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줌인] 카카오 기능 강조 80만원대 5G폰, 살 만할까?
[IT동아 김영우 기자] IT동아 편집부에는 하루에만 수십 건을 넘는 보도자료가 온다. 대부분 새로운 제품, 혹은 서비스 출시 관련 소식이다. IT동아는 이 중에 독자들에게 도움이 될 만한 것 몇 개를 추려 기사화를 한다. 다만, 기업에서 보내준 보도자료 원문에는 전문 용어, 혹은 해당기업에서만 쓰는 독자적인 용어가 다수 포함되기 마련이다. 이런 용어에 익숙하지 않은 독자를 위해 IT동아는 보도자료를 해설하는 기획기사인 '뉴스 줌인'을 준비했다.
출처: 스테이지파이브(2019년 11월 4일)
제목: 카카오 계열사 스테이지파이브, 퀄컴 기술력과 카카오 서비스 탑재된 5G 디바이스 출시
요약: 스테이지파이브(대표 서상원)가 고성능 퀄컴 칩셋과 카카오의 주요 서비스가 탑재된 '스테이지 5G(STAGE 5G)' 스마트폰을 인포마크와 협력해 국내 출시한다. 스테이지 5G는 퀄컴 스냅드래곤 855 프로세서 및 트리플 카메라(4800만화소 + 광각 2000만 화소 + 망원 800만 화소), 6.47인치 풀HD+급 측면 3D 커브 화면, 6GB 램, 128GB 내장메모리, 무선 충전, 4000mAh 배터리 등의 플래그십급 성능을 갖췄다. 카카오페이, 카카오T, 카카오내비, 카카오페이지, 카카오게임즈의 프렌즈마블 및 프렌즈타운 등의 카카오 서비스를 선탑재 했으며 잠금화면에서 바로 앱으로 진입할 수 있는 단축 기능을 지원한다. 제품 출고가는 81만 4,000원이다.
해설: 스테이지파이브(구 핀플레이)는 2017년에 카카오 그룹의 계열사로 편입된 기간통신사업자 중 하나로, 알뜰폰 사업 및 키즈폰 유통 등을 한 바 있다. 이번에 출시한 스테이지 5G는 중국 ZTE에서 제조한 '엑손 10 프로(Axon 10 Pro)'를 기반으로 하여 국내 환경 최적화 작업을 거친 제품이다. 이를 통해 스테이지파이브는 삼성전자 및 LG전자에 이어 3번째로 국내에 5G 스마트폰을 내놓은 업체가 되었다.
스테이지 5G는 퀄컴 스냅드래곤 855 프로세서 및 트리플카메라를 갖추고 있어 대략적인 사양은 삼성전자의 준플래그십 제품인 갤럭시 A90 5G와 흡사하며, 갤럭시 S10 5G나 갤럭시노트 10등의 플래그십 제품과도 어느 정도 유사점이 있다. 삼성전자 및 LG전자의 제품을 제외한 국내 출시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중에는 가장 우수한 사양을 갖춘 제품이다.
앞서 언급한 것처럼 전반적인 사양(프로세서, 화면 해상도, 후면 메인카메라 화소 등)이 삼성전자 A90 5G과 상당히 흡사하다. 대신 플래그십급 스마트폰에만 적용되는 무선충전 기능을 갖추고 있다는 것은 스테이지 5G의 가장 대표적인 장점 중 하나로 들 수 있다.
나름의 매력이 있는 제품이지만 브랜드 인지도가 떨어진다는 것, 그리고 직접적인 경쟁제품인 삼성전자 갤럭시 A90 5G와 가격이 비슷하다는 것은 신경 쓰이는 점이다. 갤럭시 A90 5G는 당초 89만 9,800원에 출고되었지만 지난달 79만 9,700원으로 인하되었다.
사후지원의 경우, 전국 서비스망을 갖춘 TGS(TG삼보서비스)에서 담당하고 있다. 스테이지 5G는 자급제용 단말기로 우선 출시되며, 향후 이동통신사를 통한 판매도 고려하고 있다고 스테이지파이브는 전했다. 아직 제품의 종류가 적은 5G 단말기 시장에서 선택의 폭을 넓혀 준다는 것에 의의를 두는 것이 좋을 듯하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