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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숙명여대 기업가정신 페스티벌', 도전 속에 필요한 기업가정신

권명관

[IT동아 권명관 기자] 지난 2019년 11월 28일부터 29일까지 양일간 숙명여자대학교(총장 강정애, 이하 숙명여대) 제2창학캠퍼스에서 '도전은 숙명이다'라는 주제로 '2019 숙명여대 기업가정신 페스티벌'이 개최됐다.

기업가정신 페스티벌은 숙명여대 창업지원단이 중소벤처기업부의 '2019 대학기업가센터 지원사업' 일환으로 개최한 행사다. 올해로 5회째를 맞이했으며, 올해는 글로벌 스케일업 액셀러레이터 골드아크가 총운영을 맡아 서울지역내 대학생, (예비)창업가, 기업가정신에 관심있는 일반인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분야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의 강연을 마련했다.

2019 숙명여대 기업가정신 페스티벌
< 2019 숙명여대 기업가정신 페스티벌 >

올해 페스티벌은 '도전은 숙명이다'라는 슬로건 아래 뮤지컬, 미술, 방송, 여행 등 각기 다른 분야의 전문가가 청중들과 호흡하며 강연을 진행했다.

첫째 날 강연자는 팬텀싱어 심사위원이자 '레베카', '맘마미아', '엘리자벳' 등 유명 뮤지컬의 총괄 오케스트라 지휘자로 나선 김문정 음악감독과 데이비드 호크니 등 유명 작가의 작품을 일반 대중들도 소유할 수 있도록 미술품 소유권 분할 플랫폼을 개발한 아트블록의 김형준 대표가 나섰다.

김문정 음악감독과 김형준 대표는 각각 '수많은 명곡 탄생 20년, 음악은 숙명이다', '유명한 작가의 그림을 소유하는 것, 대중의 숙명이다'라는 주제로 강연에 나서 눈길을 끌었다. 블록체인 김형준 대표는 "미술 시장을 말하면서, 유명 작가의 작품 수집을 빼놓을 수 없다. 이를 중심으로 형성된 것이 갤러리 시장이다. 작품 수집은 작가에 대한 존경의 의미를 지닌다"라며, "일반인도 작품을 수집할 수 있는 방법을 만들고 싶었다. 아트블록은 검증된 작품을 일반인에게 소개하고, 일반인들이 직접 소유권을 보유할 수 있도록 시장을 만드는 프로젝트"라고 설명했다.

아트블록 김형준 대표의 강연 모습
< 아트블록 김형준 대표의 강연 모습 >

둘째 날 강연자는 '비정상회담',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 등의 TV프로그램과 비누를 만드는 사회적 기업 엘레멘트를 통해 활발히 활동하고 있는 이탈리아 출신의 방송인 알베르토 몬디', 페이스북 200만, 유튜브 20만 등의 구독자를 보유하며 여행 트렌드를 바꾼 '여행에 미치다'의 조준기 대표가 강연에 나섰다.

알베르토 몬디의 강연에는 많은 청중이 참석해 눈길을 끌었다. 알베르토는 이탈리아에서 중국어를 전공하고, 중국과 한국으로 이어지는 그만의 '도전' 속 지난 경험을 청중들에게 전달하며 이목을 집중시켰다.

강의실을 가득 청중들이 들어선 알베르토 몬디의 강연
< 강의실을 가득 청중들이 들어선 알베르토 몬디의 강연 >

그는 "다른 사람과 똑 같은 삶, 똑 같은 행동을 하며 살고 싶지 않았다. 나만 할 수 있는, 독특한 무언가를 찾고 싶었다. 이탈리에서 아무도 관심 없어 하던 중국어 전공을 선택하고, 기차를 타고 러시아를 거쳐 한국에 온 경험 등 나만 할 수 있는 무언가를 찾고 싶었다"라며, "항상 새로운 도전의 연속이었다. 물론, 남들과 다른, 평범하지 않은 도전을 성공적인 행동이라고 말할 수 없다. 하지만, 어떤 선택이든 정답은 없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하고 싶은 것, 하고자 하는 것에 뛰어드는 것이 중요한 것 아닐까"라고 자신의 생각을 전했다.

청중의 관심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냈던 알베르토 몬디의 강연
< 청중의 관심을 자연스럽게 이끌어냈던 알베르토 몬디의 강연 >

한편, 이번 기업가정신 페스티벌 운영을 총괄한 골드아크는 유망 스타트업의 성장(Scale-Up)을 돕는 전문 액셀러레이터다. 최근 경기콘텐츠진흥원, 서울먹거리창업센터, 동국대학교 창업원, 고려대학교, 아주대학교 등 여러 기관 및 대학과 협약을 통해 스케일업 할 수 있는 유망 스타트업을 선별하고, 교육, 멘토링, 투자유치 등의 활동을 돕고 있다.

다음은 숙명여자대학교 창업보육센터장이자 앙트러프러너십 전공 손종서 교수와 나눈 인터뷰다.

Q. 기업가정신이란 무엇을 뜻하는지.
A. 기업가정신이란, '앙트러프러너십(Entrepreneurship)'을 한국어로 해석 번역한 말로, '창업가정신'이라고도 말한다.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자원을 결합해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는 과정이라고 소개하고 싶다.

Q. 숙명여대 창업지원단에 대해서 간단하게 소개를 부탁한다.
A. 숙명여대는 지난 2010년 국내 대학교 최초로 앙트러프러너십 전공을 설치하고, 전공학생들의 실무적 역량을 강화하기 위해 '앙트러프러너십 센터'를 운영을 시작했다. 다만, 전공 위주로 지원하는 한계성으로 인해 '다양성', '확장성'이라는 목표에 다소 어려움이 있었다. 이에 전교생과 졸업생을 포함한 모두에게 지원하고자 창업지원단을 운영 중이다.

현재 창업지원단은 전공 위주 지원보다 학교 전체 학생의 기업가정신과 원스톱 창업 지원 활성화라는 목표를 향해 움직이고 있다.

Q.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 활성화를 위한 조언이 있다면.
A. 현재 국내 스타트업 생태계는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다양한 지원 사업과 프로그램, 교육 등으로 크게 확장하고 있다. 개인적으로 작금의 스타트업 생태계 구축 활성화는 무척 좋은 현상이라고 생각한다. 이러한 생태계 구축을 통해 대학교 졸업생들이 '취업'과 함께 '창업'을 장래 진로 중 하나로 선택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만, 준비되지 않운 무분별한 창업으로 인해 실패를 경험하는 일이 늘어나고 있다. 이러한 실패 사례가 많아질수록 스타트업 생태계 전체를 향한 부정적인 인식도 커진다고 생각한다.

스타트업 창업가는, 혁신가이자 개발자이고, 업을 새롭게 만드는 사람이다. 만반의 준비, 끊임없는 노력을 거듭한 스타트업에게는 실패도 소중한 경험, 큰 자산으로 작용한다. 스타트업의 창업가, 그리고 구성원들이 함께 노력하고, 기업가정신을 함양하면, 장애물도 극복할 수 있다고 자신한다.

Q. 스타트업에게 기업가정신이 중요하다는 뜻인가.
A. 스타트업도 기업이다. 그리고 기업의 우선순위는 이윤추구다. 당연하다. 하지만, 창의성, 혁신성, 진취성 등을 배제한 스타트업은 '지속가능'하기 어렵다. 스타트업하면 떠오르는 '창의성', '혁신성', '진취성', '위험 감수성' 등이 기업가정신의 한 요소다. 이러한 기업가정신을 품고 있는 스타트업만이 기회창출과 혁신을 통해 '지속가능'한 경영을 영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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