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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WC17 현장체험] 기본 버튼 없애고 홈버튼 하나로 '화웨이 P10, P10 플러스'

김태우

[바르셀로나=IT동아 김태우 기자] MWC에서 스마트폰 발표가 드물었던 화웨이가 이번에는 자사의 플래그십 모델인 'P10, P10 플러스'를 들고 바르셀로나를 찾았다. P 시리즈는 화웨이가 상반기에 내놓는 전략 모델로 비록 늦긴 했지만 작년 하반기 한국에도 P9, P9 플러스가 출시된 바 있다.

화웨이의 제품 발표는 2월 26일에 진행되었는데 참석하고 싶었지만, 초대 과정에서 다소 꼬여 가볼 수는 없었다. 이와 관련에 사드 배치와 연결 짓는 이도 있던데, 확대 해석이 아닌가 싶다. 어쨌든 발표를 직접 볼 수 없었지만, MWC 행사장에서 P10, P10 플러스는 만나볼 수 있었다.

P10플러스

일단 P10은 룩앤필이 상당히 아이폰스럽다. P9은 화웨이만의 개성이 다소 살아 있는 제품이었는데, 그런 부분이 사라진 듯싶어 다소 아쉽다. 다양한 색상으로 출시가 되는데, 색상에 따라 마감처리가 조금씩 다르다. 직접 만져본 모델은 세라믹 소재로 만든 제품으로 고광택 표면 처리를 했다.

외형뿐만 아니라 또 하나 아이폰이 연상되는 부분은 홈버튼이다. P9은 홈버튼이 없으며, 후면에 지문 인식 센서를 장착하고, 측면에 전원 버튼이 존재한다. 하지만 P10은 홈버튼을 만들어 넣었다. 오목하게 버튼 모양을 지녔는데, 물리 버튼이 아니기에 눌러지지는 않는다. 대신 아이폰처럼 진동 피드백을 준다. 아이폰은 압력을 감지하는 방식인데, P10은 터치로 작동되는 듯하다.

홈버튼은 지문 인식도 함께 제공하며, 안드로이드의 메뉴 버튼도 모두 대체하고 있다. 홈 버튼을 한번 누르면 이전 화면으로, 꾹 누르면 앱 종료가 된다. 홈 버튼을 오른쪽에서 왼쪽으로 살짝 밀면 최근 앱 실행 목록을 보여준다. 홈 버튼 하나로 안드로이드의 메뉴 버튼을 모두 대체하고 있다. 직접 사용해 보니 제법 괜찮다. 머리를 잘 썼다.

p10플러스

P9에서 감탄했던 부분을 하나 꼽으라면 카메라다. 라이카와 협업해서 만들었다는 P9의 카메라는 꽤 좋은 결과물을 만들어준다. 이거 하나만으로도 구매를 심각하게 고려했다. P10은 카메라가 조금 더 좋아졌다.

P9과 P9 플러스는 1200만 화소의 듀얼 카메라를 쓴다. 조리개는 2.2를 지원하며, 라이카 주마릿-H(Summarit-H) 계열이다. P10 역시 듀얼 카메라이지만 화소는 다소 다르다. 컬러를 담당하는 카메라는 같은 1200만 화소이지만, 흑백 카메라는 2000만 화소다. 조리개는 2.2로 라이카 주마릿-H를 쓴다. 그런데 P10 플러스는 P10과 같은 화소수이지만, 주미룩스-H(Summilux-H)를 쓴다. 조리개가 더 밝아진 1.8이다.

렌즈가 바뀌었다는 건 결과물에서도 차이가 날 수 있다는 점이다. 직접 사진을 촬영해 비교해본 것은 아니라 어떤 차이점을 보이는지 알 수 없지만, P9을 고려해 보면 기대되는 부분이다.

p10플러스

출시는 3월인데, P9이 국내에 이미 출시된 만큼 기대해 볼 만하지만 장담은 할 수 없다. P9 때 처럼 너무 늦지 않게 나와주기를 바랄 뿐이다.

P10은 5.1인치, 1920 x 1080 해상도, 64G 내장 메모리, 4GB 램을 지녔으며, P10 플러스는 5.5인치, 2560 x 1440 해상도, 128GB 내장 메모리, 6GB 램을 제공한다. 둘 다 기린 960 프로세서를 쓰며, 안드로이드 7.1 누가를 채용했다. EMUI 5.1 사용자 환경을 쓴다.

p10플러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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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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