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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신상공개] 차 대신 스마트폰이라도... 포르쉐 디자인 화웨이 메이트 RS

강형석

포르쉐 파나메라 터보.

[IT동아 강형석 기자] 포르쉐(Porsche), 자동차를 아는 이에게도 모르는 이에게도 이유 모를 마성의 기운이 느껴지는 브랜드다. 페라리, 람보르기니, 맥라렌 등 다른 슈퍼카 브랜드도 많은데 왜인지 모르겠지만 상대적으로 친숙한 인상을 받는다. 길가에 자주 보이기도 하니까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지도.

포르쉐라는 이름은 자동차가 아닌 우리 일상에서도 간간히 모습을 드러낸다. 정확히는 포르쉐라기 보다는 포르쉐 디자인(Porsche Design)이라는 이름으로 등장한다. 포르쉐 디자인 그룹은 1972년, 포르쉐 창업자인 페르디난드 피에히의 손자인 페르디난드 알렌산더 포르쉐가 세운 회사로 포르쉐 자동차들의 기술 및 설계적 매력과 제품의 기능성을 잘 버무려낸 상품을 다수 선보이고 있다.

포르쉐 디자인 블랙베리 P'9981.

IT와의 협업도 있었다. 고성능 자동차 브랜드이다 보니까 고급스럽고 차별화를 뚜렷하게 드러내는 분야에 그 이름을 허락했었다. 대표적인게 블랙베리와의 협업으로 등장한 포르쉐 디자인 블랙베리 P’9981, 9982, 9983 등이 있다. 성능은 그저 그랬어도 매력적인 디자인에 매료되어 떡밥을 문 이들이 제법 있을 정도였다.

아쉽게도 블랙베리가 스마트폰 시장을 포기하고 사업부가 알카텔에 인수되어 그 명을 다한 이후, 포르쉐 디자인의 기운을 입은 스마트폰이 없었는데 화웨이(Huawei)가 해냈다. 포르쉐 디자인 화웨이 메이트 RS가 그것.

포르쉐 디자인 화웨이 메이트 RS.

디자인은 그저 그런 평범한 스마트폰 같은데 일단 전면부 하단에 포르쉐 디자인(Porsche Design)이라는 이름이 시선을 사로잡는다. 전에도 그랬다. 저 이름이 어떻게 보면 이 제품의 모든 것처럼 느껴질 정도로. 하지만 이것이 전부는 아니다. 매끄럽게 다듬은 외형은 8-모서리(엣지) 3D 곡선 설계가 적용되어 있다. 스마트폰 가장자리로 갈수록 얇아지는 형태다. 색상은 블랙과 레드인데 안타깝게도 레드는 중국 내수 한정판으로만 판매된다고.

기술적으로 돋보이는 요소들도 많다. 화면 내장형 지문 센서가 있고(후면에도 지문 센서 탑재) 무선 충전도 가능하다. 1m 수심에서 30분 버틸 수 있는 수준의 방수 기능도 제공한다. 화웨이 스마트폰의 특징인 라이카 카메라는 무려 렌즈를 3개나 달았다. 이 중 한 개는 흑백 촬영만 가능한 센서라는 점도 흥미롭다. 주 카메라 센서도 4,000만 화소에 달할 정도로 사양 자체도 높은 편이다.

포르쉐 디자인 화웨이 메이트 RS.

디스플레이는 6인치로 OLED를 채용했다. 해상도는 2,880 x 1,440. 18:9로 화면비로 LG G6나 V30과 차이가 없다. 여기에 저장공간은 무려 최대 512GB에 메모리(램)는 6GB다. 이 부분만 보면 거의 여느 스마트폰이 비빌 언덕이 없을 정도다. 사실 어플리케이션 프로세서(AP, 중앙처리장치)가 기린 970이라는 점은 조금 마음에 걸리지만 이 부분은 논외로 하자. 운영체제는 안드로이드 오레오(8.1), 배터리 용량은 4,000mAh이다.

포르쉐 디자인 화웨이 메이트 RS.

중요한 것은 가격. 국내 출시 가격은 공개되지 않았지만(출시 여부도 불투명) 유럽 지역을 기준으로 보면 256GB가 1,695유로(원화 환산 180만 9,000원 상당), 512GB가 2,095유로(원화 환산 약 223만 6,000원 상당)다. 만약 우리나라에 출시된다면 이보다 더 높은 가격이 책정되는 것은 당연지사. 자연스레 구매 가능한 소비자층이 한정되는 것을 피할 길 없다. 어떻게 보면 LG가 내놓은 시그니처 에디션이 더 저렴하게 느껴질 정도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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