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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튜브에 빠진 아이들, 차라리 함께 즐기자

김영우

[IT동아 김영우 기자] 유튜브에는 그야말로 없는 동영상이 없다. 특히 최근에는 '캐리'나 '허팝'과 같은 저연령층용 콘텐츠도 다수 업로드 되면서 어린이들이 유튜브를 시청하는 시간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다만, 아이들이 너무 유튜브를 좋아해서 '중독' 지경에 이르는 건 안될 일이다. 앞서 말한 것처럼 유튜브에 올라온 콘텐츠의 양은 사실상 무제한에 가까우니 보다가 질릴 일도 거의 없기 때문이다.

어린이들에게 높은 인기를 끌고 있는 '허팝'

이 때는 어린이들의 유튜브 시청을 적당히 제어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보는 것이 좋다. 물론, 무조건 보지 못하게 하는 건 답이 아니다. 아이들의 흥미를 극대화 시키는 동시에, 자연스럽게 보호자의 지시를 따를 수 있도록 유도하는 방안이 필요하다. 특히, 보호자가 아이와 함께 콘텐츠를 감상하며 교감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한다면 더 좋다.

아이도 납득할 만한 적절한 제어 방법

어린이들이 부모의 PC나 스마트폰으로 유튜브를 시청한다면 우선 해당 시스템을 멋대로 작동시키지 않도록 기본적인 조치를 취해두자. PC의 경우는 윈도우 로그인 암호를, 스마트폰은 암호나 보안패턴을 걸어 두는 것이 일반적인 방법이다.

아이의 생활 태도를 평가하는 칭찬 스티커 앱

시청시간을 적절하게 제한하는 것 외에, 평상시 어린이의 생활 태도에 따라 유튜브 시청 가능 여부를 제어하는 것도 중요하다. 이 때 쓸 만한 모바일 앱이 '칭찬 스티커' 종류다. 구글 플레이 및 애플 앱스토어에 칭찬 스티커 앱이 다수 올라와 있으며, 대부분 무료로 쓸 수 있다. 숙제를 잘 하거나 인사를 잘하는 경우, 밥을 잘 먹는 경우 등, 보호자가 정한 기준에 부합하는 행동을 하면 칭찬 스티커를 찍어주고, 아이가 받은 칭찬 스티커가 일정 수 이상이면 유튜브 시청을 허락해도 좋을 것이다.

아동용 콘텐츠를 편하게 감상할 수 있는 '유튜브 키즈' 앱

아예 어린이 취향의 유튜브 콘텐츠만 모아서 보여주면서, 과몰입을 방지하기 위한 시청 제한 기능까지 제공하는 모바일 앱도 있다. 구글에서 직접 서비스하는 ‘유튜브 키즈(YouTube Kids)’ 앱이 그것이다. 이는 어린이가 좋아하는 음악이나 학습, 게임 등의 콘텐츠만 모아서 감상이 가능하다. 장르별로 메뉴가 구분되어 있으며, 어린이가 직접 조작하기 쉽도록 단순하고도 큼직한 인터페이스를 갖췄다.

유튜브 키즈 앱의 시청 제한 기능

무엇보다도 눈에 띄는 점은 역시 시청 시간 제한 기능이다. 우측 하단의 자물쇠 모양 아이콘을 눌러 시청 가능한 시간의 설정이 가능하며, 해당 시간이 지나면 앱이 잠겨서 시청할 수 없게 된다. 이후 다시 시청하게 하려면 보호자가 지정한 암호를 입력해야 한다.

큰 화면으로 아이와 함께 즐기자

일반적으로 이용하는 PC나 스마트폰, 태블릿 외에 대화면을 구현할 수 있는 TV나 프로젝터를 써 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작은 화면에서 유튜브를 장시간 시청하면 시력이나 관절 건강에 악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큰 화면을 이용하면 보호자와 어린이가 함께 소통하며 콘텐츠 시청이 가능하므로 정서 발달 면에서도 더 좋다.

미라캐스트 기능을 이용해 모바일 기기의 화면을 TV로 전송

인터넷 접속 기능을 갖춘 스마트 TV라면 유튜브 접속이 손쉽겠지만, 그렇지 않은 TV라면 미라캐스트나 에어플레이 기능을 지원하는 동글(수신기)를 이용하자. 미라캐스트는 주로 안드로이드 기기, 에어플레이는 iOS 기기에서 지원하며, 이를 통해 스마트폰의 화면과 음성을 TV로 전송해 즐길 수 있다.

구글 크롬캐스트

이런 무선영상전송기 중에 유명한 것은 구글의 '크롬캐스트'가 있다. 현재 2세대 모델까지 나왔다. 이 제품은 단순히 스마트폰의 화면을 TV로 그대로 전송(미러링)하는 것에 그치지 않고, TV와 스마트폰에 각각 다른 화면을 표시하거나 스마트폰용 콘텐츠를 TV 화면에 최적화된 인터페이스로 즐기는 것도 가능하다. 단순히 화면 전송 기능만 필요하다면 이보다 저렴한 미라캐스트 동글을 구매하자.

소형 프로젝터를 천장에 투사해 즐기는 모습

프로젝터 역시 아이들을 위한 훌륭한 유튜브 감상 수단이 될 수 있다. 특히 최근에는 바지 주머니 속에 넣을 수 있을 정도로 작고 가벼운 이른바 모바일 프로젝터, 혹은 피코 프로젝터가 다수 팔리고 있다. 이런 제품은 무선 연결을 통해 스마트폰의 영상과 음성을 TV보다 훨씬 큰 화면으로 투사할 수 있으며, 침실 벽이나 차량 천장, 텐트 속 등, 다양한 장소를 스크린처럼 이용할 수 있다.

캐논의 레이요 멀티빔

최근에는 운영체제를 내장, 스마트폰 연결 없이도 자체적으로 웹 브라우저나 앱을 통해 유튜브 재생이 가능한 모바일 프로젝터도 나오고 있다. 캐논의 '레이요 멀티빔'이 대표적인 제품으로,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품고 있어 와이파이만 연결하면 유튜브를 즐길 수 있으며, 충전식 배터리를 내장하고 있어 외부 전원 없이도 약 3시간 동안 구동이 가능하다. 그 외에 다수의 제조사에서 다양한 모바일 프로젝터를 판매 중이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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