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용 AR 전문 기업 버넥트, 90억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

[IT동아 권명관 기자] 증강현실('이하 AR') 기술을 이용한 산업용 솔루션 개발 스타트업 버넥트(대표 하태진)가 90억 원 규모의 시리즈A 투자 유치를 마쳤다. 이번 투자는 신용보증기금, 산업은행, KB인베스트먼트, KTB네트워크, 마그나인베스트먼트 등으로부터 유치했다.

버넥트는 산업현장에서 요구하는 AR 솔루션을 통해 기업의 안전과 업무 효율성 향상 등을 지원하는 산업용 AR 전문 기업이다. 대표 제품 '버넥트 리모트(VIRNECT Remote)'는 스마트글라스 및 스마트폰을 활용한 원격지원/모니터링 솔루션이다.

버넥트 리모트를 활용하면, 스마트 글래스를 착용한 근로자가 현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관리자에게 전송할 수 있다. 그리고 상황실에 앉아 있는 관리자는 각 현장 정보를 실시간으로 파악해 근로자에게 실시간으로 지시할 수 있다. 작업자에게 전달하는 지시사항은 음성이나 영상, 텍스트, 마우스 포인팅, 드로잉 및 이미지 전송 등 다양한 방식으로 전송할 수 있다. AR 특성상 근로자가 현재 보고 있는 현장을 관리자가 함께 볼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버넥트 리모트 활용 예시, 출처: 버넥트
홈페이지
버넥트 리모트 활용 예시, 출처: 버넥트 홈페이지

< 버넥트 리모트 활용 예시, 출처: 버넥트 홈페이지 >

또한, 지난 4월 출시한 산업용 AR 제작 도구 '버넥트 메이크(VIRNECT Make)'는 표준작업절차서, 설비 운영 정보 등 산업 현장에 필요한 정보들을 AR로 제작할 수 있는 제품이다. 프로그램 내 버튼 클릭만으로 작업 매뉴얼을 비롯해 실시간 데이터 연동 차트, 업무 체크리스트 등을 AR로 제작할 수 있다.

버넥트는 이번 투자를 통해 기술 인력 확보 및 시설 투자, 시장 확대를 위한 해외 마케팅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또한, 자체 AR 엔진 'VIRNECT Core' 성능을 향상하고, AR과 기타 ICT 기술을 접목해 활용성 높은 제품을 개발할 예정이다. 이외에도 전시실과 같은 체험 시설 및 장비를 확충, AR 기술 적용 분야와 유용성 등을 고객이 직접 체험할 수 하고 AR이 빠르게 확산되도록 할 예정이다. 해외 시장에도 진출한다. 해외 사용자를 고려해 제품 내 지원 언어를 다양화하고 있으며, 내년에는 글로벌 산업 전시회에도 참가한다.

버넥트 메이크 소개자료, 출처: 버넥트
홈페이지
버넥트 메이크 소개자료, 출처: 버넥트 홈페이지

< 버넥트 메이크 소개자료, 출처: 버넥트 홈페이지 >

이번 투자를 주도한 KB인베스트먼트 오세웅 이사는 “버넥트는 AR에 대한 자체 원천기술을 보유하고 있으며, 보유 기술을 응용해 산업 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제품을 개발했다. 업력이 길지 않지만, 뚜렷한 사업 방향을 가지고 국내 AR 시장에서 선두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어 주목할 만한 기업이다”라며, “특히, 최근 기업들은 경쟁력 확보를 위해 AR, 5G, 디지털 트윈 등과 같은 신기술 도입에 적극적인 분위기다. 산업용 AR 시장에 주력하는 버넥트의 성장 기대가 크다”라고 투자 배경을 설명했다.

글 / IT동아 권명관 기자(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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