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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시력까지 생각하는 사무 환경을 위해, 벤큐 EW2780 아이케어 무결점

남시현

[IT동아 남시현 기자] 현대 사회에서 모니터를 가장 많이 보는 조건은 단연 사무 환경이다. 모든 사무 작업이 컴퓨터로부터 시작해 컴퓨터로 끝나기 때문이다. 하지만 업무 시간 내내 모니터를 바라보는 것에 익숙해진 나머지, 모니터의 중요성을 간과하는 사람이 많다. 한 두시간을 쉬지 않고 책을 읽어도 눈이 침침해지는데, 일과 내내 모니터를 보고 있다면 당연히 눈의 피로도 가중된다.

그렇다면 사무 환경에 적합한 모니터의 조건은 무엇일까? 일단 모니터 화면이 끊임없이 반짝이는 플리커(Flicker) 현상이 억제된 제품을 고르는 것은 필수다. 플리커 프리가 적용되지 않은 구형 모니터는 초당 수십 회씩 화면이 깜빡거리기 때문에 알게 모르게 눈에 큰 피로를 주게 된다.

올바른 색온도도 중요하다. 색온도가 높다면 백색이 파란색으로 표현되며, 색온도가 낮으면 황색을 띠게 된다. 잘 살펴보면 모니터별로 흰색을 표현하는 색감이 다른데, 황색에 가까운 모니터가 색온도가 낮은 제품이고, 파란색에 가까운 것이 색온도가 높은 제품이다. 가급적 색온도가 낮거나, 표준 6500K에 설정된 제품을 고르는 것이 좋다.

이 외에도 광시야각이나 sRGB 100% 색 재현력, 외장 스피커, 다양한 입력 단자도 중요한 요소로 꼽을 수 있겠는데, 그 조건에 부합하는 제품이 바로 벤큐 EW2780 아이케어 무결점이다.

소비자가 모르는 부분까지 알아서 챙겨주는 벤큐 EW2780 아이케어 무결점

벤큐 EW2780 아이케어 무결점, 27인치 IPS 제품이다.

벤큐 EW2780 아이케어 무결점은 27인치 FHD(1,920x1,080) 해상도의 사무용 모니터다. 상하좌우 178도 광시야각을 제공하는 IPS 패널이 사용돼, 정면을 포함해 양 측면과 위 아래서 모니터를 볼 때에도 왜곡 없이 또렷한 화상을 제공한다. 모니터 성능의 주요 지표 중 하나인 색재현력은 NTSC 대비 72%, sRGB 대비 100%를 갖췄다. 사무용 제품이기 때문에 웹 환경에 최적화된 색재현력을 제공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이름에 나와 있다시피 사용자 눈의 피로를 줄여주는 기능도 대거 포함돼있다. 플리커 프리와 블루라이트 저감 모드는 기본이고, 적녹색약자를 위한 빨간색 및 녹색 필터까지 포함돼있다. 색감 모드는 로우 블루 라이트와 맥북 색상과 일치하는 M-Book 모드, 표준 색상, 게임 모드가 제공되며, 따뜻한 색온도와 차가운 색온도, 일반 색온도, 사용자 모드까지 총 네 가지의 색상 모드를 지원한다.

사무용 제품이므로 아래로 -5도, 위로 15도 틸트 기능만 제공된다.

사무 환경을 위한 제품인 점을 고려한 스탠드도 돋보인다. 스탠드는 아래로 -5도, 위로 15도까지 조절되는 틸트 기능을 지원하며, 내부에 간단한 물건을 놓을 수 있도록 디자인돼있다. 다기능 스탠드는 아니지만, 100x100mm 베사 마운트를 갖췄기 때문에 별매의 마운트를 사용해 모니터를 더 다양한 각도로 사용할 수 있다. 2~3대 이상의 모니터를 사용하는 경우라면 다기능 스탠드 대신 틸트 스탠드가 적용돼있다는 점이 매력적일 것이다.

후면 입력 단자는 사무 환경에서 많이 쓰는 HDMI가 적용돼있다.

얇고 깔끔한 것 역시 벤큐 EW2780 아이케어 무결점의 특징이다. 후면은 별다른 장식없이 깔끔한 곡선 형태로 돼 있고, 외부 입력 인터페이스도 자연스럽게 후면 방향을 향하고 있다. 입력 단자는 왼쪽부터 전원 단자, 3개의 HDMI 단자, 오디오 단자로 구성돼있다. 고주사율 및 고해상도 제품이 아니니 사무용 제품에 많이 사용되고 있는 HDMI 입력 단자만 갖췄다고 보면 된다.

입력 단자 좌우에는 2.5W 스피커가 각각 내장돼있다. 사무 환경이라면 이어폰을 사용하고 스피커를 사용하는 경우는 드물다. 그래도 가끔 여러 사람이 다 같이 영상을 볼 때 스피커가 있으면 좋은데, 그런 경우에 유리하다. 또한 HDMI 입력 단자를 연결한 상태에서는 우측의 오디오 단자에 이어폰을 꽂아 소리를 들을 수 있다.

벤큐 아이케어 시리즈의 장점, 자동 밝기 및 색감 조절 기능인 B.I.+와 HDRi 기능

벤큐  B.I.+센서. 주변 밝기 및 색온도를 분석해 최적값을 제공한다.

저렴한 일반 사무용 모니터와 벤큐 EW2780 아이케어 무결점의 차이점은 바로 B.I.+(Brightness Intelligence Plus) 기능이다. B.I.+는 모니터 하단에 있는 센서를 통해 주변의 밝기와 색온도를 분석한 뒤, 사용자가 편하게 느낄 수 있는 색온도 및 밝기를 자동으로 조절해주는 기능이다. 화면을 보는 환경에 따라 색감이나 밝기가 변하므로 눈의 피로를 줄이는 데 좋고, 특히 눈부심에 의한 피로가 크게 줄어든다.

B.I.+ 기능을 끈 상태(좌), B.I.+ 기능을 켠 상태(우)

B.I.+ 기능을 켠 상태에서, 센서에 조명을 비춰 색감의 변화한 수준을 첨부한다. 좌측은 휴대폰 카메라 플래시를 비추고 있는 상태로, 높은 밝기와 창백한 색온도를 인식해 따뜻한 색감을 구현하고 있다. 반면 노을이 가볍게 들어오는 환경에서는 주변의 낮은 색온도가 화면에 영향을 미칠 것을 고려해 약간 높은 색온도가 적용됐다. 이처럼 B.I.+ 기능은 색온도를 계속 바꾸기 때문에 사진이나 영상 편집, 영상 감상이 목적이라면 꺼두는 게 좋다.

시네마 HDRi, 스탠다드 HDR 두 단계가 제공된다.

물리 버튼으로 곧바로 적용할 수 있는 HDRi 기능도 돋보인다. HDR은 하이 다이내믹 레인지(High Dynamic Range)의 줄임말로, 밝은 화면은 어둡게 표현하고 어두운 부분은 밝게 표현해 화면 전체의 밝기를 균일하게 제공하는 기능이다. HDR을 적용한 화면을 바라보게 될 경우, 윤곽이 뚜렷하고 더욱 구분이 쉬운 화상이라 느끼게 된다.

벤큐 EW2780 아이케어 무결점에 적용된 HDR은 HDR10이라 표기돼있지만, 색감과 휘도를 자체 기준으로 조정해 보여주는 수준이다. 시네마 HDRi는 색감 자체가 진해지기 때문에 영화 감상에 좋고, 스탠다드 HDR은 그보다 조금 더 옅은 느낌이라 유튜브 및 동영상 시청에 좋다. HDR 끔은 편집이나 사무 환경에 적합하다.

보편적인 성능과 시력 보호를 위한 기능으로 무장한 벤큐 EW2780 아이케어 무결점

다양한 시력 보호 기능을 포함하고도, 일반 사무용 제품과 비교해 크게 비싸지 않은 가격대다.

대다수 기업 환경은 최저가 제품을 지급하는 사례가 많다. 하지만 모니터만큼은 하루 최소 3시간에서 8시간 이상 바라보는 물건이니, 플리커 프리나 블루라이트 저감 모드 같은 시력 보호 기능이 갖춰진 제품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다면 최소한 프리셋(색온도, 감마, 휘도 설정 등)을 믿을 수 있는 전문 제조업체 모니터를 선택하자. 게이밍 모니터만 생산하거나, 지나치게 저렴한 제품만 다루는 브랜드만 피하면 된다.

그렇다고 벤큐 EW2780 아이케어 무결점의 가격대가 굉장히 높은 것은 또 아니다. 보통 27인치 IPS 사무용 제품의 가격대는 16~18만 원대 사이인데, 벤큐 EW2780 아이케어 무결점은 25만 원대다. 벤큐 제품에서만 찾아볼 수 있는 색약 지원이나 B.I.+ 같은 기능이 끌린다면 충분히 투자할 가치가 있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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