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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 중국 AI 기업과 손잡고 한국형 AI 개발 나서

강일용

[IT동아 강일용 기자] 한글과컴퓨터(이하 한컴)가 중국의 인공지능 기업 아이플라이텍과 협약(MOU)을 맺고 음성기술 인공지능만 전문적으로 개발하는 합작회사를 설립한다. 한컴은 13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아이플라이텍과 공동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인공지능 생태계 공동 구축전략과, 음성 인공지능을 활용한 사업계획을 공개했다.

한글과컴퓨터

이번 협약으로 설립되는 신규 합작법인의 이름은 ‘Accufly.AI(아큐플라이 에이아이)’다. 양사의 기술과 개발자를 활용해 인공지능, 핀테크, 에듀테크, 스마트헬스케어, 하드웨어 등 다양한 사업을 전개한다.

아이플라이텍은 중국의 인공지능 기업으로, 이미지, 얼굴, 음성 식별 기술(인지능력)을 평가하는 '블리자드 챌린지'에서 12년연속 우승을 차지한 바 있다. 음성인식 기술은 정확도 98.1%, 중국 22개 방언 인식은 정확도 98%를 보여주는 등 음성 인식 분야에서 뛰어난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다. 이밖에 인공지능 기반 스마트교육, 스마트시티, 스마트법원 사업 등도 함께 추진하고 있다. 2018년 매출액은 약 80억 위안(약 1조 350억 원)으로, 연 매출 성장률이 45.1%에 달하는 등 급격히 성장 중인 기업이다.

양사는 합작법인을 활용해 인공지능 기반의 핀테크 사업을 추진한다. 중국 은행을 대상으로 AI 컨택 센터를 운영해본 아이플라이텍의 기술과 경험을 바탕으로 국내 금융 환경에 맞는 한국어 기반 AI 컨택 센터를 개발할 예정이다. 이후 해당 서비스를 국내 은행, 보험, 이동통신사 등에게 제공할 계획이다.

에듀테크 사업의 경우 음성인식 기술을 적극 활용해 개인에게 최적화된 대화형 언어 교육을 제공할 예정이다. 스마트 헬스케어의 경우 아이플라이텍이 개발한 의료 인공지능 '샤오이'를 한국 환경에 맞게 변경해 국내 의료시장의 규제 완화에 대비할 계획이다.

지니톡고

하드웨어 솔루션 사업도 함께 추진한다. 오는 5월 AI 솔루션인 '지니비즈'와 휴대용 통역기 '지니톡 고'를 선보인다. 지니비즈는 회의 내용을 자동으로 기록하고, 해당 내용을 4개국어로 번역해주는 원격회의용 서비스다. 지니톡 고는 7개국어를 듣고 번역해주는 무선 단말기다. 인터넷 연결을 하지 않아도 4개국어 번역을 지원한다. 대화뿐만 아니라 표지판, 메뉴판 등 이미지를 인식해서 번역해주는 기능도 갖추고 있다.

합작법인은 판교에 설립되며 오순영 한컴 인터프리 대표(한컴 CTO 겸직)와 장우쒸 해외사업 총괄이 공동 대표를 맡는다. 우샤오루 아이플라텍 최고경영자는 "인공지능은 미국과 중국이 주도하고 있지만, 한국 역시 일부 분야에서는 성과를 내고 있다"며, "이번 합작법인 설립을 통해 아이플라이택의 기술을 한국에 알리고, 글로벌 사업을 본격적으로 전개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김상철 한글과컴퓨터그룹 회장은 ”세계 AI 시장에서 중국 기업들이 두각을 나타내고 있고, AI 기술에서 언어와 음성의 중요도가 급부상하는 변화의 흐름속에서 아이플라이텍과의 협력을 결정하게 되었다“며, ”합작법인을 통해서 향후에는 AI 음성기술의 접목을 전 산업 분야로 확대하고 한-중 시장뿐만 아니라 세계 시장에서도 주목받는 AI 전문기업으로 육성 시키겠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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