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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롱속에 잠자는 구형 폰, 바른폰에 맡겨보자

이상우

[IT동아 이상우 기자] 몇 년간 쓰던 스마트폰을 신형 제품으로 교체하고 나면, 이전에 쓰던 스마트폰은 보통 서랍속에 넣어둔다. 일부 소비자는 보상판매를 통해 새 스마트폰을 구매할 때 부담을 줄이기도 하고, 기존에 쓰던 스마트폰을 중고로 판매하기도 하지만, 대부분은 몰라서, 혹은 귀찮아서 '장롱폰'이 되는 경우가 많다.

SK텔링크가 서비스하는 '바른폰'은 이 같은 장롱폰을 쉽게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이다. 일반적인 중고장터 처럼 중고폰을 가지고 있는 사람과 사려는 사람을 중개하는 것은 물론, 바른폰이 직접 중고폰을 매입해 중고폰을 사려는 구매자에게 판매하기도 한다.

SK텔링크 바른폰

우선 자신의 중고폰을 판매하려는 사람은 시세조회(바른판매)를 통해 가격을 파악할 수 있다. 판매자는 제조사, 기종, 사양, 색상, 상태 등을 클릭해 현재 바른폰에 등록된 동일 기종의 시세를 파악할 수 있다. 여기서 처음 보이는 가격은 바른폰이 제안하는 중고가격이며, 이 가격이 마음에 들지 않는다면 직접 가격을 조정해 제품을 직접 등록할 수 있다. 다만, 가격을 조정할 때는 자신이 체크한 스마트폰 상태에 따라 최고가가 정해진다.

바른폰 시세조회

가격을 확인한 후에는 회원간 판매하기 버튼을 눌러 중고장터 처럼 제품을 등록할 수 있다. 전면, 후면, 모서리 등 자신이 판매할 제품의 사진을 직접 촬영해 업로드하고 제품에 대한 설명을 추가해 판매 페이지에 등록할 수 있다. 여러 부정 판매를 막기 위해 계좌 정보는 본인이 가입할 때 사용한 이름과 예금주가 같아야 한다.

제품 정보와 계좌정보를 등록한 이후에는 어떤 방식으로 거래를 진행할지 선택한다. 제품을 어떤 방식으로 보낼지는 물론, 비용을 직접 주고받을지, 안전거래를 이용할지 선택할 수 있다. 에스크로이체 서비스는 가상계좌나 신용카드 등을 지원한다. 이후 구매자가 나타날 때까지 판매 페이지를 등록해두고, 만약 14일 동안 구매자가 나타나지 않으면 다시 등록할 수 있다.

안전거래를 이용할 수도 있다

이러한 과정이 복잡하고 귀찮다면 바른폰에 직접 중고폰을 넘길 수도 있다. 시세 조회를 통해 제품 가격이 하락할 만한 상태 항목을 체크하면 이에 따라 가격이 책정되며, 제품을 확인하는 기사가 직접 방문 및 실제 감정을 진행해 제품을 평가하고 제품을 수령해간 뒤 자신의 계좌로 해당하는 비용을 받을 수 있다.

구매자 역시 바른마켓을 통해 중고폰을 쉽게 구매할 수 있다. 등록된 제품은 판매자가 직접 등록한 제품이나 바른폰이 매입해 등록한 제품을 찾아 구매할 수 있다. 이러한 제품은 바른폰 인증이라는 마크가 별도로 붙어 있으며, 필터를 통해 바른폰이 직접 판매하는 중고 제품만 골라보는 것도 가능하다.

바른폰에서 구매할 제품을 검색한 모습

구매자 입장에서 개인 판매자가 스스로 판단해 등록한 제품 상태나 사진 등을 무조건 신뢰하기는 어렵다. 반면, 바른폰이 등록한 매물은 개인이 아니라 바른폰에서 직접 감정해 등록한 물건인 만큼 책정된 제품 상태에 대해 믿을 수 있으며, 여러 형태의 중고 사기로부터 상대적으로 안전할 수 있다. 또한, 제품 불량 시 7일 이내 무료로 반품할 수 있고, 구매 후 180일간 안심 보증 서비스를 제공하는 만큼 기존 중고거래와 비교해 안심하고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중고 제품인 만큼 구매 가격 역시 상대적으로 저렴하다. 가령, 올해 초 출시된 갤럭시 S10 5G의 경우 상태가 가장 괜찮은 제품이 53만 9,000원이다. 출시 당시에는 가장 비싼 모델의 출고가가 139만 원에 이르렀던 것을 비교하면 8개월 가량 사용한 제품 가격이 절반도 안되는 셈이다.

중고 제품인 만큼 출고가보다 저렴하게 구매할 수 있다

반대로 판매자 입장에서는 상대적으로 보수적인 가격 책정 때문에 원하는 가격을 받기 어려울 수도 있다. 가령, 올해 여름 출시된 갤럭시노트10 5G 모델의 경우 미개봉 제품을 팔겠다고 가정해 시세를 검색해보면 바른폰에서는 49만 원을 제시한다. 물론 실제 감정 이후에는 가격이 조금 더 달라질 수 있으며, 실제로 미개봉 제품을 중고 가격으로 판매하려는 사람도 없을 것이다. 때문에 정말 사용하던 중고폰이라 스스로 가격을 파악하기 어렵고, 중고장터를 통해 거래하는 것이 번거롭다면 이러한 플랫폼을 이용하는 것이 도움이 될 듯하다.

SK텔링크의 경우 알뜰폰 사업을 함께 하고 있다. 이러한 중고폰 유통 생태계가 활성화되면 구매자는 더 저렴한 가격에 쓸 만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고, 통신 요금을 줄이기 위해 알뜰폰 요금제를 선택할 여지도 있다. 또한 스마트폰이 파손돼 급하게 쓸 제품이 필요한 경우에도 이러한 플랫폼을 통해 저렴하게 필요한 제품을 구매할 수 있다. 판매자 역시 장롱속에 잠자는 구형 폰을 중고로 판매해 새 제품 구매 시 보탤 수 있고, 전용 수거함에 버리는 번거로움을 줄이는 것은 물론, 자원 절약이나 쓰레기 배출에 대한 고민 까지 덜 수 있겠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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