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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하나면 됩니다, 벨킨 USB-C 멀티미디어 허브

강형석

[IT동아 강형석 기자] 과거 노트북은 PC 못지 않은 확장성을 제공했다. 적당한 수의 USB 단자가 있었고, 영상 출력을 위한 단자도 여럿 있었다. 가장 편리했던 것은 SD 카드 같은 저장매체도 지원했다는 점이다. 사진, 음원 등 여럿 파일을 즉시 읽고 쓸 수 있었기 때문에 제법 편리한 부가 요소였다. 하지만 최근 출시되는 다수의 노트북은 휴대성이 강조되면서 이런 요소들이 점차 축소되고 있다. USB 단자 수도 줄고, 외부 메모리 슬롯도 제거되는 경우도 많다.

벨킨 USB-C 멀티미디어 허브.

슬림형 노트북을 구매하면 난감할 때가 많다. USB 장치를 여럿 쓰고 싶지만 2~3개 밖에 없어 쉽지 않고, 외부 출력을 쓰고 싶은데 소형 규격이 대부분이라 별도의 케이블을 구매해야 된다. 추가되기 시작한 USB-C 단자로는 무엇을 해야 할지 난감할 따름이다. 관련 장치의 수가 많지 않은 탓이다.

벨킨 USB-C 멀티미디어 허브는 이런 고민을 한 번에 해결해주는 제품이다. USB-C 규격 단자에 연결하면 많은 것을 할 수 있는 마법의 확장 장치다.

USB-C에 연결만 하면 끝!

이 제품은 정말 간단하다. 노트북에 USB-C 단자가 있다면 그곳에 연결만 해주면 끝이다. USB-C 단자는 직사각형 모양의 USB-A 규격이 아닌, 타원형 모양으로 되어 있다. 장점은 비교적 쉽게 연결 가능하다는 부분이다. 수직으로 세우지만 않는다면 앞뒤로 바로 연결할 수 있어서다.

USB-C 규격을 쓴다. 타원형 모양의 단자로 노트북에 해당 단자가 있는지 먼저 확인이 필요하다.

크기는 휴대가 부담스럽지 않을 정도로 만들어졌다. 케이블을 포함한 길이는 282mm 가량으로 이 중 본체는 122mm 정도다. 그러니까 다시 정리하면 본체 122mm, 케이블 160mm이다. 두께는 16mm, 폭은 52mm 사양. 연결 시 기기 혹은 케이블 등에 영향 받지 않는 수준이다. 무게도 127g으로 휴대가 번거롭지 않다.

크기나 무게는 휴대가 어렵지 않은 수준이다.

크기로 치면 솔직히 다른 외장 메모리 카드 리더기와 비교해 크지만 확장성을 고려하면 적당한 수준이다. 가방 내 여유 공간에 넣으면 될 정도이기 때문. 하지만 케이블이 다소 거슬리는 부분은 차후 보완이 필요하다. 케이블이 그대로 노출되는데 측면에 고정하는 식으로 변경된다면 만족도가 더 높아지지 않을까 예상된다.

USB 단자와 HDMI, SD 카드 슬롯, 유선 네트워크 단자가 측면에 배치된다.

단자 구성은 다음과 같다. 긴 측면에는 USB-C 단자 1개를 시작으로 SD 카드 슬롯 1개, USB-A 단자 2개, HDMI 단자 1개가 차례로 자리하고 있다. 짧은 측면에는 RJ-45 규격의 유선 네트워크 단자 1개가 있다. 기가비트 네트워크 사양에 대응한다는 점이 특징.

연결은 USB 3.0의 최대 대역인 5Gbps(초당 625MB)로 이뤄진다. 때문에 이 장치에 외장 하드디스크와 SSD, USB 메모리 등을 연결해도 쾌적한 속도를 낸다. HDMI 단자는 4K 해상도(3,840 x 2,160)에 초당 30매 움직임 출력에 대응한다.

벨킨 USB-C 멀티미디어 허브.

USB-C 단자는 전력전달(Power Delivery) 기능도 갖췄다. 최대 60W 출력을 지원한다. 물론, 해당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서는 USB-C 단자가 있는 별도의 충전기를 써야 한다. 충전이 아닌 데이터 전송 단자로도 쓸 수 있으니 참고하자.

하나로 해결되는 다용도 확장장치

벨킨 USB-C 멀티미디어 허브의 장점은 기기 하나로 많은 기능을 수행한다는 부분에 있다. 작은 본체에 3개의 USB 단자(1개는 USB-C)와 SD 카드 슬롯, HDMI, 유선 네트워크 단자가 모두 모여 있다. 확장성에 목마른 노트북 사용자 입장에서는 매력적인 구성이 아닐 수 없다. USB-C 단자가 반드시 있어야 한다는 점에서 구형 노트북은 쓸 수 없으나 하나라도 있다면 활용할 수 있으니 눈 여겨 보자.

USB 단자 수가 적은 초슬림 노트북이라면 벨킨 USB-C 멀티미디어 허브가 도움이 된다.

가격은 높은 편이다. 약 12만 원 선에 판매되고 있는데, 아무래도 단순한 확장 외에 영상 출력과 네트워크 기능 등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부담스럽다면 USB 단자와 SD 카드 슬롯 등만 포함되어 있는 타 제품을 찾는 것이 바람직할 수도 있다. 하지만 USB 단자 수가 매우 적고 간단히 영상 출력 및 카드 리더기 등 역할을 갖춘 허브를 찾는다면 충분히 제 역할을 해준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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