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든 보일러 전원을 다루고싶다면, 'IoT 보일러 온도 조절기 쓰세요'
[IT동아 남시현 기자] 보일러는 대한민국 모든 가정에 한 대씩 있는 난방, 온수 공급용 기기다. 중앙난방이나, 온열 에어컨, 전열 기구를 사용하는 게 아니라면 보일러를 통해 자택을 난방하는 것이 기본일 만큼 우리 생활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하지만 장기간 집을 비운다거나, 끄고 나가야 하는 상황, 혹은 집에 들어가기 전 미리 켜놓아야 하는 경우도 종종 있다.
사물과 인터넷을 결합해 원격으로 제어하는 것은 물론, 유기적으로 관계를 구축하는 사물인터넷(Internet of Things)을 활용하면 걱정할 것 없다. 처음부터 홈네트워크 시스템이 적용된 가정은 사물인터넷을 통해 보일러를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고, 홈네트워크 시스템이 없어도 보일러 자체에 사물인터넷을 적용해 원격으로 제어할 수 있다. 인터넷만 연결돼있다면 어디서든 보일러를 켜고 끌 수 있다. 단순 외출이 아닌 해외여행에서도 문제없다.
처음부터 사물인터넷 보일러를 설치하면 스마트폰으로 제어 가능.
현재 사물인터넷을 활용한 보일러 시스템은 스마트폰을 활용해 각방 온도까지 개별 제어하는 단계까지 상용화된 상황. 지금도 개별난방을 하려면
보일러 온수 밸브를 잠궈야하지만, 번거롭기 때문에 잘 활용되지 않는다. 하지만 이 시스템을 활용하면 스마트폰 앱으로도 각방 밸브를 조절하고,
각방 온도까지 개별 설정한다.
해당 기능을 쓰려면 처음부터 이 모든 시스템이 적용된 보일러를 구매해야 하며, 제조사에 따라 활용 방법이나 적용 방식도 다 다르니 보일러 시스템과 함께 제공되는 제품설명서를 참고하도록 하자.
사물인터넷으로 보일러를 제어한다는 것을 쉽게 풀이하면, 언제 어디서든 스마트폰 앱으로 보일러를 설정할 수 있다는 뜻이다. 과거처럼 복잡하게 시간을 계산해 예약을 누를 필요 없이 스마트폰 앱으로 보일러를 켜고 끌 수 있으며, 보일러의 세부 기능 및 설정도 적용할 수 있다.
사물인터넷 보일러가 아닌 일반 보일러도 가능한 제품 있어
사물인터넷 보일러가 아니더라도 방법이 없는 것은 아니다. 현재 쓰고 있는 보일러의 실내 온도 조절기가 사물인터넷 조절기로 교체할 수 있는 모델은 곧바로 사물인터넷 보일러로 만들 수 있다. 보일러 온수탱크는 실내 온도제어 조절기를 통해 제어되니, 이 부분만 사물인터넷으로 바꿔서 조종하는 것이다.
제조사에 따라 온수 탱크와 온도 조절기의 통신 방식이 다르기 때문에 제조사를 맞춰서 구매해야하고, 같은 제조사더라도 보일러와 호환되는 원격제어 리모컨이 다르므로 사전에 확인해야 한다. 직접 설치하는 것이 보통이지만, 보일러 제조사 고객센터를 통해서도 서비스를 신청할 수 있다.
마지막으로 사물인터넷 보일러를 사용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무선 인터넷(와이파이)가 연결돼있어야 하며, 가격대는 사물인터넷 온도 조절기만 최소 6만 원대에서 10만 원대다. 만약 서비스 기사가 방문하거나, 구형 보일러라 통신 모듈을 부착해야 하는 경우 비용이 추가될 수 있다.
글 / IT동아 남시현 (sh@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