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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 스타트업과 함께 호흡하며 성장한 3년

권명관

[IT동아 권명관 기자] 지난 2018년 1월 29일, 경기도·시흥시가 시흥시 정왕동에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 개소식을 진행했다.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는 판교, 광교, 북부에 이어 오픈한 네번째 경기문화창조허브다. 경기도와 경기콘텐츠진흥원이 문화콘텐츠 분야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창업지원시설 경기문화창조허브는 아이디어 보유자와 이를 뒷받침해줄 수 있는 기업을 연결하고, 창업 자금을 지원하며, 성장을 도울 수 있는 전문가를 매칭하는 등 예비 창업자와 스타트업을 위한 지원 서비스를 제공한다.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 전경
<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 전경 >

특히, 시흥에 오픈한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는 제조업 밀집지역인 시화·반월산업단지와 연계해 제조업 기반 융복합콘텐츠 산업 분야에 집중했다. 전통적인 제조업에 기술과 문화·콘텐츠적 요소를 접목, 새로운 분야의 제품과 서비스를 개발하는 스타트업을 지원해 주조, 금형, 용접 등 다양한 제조기술을 가진 중소기업이 많은 지역 특성을 살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와 함께한 3년

2019년 10월 기준,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를 통해 창업한 스타트업은 총 98개에 이른다. 또한, 일자리창출 309개, 스타트업 지원 1,350건, 프로그램 및 장비 등을 통한 교육 지원 4,470건, 4차산업 문화 확산 지원 1,232건, 방문객 8,867명 등의 성과를 달성했다.

2017년 준비기간(시범 프로그램 Track 1, 2, 3, 4를 2017년 8월부터 12월까지 운영)을 거쳐 2018년부터 실질적으로 운영을 시작한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는 제조업 중심의 전통 뿌리산업이 발달한 경기 서부 지역에 신성장 동력인 콘텐츠 산업을 접목, 제조업 한계를 극복하기 위한 노력을 꾸준하게 진행했다. 이 같은 노력은 경기 서부산업의 고도화 및 지역균형 발전으로 이어질 수 있을 것이라는 확신을 바탕으로 진행했다.

실제로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는 입주기업에게 지속적인 사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스타트업이 성장할 수 있는 프로그램을 강화했고, 제조 산업과 콘텐츠 융복합 및 제조기술 고도화를 위한 공동사업 운영 등을 통해 창업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 코워킹 공간
<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 코워킹 공간 >

특히,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는 타 지역 경기문화창조허브와 달리 지역경제 및 산업과 호흡하기 위해 노력했다. 인근의 국내 최대 제조업 밀집지역 시화·반월산업단지와 연계하기 위해 맞춤형 프로그램을 전략 운영한 이유다.

2017년 준비 기간을 거친 뒤, 2018년 개소식과 함께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는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한 소통을 시작했다. 스타트업 성장단계별 프로그램 'G-START A(기초교육 및 저변확대), B(역량강화), C(집중성장), D(자금지원), E(해외진출)'에 맞춰 세부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경기서부지역 및 시흥지역과 연관성이 높은 산업 및 제품들을 중심으로 1박2일 또는 2박3일 동안 주체들간 아이디어 공유, 협업을 통해 결과물을 도출하는 '아이디어 발굴캠프', 창업관련 기본교육 및 기본역량 강화 프로그램 실시하고 정보를 제공한 '스타트업 실무역량 강화 교육', 기술 및 경영분야, 디자인, 펀딩 등 분야별 전문가 매칭과 큐레이팅을 지원하고, 홈페이지/홍보영상 제작, 새로운 유통 경로 등을 지원한 '매칭 및 큐레이팅' 등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제조업 융복합, 콘텐츠, AI, 빅데이터 등 이종 산업간 융복합 및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 등을 주제로 분과 모임과 세미나를 주최해 정보를 공유하고 네트워킹을 지원한 Talk Concert '대박', 센터 내 오픈팩토리를 활용해 입주기업과 관내기업에게 제품 설계부터 제작까지 지원해주는 '제품개발 One-Stop 솔루션', 시흥시의 전략 제조업 관련 기술장인 리스트를 확보하고 이들을 각 프로그램 주체로 초대 및 활용해 스타트업 및 예비창업가와 연계한 '기술장인 네트워크' 등도 좋은 반응을 이끌었다.

2018년 한해동안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는 창업 52건, 일자리 창출 178명, 스타트업 지원 772건을 달성한 바 있다. 이는 경기도 주요 지역에 위치한 경기문화창조허브 중 창업과 일자리 창출 측면에서 판교에 이어 2위를 차지한 결과다.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가 본격적으로 운영을 시작한지 1년만에 경기도를 대표하는 창업 지원기관으로 성장했다는 평가가 제기되는 이유다.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 입주공간
<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 입주공간 >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를 알린 2019년

2019년은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에게 눈코 뜰 새 없이 바쁜 한 해였다. 지난 지원 사업 프로그램 고도화 및 성과가 가시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으며, 입주기업과 지역내 기업간의 네트워킹을 통한 시너지 효과를 통해 매출 확대 및 일자리창출 등이 성과를 보이기 시작했다.

공공성을 접목한 창업아이템을 발굴하는 '창업경진대회'는 메이커톤(Make A Thon) 형식으로 현재 3회 진행(11월 30일~12월 1일)을 앞에 두고 있으며, 창의적 인재 양성을 위한 메이커 문화 확산을 위한 '메이커스 양성' 프로그램은 메이커 강사를 양성하는 과정도 함께 병행 중이다. 창업/스타트업 관련 스케일업 강연 및 새로운 기술과 콘텐츠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기술/경험/콘텐츠 인사이트를 제공하는 '테크 콘서트', VR/AR 기기(오큘러스 고, HTC 바이브 등)를 활용할 수 있는 있는 '체험존 구축 및 운영', 창업 단계별(기초/실무/심화/특화) 교육 프로그램 '스타트업 실무교육', '메이커 장비실 및 포토 스튜디오 운영' 등이 본궤도에 올랐다.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의 가치 창출 활동
<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의 가치 창출 활동 >

입주기업간 역량 강화를 위한 네트워킹 '커피반상회', '심야식당'을 운영 중이며, 창업기업과 제조기업의 당면과제를 경험 있는 기술 장인과 매칭해 문제를 해결하는 '기술장인 네트워크', Fusion360 3D모델링 초급/중급 및 프로젝트 관리를 위한 전문 PM기초 과정을 교육하는 '맞춤형 기술교육 컨설팅', 스타트업과 제조기업 대상 사업진행단계(아이디어 발굴→시제품 제작), 사업분야별(디자인, 생산, 경영, 유통 등) 멘토링 및 큐레이팅을 지원하는 '매칭 및 큐레이팅'도 활성화되고 있다.

대외적으로 성장을 인정받고 있는 입주기업

입주기업 ㈜피코피코(대표 김우찬)는 편백나무공기청정기 '수피(soopi)'를 개발했다. 경쟁 제품 대비 5배 이상 공기정화 성능이 높고, 편백나무로 마감 처리한 수피는 2018년 7월 진행한 와디즈 크라우드펀딩에서 목표대비 1,208%의 성과를 달성했다. 피코피코는 편백나무에서 생성되는 피톤치드 효과를 높일 수 있는 '수피2' 개발에 열을 올리고 있다.

피코피코의 수피(좌)와 수피2(우)
< 피코피코의 수피(좌)와 수피2(우) >

테솔로(TESOLLO, 대표 김영진)는 지속적인 영단어 노출을 통해 자연스럽게 학습할 수 있는 '누보 로제타(NUBO Rosetta)'를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누보 로제타는 펜 상단부에 탑재한 디스플레이를 통해 쉽고 빠르게 영단어를 학습할 수 있는 스마트펜이다. 지난 2019년 3월, 와디즈 크라우드펀딩를 통해 목표금액 대비 618%를 달성한 바 있다. 테솔로가 보유한 로봇 엔지니어링 기술은 해외에서도 인정받는다. 최근 미국 경제 전문지 포브스(Forbes)가 '2019 아시아의 영향력 있는 30세 이하 리더 30인'에 테솔로 김영진 대표가 지목된 이유다.

테솔로의 누보 로제타
< 테솔로의 누보 로제타 >

주사기 사용 후 안전한 처리 장비를 개발하고 있는 주식회사 뮨(MUNE, 대표 김유화)은 해외에서 인정받고 있다. 뮨은 2019년 4월 국제연합 개발계획(United Nations Development Programme, UNDP) 주최로 베트남 하노이에서 개최한 'Youth Co:Lab Summit 2019'에서 'Regional Scalability Potential Award'를 수상한 바 있다.

뮨의 주사기 안전처리 장치
< 뮨의 주사기 안전처리 장치 >

융복합 콘텐츠를 활용해 코딩 교육을 제공하는 ㈜에프엔제이(대표 정재엽)는 4차산업 시대에 필요한 인력 양성 사업을 진행 중이다. 손과 눈, 귀 등 오감을 활용한 코딩 교구 'SDRM', 실생활중심 스토리텔링으로 발달장애인도 쉽게 배울 수 있는 온라인코딩교육 서비스 'Let`s Code' 등을 개발했다.

에프엔제이는 사회적 공헌 활동에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코딩 교육에 대한 사회적 인식 개선이 사업의 성공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2018년 지적발달장애인복지협회 시흥지부와 협력을 통해 무료 코딩 교육을 제공하고 있는 점이 에프엔제이가 진행하고 있는 사회적 공헌 활동의 대표 사례이다. 이는 2019년 4월 에프엔제이가 경기도따복공동체 사회공헌프로젝트 기관으로 선정된 배경이기도 하다.

에프엔제이의 코딩교육 콘텐츠
< 에프엔제이의 코딩교육 콘텐츠 >

㈜오늘의이야기(대표 김남준)는 옥외광고 플랫폼 '페이퍼득'을 개발한 스타트업이다. 2017년 9월 한국산업기술대학교 창업아이템사업화에 선정되면서 아이디어를 사업화했으며,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 입주 후 IR 코칭, 스피칭 역량 향상 프로그램 등을 통해 본격적으로 성장했다. '도전! K-스타트업 2018 학생리그' 본선 진출 등을 통해 경쟁력을 인정받았다.

오늘의이야기 옥외광고 플랫폼 '페이퍼득'
< 오늘의이야기 옥외광고 플랫폼 '페이퍼득' >

'노즈워크(대표 장현덕)'는 유럽수의사와 훈련사의 반려동물 훈련 기법을 접목한 웨어러블 제품을 개발했다. 노즈워크는 유럽 등 서구권에서 아로마테라피로 반려동물의 스트레스, 분리불안 등의 문제를 치료하는 방법 중 하나를 지칭하는 용어로, 노즈워크 장 대표가 국내에 상표권을 등록했다. 대표 제품은 식물에서 추출한 천연오일을 반려동물 용품, 간식 등의 형태로 제공할 수 있는 '스마트 노즈워크'다. 스마트폰과 연동해 반려동물의 활동량과 상태를 체크할 수 있으며, 해당 데이터를 통해 반려동물을 훈련할 수 있다.

노즈워크의 스마트 노즈워크
< 노즈워크의 스마트 노즈워크 >

앞으로도 서부 경기문화창조허브는 입주기업들이 성공적으로 비즈니스를 영위할 있도록 지원 프로그램을 지속 운영할 예정이다. 이제 4년차로 접어드는 2020년에는 제조/기술/콘텐츠 융합형 창업생태계 확대를 위해 민/관/학/연을 연계한 창업 프로그램 운영을 계획할 예정이며, 산업단지 내 기업과 시흥시 북부 소공인 기업, 제조 창업 기업 등을 연결하는 플랫폼 구축에 힘쓸 계획이다.

또한, 초기 스타트업을 지나 성장을 필요로 하는 기업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투자유치 및 유통판로개척 지원 등을 강화할 예정이며, 전문지원 기관을 유치해 투자, 특허, 수출 상당 등 스타트업이 목말라 하는 부문을 구축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제조/캐릭터 기업 비즈매칭 지원사업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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