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미세먼지 속 나만의 청정 공간, 아이리버 차량용 공기정화기

이상우 sw@itdonga.com

[IT동아] 초등학생 때 봄철만 되면 꼭 부모님이 마스크를 끼워주곤 했다. 황사가 심한 날에는 학교에도 가지 않았었는데, 어린 마음에 황사가 극심하다는 기상예보를 내심 기다렸던 기억이 난다. 그래도 4~5월 정도만 지나면 개운한 공기가 찾아왔지만, 이제는 미세먼지 때문에 그럴 수 없게 됐다. 매일 아침 미세먼지 농도를 확인하고, 갑갑한 마스크 착용하는 것이 일상이 됐고 미세먼지 농도가 '보통'이면 날씨가 좋은 것처럼 느껴진다.

점점 심해지는 미세먼지 폭픙 속에서 작은 해결책으로 집이나 사무실 등에 공기청정기를 들여놓고 있다. 큰 거실에 두고 쓰기 좋은 가정용 공기청정기부터 작은 방이나 내 주변 공기만 쾌적하게 해주는 소형 공기청정기까지 그 종류도 다양하다. 문제는 미세먼지 속을 항상 달리는 차량 안이다. '짧게 타고 다니는데 공기청정기까지 필요할까?'라고 치부하기에는 차량 속 미세먼지는 단순한 우려를 넘어 위협적인 존재가 되고 있다.

아이리버 차량용 공기정화기
아이리버 차량용 공기정화기

'아이리버 차량용 공기정화기'는 커다란 공기청정기기 부담스럽고, 건강은 챙기고 싶은 소비자에게 괜찮은 해결책일지도 모른다. 우선 공기청정기라 상상할 수 없을 정도의 작은 크기가 눈에 띈다. 한 손에 쏙 들어오는 크기에 디자인은 아주 작은 마이크를 닮았다. 자세히 보면 공기를 빨아들이는 통풍구가 동그란 구를 가로질러 뚫려 있고 그 아래쪽으로는 보석 같은 느낌을 주는 디자인도 적용했다.

매력적인 디자인도 좋지만, 사용법 역시 너무나도 간단하다. 차량 내부에 있는 시거잭에 막대 부분을 끼우기만 하면 끝이다. 아이리버 차량용 공기정화기에는 별도의 전원 및 컨트롤 버튼이 없기 때문에 시거잭에 끼워둔 채로 자동차 시동을 걸면 자동으로 작동한다. 매일 미세먼지로 고통받는 요즘 같은 때에 매번 전원을 켜고 꺼야 하는 번거로움이 없는 것이 소소하게 좋았다.

아이리버 차량용 공기정화기
아이리버 차량용 공기정화기

제품을 시거잭에 꽂으면 차량 분위기를 은은하게 바꿔줄 무드등이 켜진다. 시동을 걸고 공기정화기가 작동하면, 시거잭 밖으로 튀어나온 구 부분에 파란 조명이 켜진다. 빛이 크리스탈을 통해 확산돼 제법 은은하고 아늑한 실내 분위기를 연출한다. 물론 운전에 방해가 될 정도의 불빛은 아니다.

아이리버 차량용 공기정화기
아이리버 차량용 공기정화기

성능 역시 기대 이상이었다. 크기와 가격 때문에 실제 흡입력이 아주 우수할 것이라고 생각하지는 않았다. 그런데 가장 먼저 느낄 수 있었던 것이 바로 탈취 기능이다. 사실 제품을 켰을 때 냄새를 확 잡아준다는 느낌이 없어 긴가민가했지만, 30분 정도 운전하고 나서 다시 차에 탈 때 새차 냄새가 거의 느껴지지 않아 놀랐다.

제조사에 따르면 공기저화기에서 500만 개의 음이온을 방출해 초미세먼지는 물론 각종 유해 물질까지 잡아낸다고 한다. 음이온이 눈에 보이지는 않지만, 확실히 제품을 사용하고 난 후 차량 안 공기질이 나아졌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차량에 탑승했을 때 뭔가 퀴퀴한 느낌이 아닌 상쾌한 느낌이 날 정도니 말이다. 또 에어컨 필터에 번식해있는 각종 유해물질과 곰팡이균도 잡아줄 수 있다. 차량 내 퀴퀴한 냄새를 예방해줄 뿐만 아니라 필터 수명까지 늘려주는 셈이다. 시거잭 어댑터만 있다면, 제품을 연결해 화장실에서 사용하기에도 좋겠다는 생각이 든다.

아이리버 차량용 공기정화기
아이리버 차량용 공기정화기

미세먼지가 일상이 된 요즘, 사실 이미 차량용 공기청정기 하나쯤 구매한 차주들 많을 것 같다. 문제는 공기청정기가 가뜩이나 좁은 공간을 떡 하니 차지하고 있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성능도 성능이지만 공간 활용도가 훌륭한 아이리버 차량용 공기정화기를 사용해보는 것은 어떨까?

아이리버 차량용 공기정화기
아이리버 차량용 공기정화기

제품지원 / 앱스토리몰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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