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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바람 몰아쳐도 가벼운 마음으로 음악 듣는 무선 이어폰과 스피커

강형석

[IT동아 강형석 기자] 야외활동이 잦아지는 계절이 다시 찾아오고 있다. 자연스레 야외에서 음악을 듣거나 게임 또는 영상을 감상하는 등 콘텐츠를 가볍게 즐기는 사람도 늘고 있다. 겨우내 귀를 따뜻하게 감싸주던 헤드폰을 벗어 던지고 유무선 이어폰을 손에 쥔 사람들을 심심치 않게 볼 수 있으며, 야외에서 작은 무선 스피커를 들고 나와 음악을 즐기는 자전거족들도 눈에 띈다.

이어폰이나 스피커의 무선화는 최근 꾸준히 진행되고 있지만 올해는 그 진화의 속도가 빠른 편이다. 특히 유선 스테레오 연결단자를 과감히 없앤 아이폰7을 시작으로 무선화는 가속도를 높여가는 모습이다. 그러나 이미 블루투스를 활용한 무선 이어폰이나 스피커는 그 수가 다양해 차별화를 꾀하기 어려운 상황. 이에 업계가 눈을 돌린 것은 바로 ‘방진, 방수’에 있다.

그 동안 이물질 유입이나 물의 침투를 막는 제품은 꾸준히 등장했었지만 주로 레저와 스포츠 시장을 겨냥했었다. 언제 어디서든 과감히 움직이면서 음악을 듣는다는 콘셉트가 대부분. 그러나 지금은 가볍게 일상에서도 자연스러운 고음질 사운드를 전달하면서도 내구성 확보라는 측면에서 방진방수 기능을 채택하고 있다.

음질 역시 합리적인 가격에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여러 기술을 도입하는 모습이다. 특히 무선으로 연결된 상태에서 CD 음질을 구현하는 aptX 또는 고해상 오디오 기술을 도입하는 브랜드들도 점차 늘고 있다. 퀄컴 무선 사운드 코덱인 이 기술은 대응 기기와 연결되면 16비트 44.1kHz 대역을 제공한다.

이들 제품을 사용하면 비가 오나 눈이 오나 바람이 부나 전혀 상관 없이 좋은 사운드를 경험할 수 있다. 1년 365일 추울 때 빼고 신나게 들고 다니며 고음질 사운드를 즐길 수 있는 무선 스피커와 이어폰을 알아봤다.

가볍지만 화끈하게, 노블X7 블루투스 이어폰

선은 없지만 가볍고, 동시에 고음질 사운드를 경험하고 싶다. 엔보우 노블X7이라면 가능하다. 흔한 넥밴드형 블루투스 이어폰이지만 타 제품과 달리 목에 거는 묵직한 밴드가 없다는 것이 장점이다. 걸리적거리는 밴드 없이 케이블만 있으므로 가볍게 즐길 수 있다. IPX7 방수 등급을 획득해 최대 1m 수심에서 30분 가량 쓸 수 있다.

엔보우 노블X7 블루투스 이어폰

휴대성 및 편의성은 뛰어나다. 무게가 14g으로 가벼운데다 사용하지 않으면 이어폰 유닛을 서로 붙여 보관하면 된다. 목에 걸 때는 클립이 있으므로 옷깃이나 다른 곳에 걸면 끝. 재생 시간은 사용환경에 따라 6~8시간 가량 사용 가능하다.

이어폰이니 중요한 사운드. 16비트 44.1kHz 지원이 가능한 aptX 코덱을 지원한다. 연결은 블루투스 4.1이지만 하위 호환도 된다. 일부 aptX를 지원하지 않는 기기를 쓰면 일반 블루투스 통신으로 음원을 재생하지만 소음 절감 기술이 적용되어 있어 음악에 집중할 수 있다. 가격은 4만 9,800원.

탁 트인 야외에서도 두둠칫~ 소니 SRS-XB2

덩치는 조금 크지만 소리는 탄탄한 무선 스피커. 소니 SRS-XB2다. 35mm 고해상 오디오를 지원하는 풀레인지 스피커를 달아 탄탄한 소리를 전달한다. 저음을 담당하는 패시브 라디에이터는 어디서든 흥분을 고조시키는 역할을 담당한다. 480g이라는 무게만 못내 아쉬울 뿐.

소니 SRS-XB2.

무선은 와이파이와 블루투스 모두 지원한다. CD 음질 재생을 지원하는 aptX 기술에 대응하지 않지만 소니 자체 무손 기술인 LDAC을 지원해 워크맨이나 소니 엑스페리아 스마트폰을 쓴다면 이보다 더 높은 대역인 24비트 96kHz 재생이 가능하다. 재생시간은 최대 12시간 가량으로 야외에서 친구나 연인, 가족들과 함께 즐거운 시간을 보내기에 충분하다.

가격은 16만 9,000원으로 다소 높은 편이지만 실내나 실외 어디든 들고 다니며 화끈한 사운드를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라 하겠다. IPX5에 해당하는 생활 방수 기능이 탑재됐기 때문이다.

험한 곳에서 더 빛난다, 보스 사운드링크 컬러 2

사운드링크 컬러(SoundLink Color) 블루투스 스피커 2는 실내외 두루 사용할 수 있는 무선 스피커다. 한 손에 쥘 수 있는 수준으로 작게 만들어졌고 소프트 터치 실리콘 본체로 설계돼 보관이나 소지에 용이한 장점이 있다.

보스 사운드링크 컬러 블루투스 스피커 2.

이 스피커는 방수 기능을 갖췄다. 때문에 실내는 물론이고 험한 환경에서도 화끈한 음악 감상이 가능하다. aptX는 지원하지 않지만 보스 스피커 특유의 빵빵한 저음은 여전하다. 내부에 진동은 최소로 유지하면서도 저음을 발산하는 라디에이터를 두 개 탑재했기 때문이다. 배터리는 한 번 충전으로 약 8시간 가량 사용 가능한 수준이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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