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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컴퓨텍스2019] 새로운 PC를 제안한 에이수스의 결과물들

강형석

[타이베이=IT동아 강형석 기자] 제조사는 언제나 '새로운 시대'를 논한다. 기능 혹은 성능적 측면에서 과거의 틀을 벗어나 소비자에게 다음 비전을 제안하는 것. 이를 통해 기업은 브랜드 가치를 높이고 시장 영향력을 확대할 수 있게 된다. 매년 새로운 PC들이 등장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는 것을 반복하는 이유도 여기에 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에이수스는 이 부분에서 긍정적인 발전을 이뤄낸 것처럼 보인다. 시장의 변화를 이끌어내기 위해 성능과 기능적 요소를 만족시킨 PC를 선보였기 때문이다. 원하는 목적을 이뤄내기 위해서는 모험도 중요하지만 이를 완성할 수 있도록 준비된 기술도 중요하다. 이를 가지고 무엇을 완성했는지 간단히 정리했다.

터치패드에 스크린 품은 비보북 S14/S15

중저가 라인업으로 가격대 성능이 좋아 인기를 얻었던 비보북(VivoBook) 시리즈가 달라졌다. 터치패드 영역에 젠북처럼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것. 에이수스는 이를 '스크린패드(ScreenPad)'라 부른다. 비보북 S14와 S15에 탑재되며 2019년 하반기를 이끌어 나갈 예정이다. 스크린패드가 탑재됨으로써 생산성이 향상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비보북 라인업에도 스크린패드가 적용됐다.

스크린패드로는 영상을 보거나 별도의 화면으로 작동해 가벼운 게임을 즐길 수도 있다. 시연 제품을 보니 스크린패드에 퍼즐 게임이 실행 중이었다. 별도의 3D 게임은 무리겠지만 콘텐츠를 소비할 수 있는 잠재력을 충분히 보여주는 예라 하겠다. 편집 작업을 수행할 때에도 이점이 있다. 주 디스플레이에는 작업 화면을 표시하고, 스크린패드에는 주요 단축키나 미리보기 화면을 배치하는 식으로 활용 가능하다.

색상도 기존과 마찬가지로 다양하게 구성된다. 기본이 되는 검은색과 흰색을 시작으로 파란색, 핑크색, 녹색 등 5가지 색상이 그것. 국내에는 모든 색상이 판매될지 알 수 없으나 선택지가 넓어진다는 점은 분명한 사실이다. 에이수스는 스크린패드를 탑재한 비보북 시리즈가 더 젊은 소비자를 중심으로 판매량이 증가하길 기대하고 있다.

'화면이 두개' 젠북 프로 듀오 & 젠북 듀오

공개 직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노트북 중 하나가 아닐까 예상된다. 일부 콘셉트 형태로 듀얼 스크린(화면 두개) 제품이 공개된 적은 있었어도 실제 완성이 된 것은 몇 안 된다. 젠북 프로 듀오 혹은 듀오는 상단에 주 디스플레이와 하단에 스크린패드 플러스라는 형태로 모니터 두 개를 제공한다. 15.6인치와 14인치 라인업으로 구성되며 사양 차이는 제법 크다.

두 개의 디스플레이가 인상적인 젠북 프로 듀오.

15.6인치는 프로 듀오(Pro Duo)라는 이름이 적용됐다. 여기에는 4K 해상도(3,840 x 2,160)의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와 IPS 패널을 적용한 32:9 비율의 4K(3,840 x 1,100) 스크린패드 플러스가 적용됐다. 시스템 사양도 인텔 코어 i9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RTX 2060 등 호화롭게 구성된다. 어느 정도 높은 사양을 요하는 전문 작업에서 제 실력을 발휘할 것으로 보인다.

14인치에는 프로가 빠진 듀오라는 이름만 쓴다. 제품 성격 때문인지 사양이 다소 축소된 형태. 디스플레이도 기본적으로 풀HD(1,920 x 1,080)이며, 스크린패드 플러스 역시 프로 듀오와 동일한 화면 비율이 적용된다. 사양은 코어 i7 프로세서와 엔비디아 지포스 MX 250 등이 적용된다. 전문적인 작업보다 상대적으로 가벼운 작업을 주로 하는 시장을 겨냥한다.

새로운 색상의 ROG 제피러스와 스트릭스

에이수스의 게이밍 노트북, 게이머 공화국(ROG-Republic Of Gamers)의 특징은 진한 검은색 본체에 사람의 눈을 형상화한 ROG 아이콘에 있다. 기존에는 고급스러운 인상을 주기 위해 구리나 마그네슘 색상을 적용하기도 했지만 현재는 거의 대부분 ROG 노트북 라인업이 검은색이다. 하지만 특별한 ROG 노트북이 등장할 예정이다.

시원한 색상을 본체에 적용한 ROG 제피러스.

검은색 본체의 색상명은 '클래식 블랙(Classic Black)'이다. 그런데 이번에는 약간 시원한 느낌의 색상을 적용한 '글레이서 블루(Glacier Blue)'가 추가된다. 글레이서는 빙하라는 의미. 이 색상은 제피러스(Zephyrus)와 스트릭스(STRIX)에 각각 적용된다. 상판만이 아니라, 본체 전체에(키보드까지) 이 색상이 적용되어 있으므로 게이밍 노트북에서 경험하지 못한 새로운 느낌을 받을 수 있을 전망이다. 대부분 게이밍 노트북들이 검은색+붉은색 조합이라는 점을 감안하면 말이다.

색상이 변경되었다고 해서 사양이 특별해진 것은 아니다. 기본적인 사양과 구성은 이전 노트북과 동일하다. 다만 검은색이 고루하게 느껴지는 게이머라면 밝은 색상의 제피러스와 스트릭스에 매력을 느낄지도 모르겠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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