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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램에 완성도를 더했다, LG전자 그램 17 미디어데이 개최

이상우

[IT동아 이상우 기자] 지난 2014년 처음 등장한 초경량 노트북 제품군 그램은 13인치 크기의 노트북으로, 980g이라는 가벼운 무게를 통해 노트북이라는 제품군의 활용성을 한 층 높였다는 평가를 받았다. 2015년 출시된 그램 14는 무게를 유지하면서 화면을 14인치로 키웠고, 2016년에는 15.6인치 크기에도 같은 무게를 유지했다. LG전자는 그램 제품군은 이러한 정체성을 꾸준히 유지하면서도 배터리 용량은 점점 더 키워 하루 종일 사용할 수 있는 올데이 그렘이나 17인치 크기에도 기존 17인치 노트북의 절반 수준에 불과한 제품을 꾸준히 출시하고 있다.

LG전자 손대기 상무는 "2020년형 그램은 성능뿐만 아니라 디자인, 소비자 가치, 사용성 등을 통해 기존 그램 제품군에 완성도를 더한 제품이라고 생각한다. LG전자는 그램이라는 브랜드가 항상 소비자와 함께 성장하고 생활하는 브랜드가 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번에 선보인 2020년형 그램 17은 17인치의 큰 화면을 갖춘 제품임에도 불구하고 , 무게가 1.35kg에 불과해 휴대성과 함께 큰 화면을 통한 업무 생산성을 동시에 확보한 제품이다. 특히 이전 세대 그램 17과 비교하면 배터리 용량은 약 10% 늘었고, 힌지를 안쪽으로 숨기는 디자인을 통해 세로 길이를 3mm 줄였다. 또한, 화면 테두리를 줄여 전체적인 크기는 15.6인치 노트북과 비슷하면서도 전체 크기에서 화면이 차지하는 비율을 높여 17인치 대화면을 구현했다.

LG전자 그램 17 미디어데이

또한, 이번에 출시된 제품은 인텔의 새로운 프로세서를 탑재하며 전반적인 성능 강화를 이뤘다. 10세대 코어 i7 프로세서를 탑재한 모델과 코어 i5를 탑재한 모델 모두 인텔 11세대 그래픽인 아이리스 플러스를 지원해, 3년전 동급 시스템과 비교해 그래픽 성능이 두 배 정도 뛰어나며, 빅데이터 처리에 특화한 딥러닝 부스트 기능을 지원해 인공지능 기반 소프트웨어를 더 쾌적하게 구동할 수 있다.

연결성과 관련한 기능을 강화한 것 역시 특징이다. 우선 2020년형 그램 17은 USB C형 단자를 통해 썬더볼트3를 지원한다. 썬더볼트3는 40Gbps 대역폭을 지원하는 멀티 인터페이스로, USB 3.0(USB 3.1 Gen1)보다 8배 빠른 속도는 물론, 디스플레이 입출력, 데이터 입출력, 충전 등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또한, 와이파이6 규격을 지원해 빠른 인터넷 속도와 이 규격을 갖춘 무선 공유기만 있다면 유선만큼 빠른 속도로 무선 인터넷을 사용할 수 도 있다.

썬더볼트3 및 와이파이6를 지원한다

4열 숫자 키 역시 특징이다. 우측에 있는 숫자 키의 경우 이전 세대에서 숫자만 있는 3열을 배열을 채택한 반면, 2020년형 제품은 사칙연산을 위한 키를 더한 4열 배열을 채택했다. 데스크톱용 키보드와 동일한 구성을 갖춘 만큼, 숫자 키를 이용해 계산기 소프트웨어 등을 오른손으로 더 빠르게 사용할 수 있다.

화면 비율 역시 기존 노트북과는 조금 다른 16:10 비율을 채택했다. 일반적으로 사용하는 16:9 비율과 달리 세로로 조금 더 길기 때문에 웹 페이지나 엑셀 파일 등을 볼 때 세로로 스크롤을 하지 않고도 더 많은 정보를 볼 수 있으며, 해상도 역시 큰 화면에 맞춰 풀HD 대신 WQXGA(2,560 x 1,600)를 채택해 선명도를 높였다.

4열 숫자키를 갖추는 등 데스크톱용 키보드와 거의 유사한 사용 환경을 제공한다

LG전자 안지상 선임은 "노트북은 PC를 휴대하기 위해 태어난 제품이다. 이러한 노트북이 무겁다는 사람이 있어 980g의 그램 제품군이 탄생했고, 배터리 지속시간이 짧다는 의견을 반영해 더 큰 배터리를 탑재하면서 무게를 유지했다. 또한, 화면이 작다는 의견을 반영해 17인치 초경량 노트북을 출시했으며, 이번에 출시하는 2020년형 그램은 여기에 완성도까지 더했다"고 말했다.

다만 이번에 출시한 LG전자 그램은 인텔이 제안한 초경량 노트북의 기준인 아테나 프로젝트 인증을 받지 않았다. LG전자 관계자는 "제품 사양이나 규격은 아테나 프로젝트의 요구 사항을 대부분 만족하고 있다. 하지만 우리가 원하는 세부적인 방향성과 인텔의 방향성이 조금 다르다고 생각해 아테나 프로젝트 인증을 진행하지 않았다. 이에 따라 우리는 LG전자 그램만의 스토리를 만들어 갈 계획이다"고 설명했다.

한편, 2020년형 그램은 14, 15, 17 등 세 가지 형태로 출시되며, 각 제품군에 따라 탑재하는 프로세서 및 메모리/저장장치 구성, 색상 등이 조금씩 다르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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