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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애정남] 배터리 오래가는 저가폰 추천해 주세요

김영우

[IT동아 김영우 기자] IT 전반에 관한 의문, 혹은 제품 선택 고민이 있는 네티즌의 문의 사항을 해결해드리는 'IT애정남'입니다. 이번에는 보급형 스마트폰을 골라 달라는 문의군요. 뉴스나 광고에 늘 플래그십(기합)급 제품만 주로 나옵니다만, 사실 요즘은 전반적인 상향평준화 때문에 보급형 제품 중에도 의외로 쓸 만한 제품이 많습니다. 이번에 문의를 주신 beaklxxxx님은 배터리 성능을 중시하는 분 같은데, 보내주신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배터리 유지 시간에 특화된 스마트폰도 나오는 추세다

안녕하세요^^ 예전에 써 주신 노트북 기사 잘 봤습니다. 저도 많은 도움 되었네요!
저는 스마트폰 좀 여쭤보려고 합니다. 지금 산 지 3년 넘은 갤럭시노트3 네오를 쓰고 있는데 상태가 말이 아니네요. 액정에 금도 가고 가끔 어디 건드리면 전원이 툭 꺼져 버리기도 해요;

스마트폰에 별로 돈을 많이 쓰고 싶지 않아서 저가폰 좀 사려고 하는데 뭘 사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일단 배터리가 오래갔으면 하고, 카톡이나 인터넷만 잘 되면 됩니다. 게임 거의 안하고요. 아무튼 중요한 건 게임 잘 안 돌아가도 되니 무조건 싸고 배터리 수명 긴 것이면 OK입니다. 제품 좀 추천해 주세요. 참고로 통신사는 KT인데 폰 브랜드는 별로 안 가립니다.

사양은 낮을 수록, 배터리 용량은 클수록 오래 견딘다

안녕하세요. IT동아 입니다. 갤럭시노트3 네오이면 2014년에 나온 제품이고 갤럭시노트3의 염가판인데 요즘 소비자 치고 오래 쓰신 편 같습니다. 상당히 알뜰한 분이네요. 고성능을 그다지 필요로 하지 않는 분이니 보급형 폰이 어울릴 것 같습니다.

문제는 배터리 이용 가능 시간인데, 일단 탑재된 배터리의 용량이 클 수록, 그리고 내부 사양(프로세서 클럭 속도, 화면 해상도 등)이 낮을수록 배터리는 오래 갑니다. 이 때문에 각 제조사에서 자주 광고하는 고급형 스마트폰 중에서 의외로 배터리 이용시간이 짧은 것이 많죠. 디자인을 얇게 만드느라 배터리 용량이 적어지거나, 사양이 너무 높아서 전력 소모가 심하거나 하는 등의 경우가 많거든요.

그리고 배터리의 용량이나 내부 사양 외에 배터리의 부착 형태도 고려해야 합니다. 사용자가 배터리를 쉽게 갈아 끼울 수 있는 탈착형 배터리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도중 충전 없이 장시간 동안 이용하기에는 더 좋죠. 다만, 요즘은 본체 두께를 얇게 만들기 위해 내장형 배터리를 탑재한 스마트폰이 압도적으로 많은 점이 좀 아쉽습니다. 삼성전자나 애플은 대부분의 제품이 내장형 배터리이며, 그나마 탈착형 배터리를 많이 쓰던 LG전자도 요즘은 내장형 쪽으로 무게를 두고 있지요. 이러한 점을 고려해 질문자님에게 추천할 만한 스마트폰을 찾아봤습니다.

LG전자 X Power(LG-F750K)

LG전자 X Power(LG-F750K)

LG전자 X파워는 아예 당초부터 배터리를 중시해서 개발된 제품입니다. 본체 크기는 평범한 수준(5.3 인치 화면) 입니다만 내장 배터리의 용량이 4100mAh나 됩니다. 5.8 인치 화면을 갖춘 갤럭시S8 같은 제품의 배터리 용량이 고작 3000mAh이니 X파워의 배터리가 얼마나 고용량인지 짐작이 가시겠죠?

본체 사양은 그다지 높지 않습니다. 미디어텍의 쿼드코어 프로세서에 2GB 메모리(RAM), 1280 x 720 수준의 HD급 해상도 화면을 갖추고 있는데, 이건 3~4년 전 고급형 스마트폰의 사양과 유사합니다. 대신 그만큼 소비전력도 적다는 이점이 있죠. 배터리를 완전히 충전한 상태에서 2~3일까지 재충전 없이 X파워를 썼다는 사례도 종종 볼 수 있습니다. 내장형 배터리이긴 하지만 워낙 고용량이라 불만을 가지는 사용자는 없을 겁니다. 다만, 후속 모델인 X파워2가 조만간 출시 예정이라는 것이 마음에 좀 걸리네요. 아무튼 번호이동을 하거나 기기변경을 통해 거의 공짜폰으로 구매가 가능합니다.

삼성전자 갤럭시 J7 2016(SM-J710K)

삼성전자 갤럭시 J7 2016(SM-J710K)

갤럭시 J7 2016은 앞서 소개한 X파워와 마찬가지로 보급형 제품입니다만, 약간 나은 사양을 가지고 있습니다. 일단 삼성전자의 옥타코어 프로세서에 5.5 인치의 화면을 가지고 있다는 점이 X파워 대비 우위를 가지죠. 2GB의 메모리(RAM)와 1280 x 720의 HD급 해상도를 갖춘 점은 같습니다.

가장 큰 차이점이라면 배터리의 구조입니다. 갤럭시 J7 2016의 배터리는 3300mAh의 용량을 갖췄는데 이것 만으로도 넉넉한 편이고, 또 요즘 스마트폰 답지 않게 교체 가능한 탈착형 배터리입니다. 제품 패키지엔 배터리가 1개만 들어있지만 추가로 구매가 가능하죠. 갤럭시 J7 2016 역시 배터리 사용시간 면에서는 평가가 좋은 제품입니다. 참고로 갤럭시 J7 2016(SM-J710K)은 2015년에 나온 갤럭시 J7(SM-J700K)와는 다른 모델입니다.

샤오미 홍미4 프라임(Xiaomi Redmi 4 Prime)

샤오미 홍미4 프라임

샤오미의 홍미4 프라임은 한국 시장에 정식으로 출시 된 제품이 아닙니다. 때문에 해외 쇼핑몰에서 직구를 하거나 대행 서비스를 이용해야 구매 가능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제품을 추천하는 엄청난 ‘가성비(가격대 성능비)’ 때문입니다.

일단 퀄컴의 옥타코어 프로세서(스냅드래곤 625)에 3GB의 메모리(RAM), 1920 x 1080 해상도의 풀HD급 화면까지 갖췄죠. 이 정도면 보급형을 넘어 중급 이상은 되는 사양입니다. 여기에 내장 배터리의 용량도 4100mAh로 넉넉해서 나무랄 데가 없죠. 그런데 가격이 겨우 130 달러를 좀 넘습니다. 한국 돈으로 15만원 근처라는 의미죠. 다만, 중국에서 직구를 할 경우, 기본적으로 탑재된 펌웨어가 한글을 지원하지 않습니다. 때문에 인터넷 상에서 구할 수 있는 해외 버전 펌웨어(일명 글로벌 롬)으로 덮어 씌우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구매 전에 이 점을 꼭 기억해 두세요.

'IT애정남'은 IT제품의 선택, 혹은 사용 과정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 독자님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PC, 스마트폰, 카메라, AV기기, 액세서리 등 어떤 분야라도 '애정'을 가지고 맞춤형 상담을 제공함과 동시에 이를 기사화하여 모든 독자들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도움을 원하시는 분은 IT동아 앞으로 메일(pengo@itdonga.com)을 주시길 바랍니다. 사연이 채택되면 답장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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