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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뷰] 손가락 끝으로 넓어지는 활용성, 마이리플 14인치 멀티터치 모니터

강형석

마이리플 IPS14-TMON.

[IT동아 강형석 기자] 모니터의 활용도는 무궁무진하다. 그냥 PC나 스마트폰 등 화면 감상용으로 써도 되겠지만 기업이나 사업장에서 특수한 용도로 쓰이는 모니터 또한 다양하다. 이런 모니터들은 기본 모니터의 역할은 물론이고 별도의 장비 없이도 즉시 조작 가능하게 설계한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것이 터치 기능이라 하겠다. 특정 환경에서 조작을 위해선 키보드와 마우스를 쓰는 것보다 터치로 아이콘을 눌러 명령을 수행하는 것이 빠르니 말이다.

마이리플 14인치 멀티터치 모니터(이하 리플 IPS14-TMON)도 다양한 환경에서 직관적인 조작이 가능한 제품으로 풀HD(1,920 x 1,080) 디스플레이와 틸트 기능, 화질 등 상품성을 갖춘 점이 돋보인다. 무엇보다 14인치 크기의 터치 디스플레이, 그 중 특수한 목적을 갖는 제품들 중에서 비교적 합리적인 가격대를 제시하고 있는 점도 눈에 띈다.

그냥 모니터 아니고 '멀티터치' 모니터

리플 IPS14-TMON의 디자인은 평범한 모니터와는 다소 다르다. 다른 모니터와 마찬가지로 받침대와 지지대, 모니터로 구성된 것은 다르지 않으나 형태가 독특하다. 이는 다양한 각도를 지원하기 위해 두 개의 힌지를 적용해 탄생한 디자인이다. 받침대와 모니터에 각각 한 개씩 힌지가 있으며 이를 조합해 높이와 각도를 조절한다.

리플 IPS14-TMON의 디스플레이. 14인치로 풀HD 해상도가 제공된다.

크기는 디스플레이부 기준으로 폭 약 348.7mm, 높이 약 229.2mm 정도다. 디스플레이 영역은 14인치, 어지간한 노트북 디스플레이와 유사한 크기로 가독 영역에 큰 아쉬움은 없다. 패널은 IPS 방식으로 LG 디스플레이에서 생산된 것을 사용한다.

터치는 정전식으로 최대 10개의 손가락 위치를 인지한다. 반응은 비교적 빠른 편이며, 윈도 운영체제에서 터치 기능을 활성화하려면 관련 설정을 따로 해줘야 한다.

2개의 힌지로 각도와 높이를 조절한다.

측면을 보면 이 제품의 특징이 잘 드러난다. 두 개의 힌지로 자유롭게 각도와 높이 조절을 지원하도록 설계되어 있다. 디스플레이부 두께는 46.5mm 정도. 패널부 두께는 평범한데, A/D 보드에 대한 공간을 여유롭게 가져가는 점이 다르다.

이는 장시간 사용 또는 고온 환경에서 최적의 안정성을 확보하기 위함이다. 통풍구도 큼직하게 내어 안정적인 공기 흐름이 가능하도록 만들었다. 일반 소비자 시장보다 더 장시간 운용되는 특수한 시장에 초점을 더 맞췄기 때문이다.

힌지는 힘을 많이 줘야 조작할 수 있다. 조절만 해놓으면 변형되는 일이 없다는 부분은 장점이어도 힘을 과도하게 줘 자칫 제품에 무리를 주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들 정도다.

리플 IPS14-TMON의 단자 구성.

연결 단자 구성을 확인해 보자. 먼저 영상 입력으로는 HDMI와 D-Sub를 채택하고 있다. 하나는 디지털 규격으로 많은 기기에서 쓰고 있는데, 다른 하나는 축소되는 추세다. 이는 일반 PC 환경의 예로, 기업 환경에서는 아직 D-Sub를 활용하는 기기가 존재한다. 그런 점을 감안해 단자를 구성한 것으로 예상된다. 이 외에 터치 활용을 위한 USB 단자와 스테레오 단자 등이 자리하고 있다.

스피커는 후면에 2개 탑재된 상태다. HDMI 또는 스테레오 단자(3.5mm)를 연결하면 자체 스피커로 음성이 출력된다. 실체 출력되는 음질은 무난한데, 제대로 된 소리를 들으려면 별도의 스피커를 마련하는 것이 더 낫다.

리플 IPS14-TMON의 OSD 설정 버튼.

모니터 기능을 조작하는 OSD 버튼도 제공된다. 전원버튼도 이곳에 있다. 기본적으로 가장 상단에 있는 메뉴(MENU) 버튼으로 설정 화면을 불러온다. 이어 아래에 있는 +와 – 버튼을 눌러 원하는 기능을 선택하고 다시 메뉴나 입력(ENTER) 버튼을 눌러 결정하는 식이다. 취소 버튼은 따로 마련되어 있지 않으며, OSD 화면을 불러 온 상태에서 몇 초간 조작하지 않으면 알아서 사라진다.

터치 모니터로 활용하려면 설정을

먼저 모니터를 사용하려면 케이블 연결부터 해야 된다. 그냥 영상출력단자 하나 연결하면 되는 것 아니냐고 생각할 수 있겠지만 이 제품은 터치가 가능한 제품이기에 추가 연결이 필요하다. 바로 USB다. 기기에는 USB-B 규격 단자(ㅁ형태)가 반대쪽에는 일반 USB 단자가 있는데, 이를 연결하면 사용 가능한 상태가 된다.

마이리플 IPS14-TMON에 USB와 영상단자가 연결되어야 터치 기능을 쓸 수 있다.

윈도 10에서는 별도 드라이버가 필요 없었다. 이를 미뤄봤을 때 윈도 비스타 이상 운영체제라면 별도의 드라이버 설치 없이 연결하면 즉시 쓸 수 있어 보인다. 결과적으로 HDMI나 D-Sub 등 영상 입력단자에 연결하면 평범한 모니터가 되고 USB를 최종 연결해야 완전한 터치 모니터로 거듭날 수 있다.

리플 IPS14-TMON 윈도10 터치스크린 설정.

이후 윈도 제어판을 실행해 태블릿 PC 설정(윈도 10 기준)을 클릭한다. 창이 하나 뜨는데, 디스플레이 탭 바로 아래에 있는 구성 항목에 설정을 클릭한 후 식별하려는 스크린 유형을 '터치식 입력'으로 바꾸면 된다. 단순히 클릭만 하면 되니 간단한 편이다. 다른 운영체제도 큰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인다.

참고로 디스플레이 설정은 '디스플레이 복제'로 해두어야 제대로 활용 가능하다. 디스플레이 확장을 설정하면 리플 IPS14-TMON이 아닌 1번 모니터에 터치한 것으로 인식하니 주의가 필요하다.

리플 IPS14-TMON의 터치 감도는 타 기기와 견줘도 손색 없다.

터치 성능이나 인식률은 아쉬움이 없다. PC와 연결해 쓴다면 여느 터치 스크린 PC와 비슷한 감각으로 사용 가능하다. 1,920 x 1,080 해상도는 14인치 디스플레이와 잘 어울린다. 운영체제는 기본 1,280 x 720 해상도로 맞춰져 있으니 디스플레이 설정에서 해상도 변경을 해줘야 한다. 한 번 해주면 이후에는 따로 할 필요는 없다.

색감이나 시야각도 아쉬움이 느껴지지 않았다. 대신 패널 전면에 있는 보호유리가 타 모니터와 달리 주변 광원에 적극적으로 반응하는 점이 아쉽다.

손가락 하나만 닿았을 뿐인데...

터치스크린이 흔치 않은 것은 아니다. 우리가 쓰는 태블릿, 스마트폰 모두 손가락으로 아이콘을 눌러가며 명령을 내리고 기능을 조작한다. 심지어 노트북도 일부 제품에는 터치 스크린을 달아 태블릿처럼 쓰거나 활용성을 높이고 있다. 곳곳에 있지만 자연스럽게 우리 생활에 녹아 있는 셈이다.

마이리플 IPS14-TMON.

리플 IPS14-TMON의 장점은 모니터를 태블릿이나 스마트폰처럼 자연스레 쓰도록 만들어 준다는 것이다. 하지만 고정된 환경에서 스마트폰처럼 쓰는 것이 의미가 있을까 생각하는 사람도 있다. 어느 정도는 옳지만 특수한 환경이라면 이야기가 달라진다. 소형 사업장이나 터치 스크린을 요구하는 기업 및 교육장(학원 및 학교)이 대표적이라 하겠다.

이 모니터는 인터넷 최저가 기준 약 20만 원대에 구매 가능하다. 여기에 저렴한 PC 시스템을 붙여 POS기나 다른 입력 시스템 구성도 어렵지 않다. 일반적으로 전문 기기의 가격이 매우 높다는 것을 감안하면 합리적인 비용에 기업 솔루션 구축이 된다는 의미다. 손가락 하나 닿았을 뿐인데, 체감되는 환경은 이렇게나 다르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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