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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AS로 우리 가족 콘텐츠 공유용 클라우드 구축하기

김영우

[IT동아 김영우 기자] 설날은 오랜만에 온 가족이 모여 서로의 유대감을 재확인하는 뜻 깊은 날이다. 모두 모여 서로의 추억을 공유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다면 더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특히 최근에는 각종 사진이나 동영상을 통해 소중한 추억을 더욱 생생하게 확인할 수 있으며, 그 밖에도 다수의 재미있는 콘텐츠를 공유하면서 정을 돈독하게 할 수도 있을 것이다.

시놀로지의 2베이 NAS인 DS218+

최근 가정에서도 이용자가 늘고 있는 NAS(Network-Attached Storage)를 통해 이러한 가족간 콘텐츠 공유를 더욱 편하게 할 수 있다. NAS는 독자적인 테라바이트(TB)급 클라우드 저장소를 구축할 수 있는 네트워크 저장장치로, 사용자가 원하는 용량의 HDD(혹은 SSD)를 꽂고 인터넷에 연결해는 방법으로 이용한다. 이번 시간에는 이 시장에서 가장 인지도가 높은 시놀로지(Synology)사의 디스크스테이션 매니저(DiskStation Manager, 이하 DSM) 기반 NAS를 통해 가족간 콘텐츠를 공유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살펴보자(DSM 6.1 기준).

일단은 계정 생성 및 권한 설정부터

NAS는 서버의 일종이므로 이에 접근하려면 권한을 가진 계정이 필요하다. 몇 개라도 자유롭게 계정 생성이 가능하므로 가족의 수만큼 계정을 만들어 나눠주도록 하자. 웹브라우저를 통해 관리자 계정으로 DSM에 접속한 후, DSM 제어판에 있는 '사용자' 메뉴에서 사용자 계정을 생성할 수 있다.

DSM 제어판의 사용자 메뉴에서 계정의 생성 및 권한 설정이 가능

각 계정별로 어떤 NAS내 파일 폴더에 접근이 가능한지, 접근한다면 읽기, 혹은 쓰기 권한을 허용할 것인지 등의 설정이 가능하며, 그 외에 다운로드/업로드 속도나 특정 NAS 응용프로그램의 이용 가능 여부까지 세세하게 지정할 수 있다.

퀵커넥트 ID와 URL을 생성하면 외부에서 NAS로 접속이 가능

그리고 DSN은 인터넷이 가능한 곳이면 어디서나 PC나 모바일기기, 혹은 스마트 TV(애플TV, 삼성 TV, 안드로이드 TV 등)로 접속이 가능한 퀵커넥트(QuickConnet) 기능을 제공한다. 이를 통해 해당 NAS는 고유의 ID와 URL 주소를 부여 받으므로 웹브라우저나 시놀로지 NAS용 소프트웨어에 이를 입력해 외부에서 NAS로 접근이 가능하다. 각 가족 구성원에게 사용자 계정과 함께 퀵커넥트 ID 및 URL도 알려주자.

비디오 스테이션으로 언제 어디서나 동영상 공유

이렇게 계정과 쿽커넥트 주소가 배분되면 본격적으로 테라급 클라우드를 이용하는 것만 남았다. 단순히 웹브라우저로 접속해서 파일을 각종 파일을 직접 올리거나 내려받는 것도 방법이겠지만 시놀로지에서 제공하는 각종 무료 소프트웨어 패키지를 이용하면 한층 편하게 이용이 가능하다. 이를테면 모바일 앱인 'DS파일(DS File)'을 스마트폰에 설치하면 마치 폰 안에 대용량 NAS가 들어온 것처럼 파일을 탐색해 자유롭게 다운로드하거나 실행할 수 있다.

모바일 앱 'DS 파일'을 스마트폰에 설치해 NAS에 접속한 모습

만약 각종 영화 파일을 가족끼리 공유하고자 한다면 비디오 스테이션(Video Station) 패키지를 NAS에 설치하자. 비디오 스테이션은 저장된 동영상을 편하게 관리 및 감상 가능하다. 특히 동영상의 내부 정보(파일명, 상영시간 등)와 인터넷 상의 영화 데이터베이스(DB) 등을 분석해 해당 동영상에 적합한 미리보기 및 상세정보(장르, 평점, 제작진 등)를 보여주는 기능은 흥미롭다. 특히 영화 DB 중 상당수는 한글화도 되어있는 점이 돋보인다.

DSM의 소프트웨어 패키지인 '비디오 스테이션'

NAS에 비디오 스테이션을 설치한 후, 스마트폰이나 스마트TV에는 ‘DS 비디오(DS Video)’를 설치하면 NAS에 담긴 다양한 영화파일을 탐색하며 다운로드 하거나 실시간으로 스트리밍해서 감상이 가능하다. 스마트폰을 이용하는 경우, 데이터 이용 요금이 부담스럽다면 와이파이 상태에서 미리 다운로드 한 후에 감상하는 것을 추천한다. 이렇게 다운로드한 동영상은 비행기 내부 등과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한 장소에서도 볼 수 있다.

사진을 관리하는 DSM용 소프트웨어 패키지인 '포토 스테이션'

이와 마찬가지로 사진을 공유하는 '포토 스테이션(Photo Station)', 음악을 공유하는 '오디오 스테이션(Audio Station)'과 같은 소프트웨어 패키지도 NAS에 설치할 수 있다. 이 역시 'DS 포토(DS Photo)' 앱이나 'DS 오디오(DS Audio)' 앱과 연동하여 NAS에 담긴 사진이나 음악을 감상하는 것이 가능하다.

다운로드 스테이션으로 외부 대용량 콘텐츠 손쉽게 다운로드

그 외에 새로운 외부 콘텐츠를 손쉽게 얻는 용도로도 NAS는 유용하다. NAS는 제품의 특성상 24시간 내내 구동하며, 일반 PC에 비해 소비전력이 훨씬 적다. 이 때문에 각종 파일을 지속적으로 다운로드 해두는 이른바 토렌트 머신으로도 NAS를 활용할 수 있다. DSM의 다운로드 스테이션(Download Station)이 이런 용도로 쓰기 위한 소프트웨어 패키지다.

다운로드 스테이션을 통해 NAS를 토렌트 머신으로 활용할 수 있다

다운로드 스테이션은 BT, FTP, HTTP, NZB, FlashGet, QQDL, eMule 등을 지원한다. 여러 파일 호스팅 사이트에서 파일을 다운로드 받을 수 있으며, 시스템의 기본 검색 엔진은 물론이고 BT 검색 기능을 갖춘 별도의 추가 엔진을 통해 토렌트 파일을 검색하는 기능도 지원한다. 모바일 앱인 ‘DS 다운로드(DS Download)’를 이용하면 스마트폰으로 다운로드 스테이션을 편하게 제어할 수 있다.

위와 같은 NAS의 다양한 기능을 잘 활용하면 늘 새로운 콘텐츠가 충만한 우리 가족 전용의 클라우드 공간을 구축할 수 있다. 예전에 NAS라면 기업에서나 쓰는 업무용 서버라는 인상이 강했으나, 최근에는 상대적으로 저렴하고 이용이 쉬운 제품이 다수 나온 상태다. 설 연휴에 가족 및 친지들을 만날 일도 많으니 NAS 이용자라면 위와 같은 방법으로 기기의 활용도를 높이는 것도 생각해 볼만 하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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