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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기질 향상에 초점' 다이슨, 새 공기청정기와 무선 청소기 공개

강형석

[IT동아 강형석 기자] 다이슨이 새로운 제품 라인업을 공개했다. 이번에는 공기청정기와 무선 청소기가 합류했는데, 모두 새로운 기술을 품고 있어 주목된다. 무엇보다 공기청정기는 이번에 적용된 필터를 기존 제품과도 사용할 가능성이 높고, 새 필터를 기술을 기존 제품에도 확대 적용할 수도 있어 보인다.

2019년 9월 19일, 다이슨은 서울 옥션빌딩에서 행사를 열고, 새로운 필터 기술을 적용한 공기청정기 '다이슨 퓨어 쿨 크립토믹(Dyson pure cool cryptomic)'과 출력을 더 끌어올린 무선 청소기 '다이슨 V11 220 에어와트 씨에프플러스(Dyson V11 220 Air Watt CF+)를 발표했다. 모두 지난해 혹은 올 4월에 공개한 제품의 연장선으로 외형적 변화보다 출력과 공기질 향상에 초점을 두고 있다.

다이슨이 새로운 공기청정기와 무선 청소기를 공개했다.

공기청정기(퓨어 쿨 크립토믹, 퓨어 핫앤쿨 크립토믹)는 실내에 존재하는 포름알데히드 입자를 제거하는데 초점을 맞췄다. 포집이 아니라 광물 소재의 필터를 적용, 지속적으로 파괴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이 유해한 가스는 광물 소재 필터에 닿으면서 소량의 이산화탄소와 수증기로 전환된다.

이 광물 소재의 이름은 크립토멜레인(Cryptomelane). 에반 스티븐스 다이슨 환경제어 기술 부문 총괄 엔지니어는 "백금과 티타늄 등 여러 금속을 시도해봤지만 성능이 점차 떨어지거나 실제 환경에서 도움이 안 되는 등 다이슨의 요구에 부합하기 어려웠던 부분이 있었다. 이에 광물 소재로 눈길을 돌리다 크립토멜레인이라는 소재를 찾는데 성공했다. 오랜 시간 연구를 통해 실용화에 박차를 가했고, 이제 선보일 수 있게 되었다"고 말했다.

필터에 크립토멜레인이라는 소재가 적용되어 있다.

크립토믹(Cryptomic)이라는 이름이 된 것은 이 크립토멜레인을 가지고 원자 단위의 유해 가스를 제거하자는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크립토멜레인+아토믹의 합성어가 크립토믹이다.

새로운 물질이 추가되면서 공기청정기의 성능은 강화됐다. 포름알데히드 입자는 PM0.1로 구분되는 초미립자보다 500분의 1 수준으로 작은데, 이를 제거할 수 있게 된 것이다. 유해 가스와 미세 입자를 효과적으로 걸러내고 제거하면서 실내에 정화된 공기를 지속적으로 제공하는 구조다.

크립토믹 기술을 활용해 포름알데히드의  지속 제거하게 된다.

기존과 같아 보이지만 새로운 능력에 맞춰 설계된 부분도 존재한다. 본체 탑재되는 액정 디스플레이에는 어떤 입자와 기체가 감지되는지 여부를 실시간 표시해준다. PM0.1 크기의 미세먼지를 약 99.95% 제거하는 능력도 그대로다. 정화된 공기는 초당 290리터 가량이다.

이어 공개된 무선 청소기, 다이슨 V11 220 에어와트 CF+는 지난 4월 공개된 다이슨 V11 컴플리트에서 흡입력을 더욱 높인 것이 특징이다. 수치는 220 에어와트(AW) 일반적인 유선 청소기 수준(200~400AW)의 흡입력을 제공함으로써 청소 편의성과 사용성을 제공한다.

여러 부품에서 개선이 이뤄졌다고 한다.

단순히 출력만 높인 것은 아니다. 일부 요소에 변화가 생겼다. 스테인리스 금속을 타공 처리한 필터인 '메탈 메쉬 필터', 사전 모터 필터(Pre motor filter)와 플리스 층 적용 등이 대표적이다. 메탈 메쉬 필터는 총 2만 1,510여 개의 구멍이 있는데, 이를 활용해 400 마이크론 이상의 입자를 걸러낸다. 싸이클론을 지난 먼지는 사전 모터 필터와 플리스 층 필터를 지나면서 한 번 더 걸러낸다. 이마저도 0.3 마이크론의 입자까지 걸러내는 고성능 포스트 필터에서 걸러진다.

이렇게 미세먼지를 촘촘히 걸러내기 때문에 청소 흡력은 높이면서도 깨끗한 공기는 밖으로 배출된다. 또한 다이슨은 카펫이나 마룻바닥 등 특정 바다에서의 흡입력을 높이기 위해 브러시 바에 디지털 모터와 다이나믹 로드 센서 시스템을 탑재, 성능을 높였다. 탄성 폴리우레탄으로 만들어진 밀봉 벨로우는 바닥 밀착력을 높이는데 도움을 준다.

기존 V11의 특징은 그대로 품었다. 상태와 남은 시간, 사용 모드 등을 표시해주는 액정 디스플레이가 대표적. 여기에 대용량 배터리를 통해 높은 흡입력을 오랜 시간 유지 가능하다. V11 컴플리트와 마찬가지로 국내에는 자주 쓰이는 액세서리들을 기본 포함시켜 매력을 높였다.

기본의 특징을 유지하면서 출력을 220 에어와트로 높인 다이슨 V11 220 에어와트 CF+.

흥미로운 부분은 가격. 자료에 따르면, 퓨어 쿨 크립토믹은 99만 8,000원, 퓨어 핫앤쿨 크립토믹은 109만 원, V11 220 에어와트 CF+ 무선 청소기는 119만 원에 책정됐다. 이전에 공개됐던 제품 가격과 큰 차이 없는 부분이지 않나 생각된다. 무엇보다 신제품에 적용된 필터는 필터 세트를 교체하는 것으로 기존 제품에서의 호환이 가능하다고 언급했다. 하지만 아직 가격과 판매 시기가 정해지지 않은 상태. 무조건 새 제품으로 바꾸라는 메시지가 아니라 기존 제품에도 신기술을 어느 정도 사용할 수 있게 설계한 다이슨의 전략은 시장에 어떤 영향을 줄지 기대된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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