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초 영상 SNS '틱톡', '뮤지컬리' 흡수하며 글로벌 도약

이문규 munch@itdonga.com

[IT동아]

전세계는 물론 국내에서도 빠르게 성장하고 있는 15초 영상 SNS인 '틱톡(TikTok)'이 최근 또 다른 단편 영상 글로벌 SNS 앱인 '뮤지컬리(musical.ly)'를 흡수하면서, 쇼트 비디오 플랫폼의 강자 굳히기에 나선다.

틱톡은 최근 앱 업데이티를 통해 뮤지컬리의 주요 기능과 장점 등을 그대로 추가했다. 앱 이름은 '틱톡'을 유지하지만, 새로운 로고와 사용자 인터페이스도 도입하여 단편 영상 제작을 위한 좀더 나은 환경을 제공한다. 기존 사용자의 계정 정보와 영상 콘텐츠, 팔로우 팬 정보 등도 그대로 유지된다.

뮤지컬리를 통합한 틱톡 앱
뮤지컬리를 통합한 틱톡 앱

이번에 업그레이드된 틱톡은 사용자 커뮤니티를 강조하는 피드와 사용자 시청 성향에 맞춰 추천영상을 제공하는 '포유(For You)' 피드 등 틱톡과 뮤지컬리 두 앱의 장점을 결합했다. 여기에 스마트폰으로 친구의 영상에 즉시 반응할 수 있는 '반응' 기능과 '신체변형 미러 카메라' 효과 등을 구현하는 상호 제스처 필터도 추가/강화됐다. 눈을 깜빡거려 VR(가상현실) 필터를 실행할 수 있고, 초록 스크린 배경 효과도 넣을 수 있다.

크리에이터를 위한 영상 캡처 및 편집 기능도 강화하고, 크리에이터와와 팬간의 활발한 소통도 가능하도록 했다. 틱톡은 크리에이터를 적극 지원, 육성하기 위해, 새로운 크리에이터들에게 성장 전략과 기술 지원, 퍼포먼스 인사이트 등에 관한 가이드를 제공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외 크리에이터와 팬, 사용자 모두에게 긍정적인 활동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세이프티 센터(safety center)'를 두어 사용자들이 콘텐츠 제작에 있어 적절한 주제를 찾고 다양한 온라인 경험을 지속하도록 지원한다. 이외 '디지털 웰빙' 기능도 추가해 틱톡을 두 시간 이상 사용할 경우 알림 메시지를 보내 시간을 관리하도록 했다.

뮤지컬리 공동창업자인 틱톡 '알렉스 주' 부사장은 "뮤지컬리는 월간 활성 사용자 1억 명을 돌파했으며, 틱톡과의 통합으로 새로운 전환점을 맞이하게 됐다"며, "새로워진 틱톡을 통해 전세계 사용자들의 창의력과 지식을 포착하고, 모두에게 인생 매 순간의 소중함을 다시금 일깨워주고 싶다"고 전했다.

새로운 틱톡 앱은 전세계 어디서든 애플 앱스토어나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내려받아 무료로 사용할수 있다. 기존 뮤지컬리의 경우 앱을 업데이트하면 틱톡으로 자동 전환된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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