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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 크루셜 브랜드, 메모리 활용한 새로운 경험 제시할 것

강형석

크루셜 브랜드의 디램(DRAM)과 저장장치들.

[IT동아 강형석 기자] 지난 6월 1일, 타이베이 국제무역센터(TWTC)에 위치한 마이크론 아시아태평양 사무실에서는 IT동아를 포함한 국내 IT전문 매체 기자들과 함께 마이크론 크루셜 브랜드의 신제품에 대한 이야기를 듣는 자리가 마련됐다. 여기에는 제레미 모텐슨(Jeremy Mortenson) 마이크론 수석 제품 매니저와 조나단 위치(Jonathan Weech) 마이크론 솔리드 스테이트 저장장치 부문 마케팅 매니저가 자리해 향후 계획과 국내 시장에 대한 라인업 전개에 대해 설명했다.

마이크론은 기업과 소비자 시장 모두 공략하는 반도체 기업으로 주로 메모리를 활용한 저장장치와 디램(DRAM) 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일반 소비자 시장에서는 크루셜(Crucial), 발리스틱스(Ballistix), 렉사(Lexar)라는 브랜드로 활약하고 있다. 각각 저장장치와 PC용 디램, 소형 저장장치를 담당한다.

최신 프로세서와 호흡 맞추는 발리스틱스

제레미 모텐슨 수석 제품 매니저가 먼저 말문을 열었다. 그는 디램(DRAM) 분야를 담당하고 있는데, 이번에 새로 전개되는 발리스틱스 메모리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제레미 모텐슨(Jeremy Mortenson) 마이크론 수석 제품 매니저.

현재 발리스틱스 PC용 메모리는 최신 인텔 및 AMD 프로세서가 사용하는 DDR4 규격이 주를 이룬다. 많은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기존 스포츠(SPORTS) 라인업에서 엘리트(ELITE)와 택티컬(TACTICAL) 등을 더해 선택의 폭을 넓혔다. 각각 디자인은 물론 속도 등에서 차이를 보여 세분화되는 PC 시장에 대응하고자 했다.

스포츠는 우선 일반 게이밍 PC용 메모리로 2,133~2,666MHz의 속도로 작동하는 라인업 위주로 구성됐다. 택티컬은 상위 라인업으로 2,666~3,000MHz 이상의 빠른 속도를 앞세워 오버클럭 시장을 노린다. 엘리트는 최상위 제품군으로 가장 빠른 속도를 갖는다. 여기에 최근 빠르게 변화하는 튜닝 시장을 고려해 LED 라이트를 채택한 점도 돋보인다.

크루셜 발리스틱스 메모리 라인업들.

택티컬 라인업은 오는 7월 하반기 출시를 앞두고 있다. 비슷한 시기에 국내 판매도 이뤄질 것으로 예상된다. 엘리트의 주요 기능인 열 센서와 MOD 유틸리티 등을 쓸 수 있기 때문에 합리적인 성능과 기능을 기대하는 소비자의 심리를 파고든다는 전략이다.

MX300의 뒤를 잇는 크루셜 BX300 SSD

PC 메모리의 설명에 이어 조나단 위치 마케팅 매니저가 SSD에 대한 설명을 이어갔다. 그가 공개한 것은 BX300 SSD. MX300의 뒤를 잇는 제품 라인업이다. 이미 기존 제품은 국내 시장에서 가격대 성능으로 호평 받은 바 있어 차기 제품에 대한 기대감도 엿볼 수 있었다.

기존과 마찬가지로 BX300 SSD도 조립 PC 시장을 겨냥한다. 하지만 조립 PC 또는 업그레이드를 거의 처음 시도하는 시장을 노린다. 아직 출시 전이기 때문에 구체적인 사양과 가격은 공개할 수 없지만 MX300 보다 더 매력적인 제품이 될 것이라는게 그의 설명. 성격 자체는 MX300보다 아래이므로 성능은 낮아도 가격으로 승부를 보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크루셜 BX300 SSD는 초보자를 겨냥해 판매된다.

새로운 SSD는 쉽다는 점을 강조했다. 크루셜은 제품 장착으로 쉽게 성능을 높이고 전력을 낮추며 장착이 쉽다는 부분을 판매 포인트로 삼았다. 이를 위해 초보자가 제품을 다루는 단계부터 거부감이 들지 않도록 기획했다.

먼저 사용자 설명서가 단순해졌다. 초보자가 간단히 제품을 다룰 수 있도록 이미지 위주의 내용을 다룬다. 이어 스마트폰을 통한 조립 가이드, 동영상 가이드 등도 제공한다. 이들은 국내 소비자를 겨냥해 한글화도 진행된 상태라고 한다. 이 외에 데이터 백업을 쉽게 해주는 아크로니스 애플리케이션도 제공한다. 제품은 여름 출시할 예정이다.

크루셜 관계자들과의 일문일답

제레미 모텐슨(Jeremy Mortenson) 마이크론 수석 제품 매니저와 조나단 위치(Jonathan Weech) 마이크론 솔리드 스테이트 저장장치 부문 마케팅 매니저가 각각 제품에 대해 설명한 이후 각 분야에 대한 질의응답 시간이 진행됐다. 여기에는 시장과 제품에 대한 여러 이야기들이 오고 갔다. 어떤 내용인지 정리해 두었다.

(제레미 모텐슨 마이크론 수석 제품 매니저와의 질의응답)
Q – 인텔 익스트림 메모리 프로파일(XMP) 지원에 대해 인텔과 AMD 시스템간 호환성 이슈가 있는데 정책에 대해서 어떻게 생각하는지?
A – 맞다. 차이가 있다. 인텔보다 AMD 시스템에 대한 이슈가 크다. 그러나 AMD가 이 부분을 업데이트로 개선하고 있으며, 우리는 메인보드 제조사에 샘플을 제공함으로써 올바르게 작동하도록 하고 있다.

에이수스, MSI, 기가바이트, 애즈락, AMD가 같이 하고 있지만 호환성에는 여전히 문제가 있다. 하지만 결국은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통해 몇 달 안에 해결되리라 생각한다. 몇 달간 인텔과 DDR4 호환성을 잡기 위해 노력했다면 이제는 AMD와 하고 있다. 우리는 샘플을 제공하고 테스트 방법을 바꿔야 한다면 바꿀 것이다. 조금 복잡한 상황이다.

제레미 모텐슨(Jeremy Mortenson) 마이크론 수석 제품 매니저.

Q – 해당 문제(메모리 호환성)에 대한 한국 게이머들의 불만이 많다.
A – 그럴 것이다. 하지만 새로운 (고성능) 제품이나 기술이 나온다면 늘 어려움에 직면한다. 대신 발리스틱스 스포츠 2,666MHz는 안전하다. 더 빠른 제품을 쓰고 싶다면 메인보드 제조사에 문의하는 방법이 좋다. 그러나 결국 시간이 흐르면서 바이오스 업데이트를 통해 처리될 것으로 본다.

Q – 국내에는 삼성전자, 하이닉스 같은 메모리 제조사가 있다. 마이크론(크루셜)은 한국 시장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가?
A – 한국 시장은 마이크론에게 있어서 언제나 도전이다. 게이밍 시장은 크고 이스포츠팀도 많다. 우리는 브랜드나 제조사에 관계 없이 게이머를 지원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한국 시장 자체는 크지 않지만 경쟁이 격하다. 그렇기에 중요한 시장이고 게이머들 마음을 잡고 싶기 때문에 여러 지원을 한다. 더욱 더 늘리겠지만 한국 시장을 위한 팀이 있는건 아니다. 아시아태평양 지역을 포함한 팀들을 통해서 다양하게 지원하려고 한다.

Q - DDR5에 대한 질문을 하고자 한다. 새로운 규격은 이전보다 두 배 이상 성능이 오른다고 한다. 간단한 정보라도 알려줄 수 있는가?
A - 현재는 언급할 수 있는 부분이 없다. 새로운 규격은 우리(마이크론)는 물론 삼성, 하이닉스 등 JEDEC이 여전히 정의하는 중이다. 이와는 별개로 반도체 역사를 보면 속도가 빨라지면서 저전압, 고밀도로 갈 것이다. 따라서 빠르고 전력효율이 높을 것이다. DDR5 이전에 DDR4 시장도 성숙하려면 시간이 더 필요하다.

Q - 인텔의 하이엔드 플랫폼이 쿼드(4)채널 메모리를 지원한다. 기존 대비 두 배 정도 메모리를 더 사야 하는 상황이다. 싱글에서 듀얼, 쿼드 채널로 가는 이런 시장 변화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
A - 쿼드채널은 고속으로 가면 어렵다. 한계가 어느 정도인지 시험하고 있지만 듀얼채널보다 더 확보할 수 있다는 장점은 있다. 일단 쿼드채널 기반 시스템 사용자를 위해 메모리 자체를 4개 묶음으로 판매하는 방법 등을 고안하고 있다.

(조나단 위치 마이크론 마케팅 매니저와의 질의응답)
Q – 제품에 제공하는 아크로니스 애플리케이션은 단순 파일 복사(백업)만 제공하는가?
A – 복제는 물론 저장장치 공간(파티션)도 조절 가능하도록 제공한다.

Q – 옵테인 메모리에 대해 한 마디 해줄 수 있는가?
A - 3D 크로스포인트 메모리 기술에 대해 기대하는 바가 많고 몇십 년간 가장 큰 진보다. 낮은 지연시간(레이턴시)은 애플리케이션 실행 속도를 높여줄 것이다. 지금은 말할 수 없는 것이 없지만 D램과 SSD 분야 모두 기대하는 바가 크다.

Q - 옵테인 메모리의 숨겨진 가능성에 대해 어떻게 평가하는가?
A – 정확한 부분에 대해서는 인텔이 핵심 기술을 가지고 있다. 일단 내 개인적인 입장에서 보면 부팅이나 캐시 등의 용도로 가치 있다고 생각한다. 아직까지 SSD는 하드디스크의 좋은 대안이며, 대용량 SSD에 대한 수요는 분명 있을 것이다.

Q - 3D 낸드로 가면서 두드러진 변화는 무엇인가? 또한 해당 SSD들은 용량별로 판매 비중이 다를 것으로 본다.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가?
A - 3D 낸드는 효율적이고 큰 이득을 만들어낼 수 있다. 대표적으로 3D 낸드 덕에 SSD는 2TB 용량을 구현할 수 있었다. 이 기술은 밀도가 높고 대용량을 만들 수 있다. 때문에 모든 플레이어들이 옮겨가고 있다. 더 커질 가능성은 충분하다. 2TB 이상의 제품 구현은 가능하다. 하지만 시장이 정말 원할까? 아직 테라바이트(TB) 수준의 용량을 원하는 소비자층이 적다. 정말 작은 시장이다.

조나단 위치(Jonathan Weech) 마이크론 솔리드 스테이트 저장장치 부문 마케팅 매니저.

Q – 인텔은 3D 크로스포인트 메모리를 공개하던 시절, 이 기술이 D램을 대체할 것이라 언급했다. 이 부분에 대해 조나단과 제레미의 의견을 각각 듣고 싶다.
A – (제레미 모텐슨) D램은 좀 기다려 보겠다는 입장이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아주 길게 보고 기다릴 필요가 있다. 인텔과 마이크론 이외에 수많은 제조사들이 있으니 말이다.
(조나단 위치) 나의 대답도 같다. 현재 SSD 기술이 시장의 요구사항을 만족시키고 있다. 반면, 새로운 카테고리에 대해서는 긍정적으로 생각하며 언젠가 대체할 것이라 본다. 앞으로 어떻게 될 지는 아무도 모른다. 다른 업체들의 동향도 봐야 하니 말이다.

Q – 낸드플래시 공급이 불규칙하다. 크루셜 제품들은 공급에 영향을 받고 있는가?
A - 모든 제조사가 영향을 받는다. 앞날은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최선을 다하고 있다는 점이다. 올해는 모두에게 힘들다. 시장에서 많은 낸드를 소비하고 있기 때문이다. 충분한 낸드를 적시 적소에 공급하기 위한 노력이 이뤄지는 중이다. 낸드 시장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클라우드와 데이터센터, 스마트폰 등 대용량 플래시를 필요로 한다. 공급되는 같은 양을 두고 여러 사람들이 경쟁을 벌이고 있는 형국이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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