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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신상공개] '라이젠 PC도 화려해질 권리가 있다' 게일 에보-X2 DDR4 메모리

강형석

[IT동아 강형석 기자] 데스크탑 PC 인기 자체가 예전만 못하고 대신 게이밍 노트북 같은 휴대성 높은 PC가 인기를 끌고 있다. 이것만 보면 집 안에 우뚝 솟아있는 PC는 이제 가망이 없는 것 같아 보인다. 하지만 데스크탑 PC는 아직 죽지 않았다. 오히려 PC를 화려하게 꾸민 고가의 '튜닝 PC'는 여전히 인기다. 개인 맞춤형 시장이 화끈하게 진화한 것이다.

튜닝 PC의 특징은 '화려함'이다. 눈이 고통스러울 정도로 화려하게 빛나는 LED의 향연. 이를 여기저기 배치해 소비자 취향을 적극 반영한다. 과거에는 네모 반듯한 PC 케이스도 취향에 따라 형태와 크기가 다양해졌다. 돈만 있으면 얼마든지 이목을 끌 PC를 만들 수 있다는 이야기.

아, 보는 맛만 좋은 것이 아니다. 초호화 개인화 PC는 성능도 좋다. 일반적인 공랭식(공기의 흐름으로 열을 배출하는 구조)을 쓰지 않고 모든 부품을 수랭식(부동액을 순환시켜 열을 억제하는 구조)을 쓴다거나, 시장에서 최고 가격을 형성하는 부품을 중심으로 조립하기 때문이다. 심지어 열 억제 능력을 높이니 본연의 잠재력을 끌어올려(오버클럭) 같은 부품이라도 성능을 더 내는 식이다.

삼면에서 화려하게 빛나는 LED 효과가 인상적이다.

그런데 이런 고성능 PC는 구성이 대부분 정해져 있었다. 특히 프로세서. 하지만 불과 1~2년 사이에 급성장한 AMD 라이젠 프로세서 덕에 선택의 폭이 넓어졌다. 나만의 PC를 꾸미고 싶은 소비자 입장에서는 즐거운 상황. 그러나 화려하게 꾸밀 수 있어도 성능을 내는 데에는 한계가 있었던 것도 사실. 이는 메모리(램) 통신 방식이 서로 달라 최적의 성능을 내려면 호환성을 갖춘 부품을 써야 했다.

구매하는 입장에서는 고민이다. 성능은 좋은데 보는 맛은 없고, 보는 맛은 있는데 호환성에서 물음표가 그려지는 상황. 하지만 시간이 해결해 준다고, AMD 프로세서와 호흡을 맞추는 메모리가 하나 둘 등장하고 있다. 게일(GeIL)의 에보-X2(EVO-X II)도 그 중 하나다. 이제 라이젠 PC도 화려하게 꾸밀 수 있는 길이 점차 넓어지고 있다.

PC를 오랫동안 접한 마니아라면 게일이라는 브랜드가 낮설지는 않다. 초기 DDR 메모리 시절, 고성능 메모리를 통해 실력을 인정 받았던 브랜드였다. 아마 2000년대 전후, AMD 애슬론 프로세서로 재미를 맛봤던 세대라면 반가운 브랜드가 아닐까? 이후 타 브랜드에게 밀려 잠시 잊혀졌지만 DDR4 메모리 시대가 되면서 다시 국내에서 두각을 드러내고 있다. 나름대로 제 2의 전성기가 아닐까?

아무튼, 게일 에보-X2는 화려한 디자인이 압권이다. 측면과 상단 일부에 LED가 화려하게 빛난다. 색상도 다양해서 보는 맛이 좋다. 이번에는 케이블 없이 작동하기 때문에 깔끔함까지 더했다. 때문에 AMD 라이젠 프로세서 기반 PC에서도 화려한 튜닝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패키지 안에 8GB 모듈 한 쌍이 담겨 있다. 그러니까 16GB(8GB x 2)인 것.

성능? 당연히 다양한 제품을 통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2,666MHz, 3,000MHz, 3,600MHz 등 세 가지를 준비했다. 속도냐 가격이냐를 놓고 자유롭게 선택하면 되겠다. 8GB 모듈 2개가 한 쌍을 이뤄 제공되기에 한 세트를 장착하면 16GB, 두 세트는 32GB가 된다.

호환성도 충분한 준비를 통해 불편함이 없도록 했다고. 공식적으로 AMD의 메모리 프로파일 기술인 A-XMP(AMD eXtreme Memory Profile)를 지원하는 것이 이를 말해준다. 이 기술은 메모리 내에 최고 성능을 구현하기 위한 수치를 저장해 두고 사용자가 이를 불러와 적용할 수 있다. 번거로운 설정을 하지 않아도 쉽게 성능을 끌어올릴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이와 별개로 동일한 기술이지만 인텔에서 인증하는 XMP(Intel eXtreme Memory Profile)도 지원한다. 그러니까 인텔 코어 프로세서 기반 PC에서도 마음껏 쓸 수 있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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