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노트7, 더 싸게 구매하는 방법?
[IT동아 강일용 기자] 갤럭시노트7의 출고가는 98만 8,900원이며, 출시일은 8월 19일이다. 64GB 저장공간을 갖춘 단일 모델로 출시되며, 색상은 블루 코랄, 실버 티타늄, 골드 플래티넘 등 세 가지다. 검은색인 블랙 오닉스는 9월 말에서 10월 초에 따로 출시할 예정이다.
공시지원금보다는 선택약정이 유리
사용자들은 갤럭시노트7을 구매할 때 공시지원금 또는 20% 요금할인(선택약정)을 받을 수 있다. 정부의 고시 변경으로 갤럭시노트7의 공시지원금은 요금제에 관계없이 최대 33만 원까지 제공받을 수 있다.
현재 SK텔레콤은 최대 24만 8,000원을 지원하며, 6만 원대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13만 7,000원, 최저 6만 원을 지원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KT는 최대 24만 7,000원을 지원하며, 6만 원대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15만 원, 최저 7만 5,000원을 지원할 것이라고 공시했다. LG유플러스는 최대 26만 4,000원을 지원하며, 6만 원대 요금제를 이용할 경우 15만 8,000원, 최저 7만 9,000원을 지원하기로 공시한 상황이다.
공시지원금은 1주일 단위로 변경할 수 있으며, 출시일인 19일에 맞춰 1차례 더 변경될 가능성이 높다. 이동통신 3사는 갤럭시노트7의 판매량 촉진을 위해 다른 기기의 공시지원금을 줄이고, 이렇게 확보한 마케팅 비용을 갤럭시노트7 공시지원금에 투입하기 위해 준비 중이다.
하지만 갤럭시노트7의 출고가가 100만 원에 육박하는 만큼 아직까지는 공시지원금보다 선택약정을 고르는 게 사용자들에게 유리하다. 하지만 이동통신 3사가 공시지원금을 30만 원대로 높게 변경할 경우에는 월 납입금액을 놓고 꼼꼼히 따져봐야 한다.
제품을 더욱 저렴하게 구매하고 싶다면 제휴카드 할인(신용카드 혜택)을 이용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특정 신용카드로 할부금을 결제하는 고객에게 전월 실적에 따라 일정 할인을 제공하는 혜택이다.
제휴카드 할인, SK텔레콤이 유리
제휴카드 할인은 SK텔레콤이 유리하다. SK텔레콤은 'T삼성카드2 v2'로 할부금을 결제하는 고객에게 전월 실적에 따라 단말기 할부금 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전월 사용 실적이 30만 원 이상일 경우 월 1.5만 원을, 70만 원 이상일 경우 2만 원을 할인 해준다. 2년 동안 최대 36만~48만 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또, 일반 사용실적뿐만 아니라 통신비, 교통비, 아파트관리비, 보험비 등 특수 사용실적도 전월 실적에 포함되기 때문에 손쉽게 사용 실적을 늘릴 수 있다.
KT는 '현대카드 슈퍼할부카드'를 통해 전월 사용 실적이 30만 원 이상일 경우 1만 원을, 70만 원 이상일 경우 1.5만 원을 할인해준다. 2년 동안 최대 24만 원~36만 원을 감면받을 수 있다. 통신비, 교통비, 학원비 등도 전월 실적에 포함된다.
LG유플러스는 'LG유플러스 라이트 플랜 신한카드'를 통해 전월 사용 실적이 30만 원 이상일 경우 1.1만 원을, 70만 원 이상일 경우 1.7만 원을, 100만 원 이상일 경우 2.3만 원을 할인해준다. 2년 동안 최대 26.4만~55.2만 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최대 할인 폭을 크나 전월 실적에 포함되는 특수 사용실적은 적다. 통신비와 교통비만이 전월 실적에 포함된다.
중고 단말기를 반납하면 추가 할인 혜택
SK텔레콤의 경우 갤럭시노트7 구매 시 현재 사용 중인 단말기를 반납하면 추가 할인을 제공하는 ‘T에코/뉴보상기변’ 서비스를 제공한다. 지금 사용하고 있는 휴대폰에 기능 상 특별한 문제가 없다면 A급으로 보상한다. 또한 이중 정보 삭제 시스템을 도입해 개인정보유출도 방지하고 있다.
각종 포인트로 할인을 받아보자
SK텔레콤은 SK텔레콤 고객이 보유하고 있는 각종 제휴사의 포인트 및 마일리지를 사용해 갤럭시노트7을 구매할 경우 할인을 받을 수 있는 ‘T모아쿠폰’ 서비스를 제공한다. 사용하지 않고 있던 OK캐쉬백 포인트나 신용카드 포인트 등을 활용해 추가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OK캐쉬백, 복지포인트, 신용카드(삼성, KB, 우리, 하나, 신한) 등은 1P당 1원으로 이용할 수 있고, 현대 카드의 경우 1.5P당 1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스마트폰 교체주기가 빠른 사용자를 위한 T갤럭시 클럽과 R클럽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는 스마트폰 교체주기가 빠른 사용자를 위해 'T갤럭시 클럽'과 'R클럽'을 운영한다.
T갤럭시 클럽은 ▲가입 1년(12개월) 후 사용 중인 폰을 반납하고 삼성전자 최신 기종으로 기기변경 시 잔여 할부금 면제 ▲월 이용료를 납부하는 동안 분실 파손 보상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보험 연계 프로그램이다. 가입자는 이용료 월 9,900원을 1년간 납부한 이후 삼성전자의 최신 기종으로 기기변경을 하면 갤럭시노트7의 잔여 할부금(최대 49만 4,450원)을 면제 받을 수 있다.
R클럽은 가입 1년 6개월(18개월) 후 사용 중인 폰을 반납하면 할부원금의 40%를 면제해주는 프로그램이다. 이용료 월 5,100원을 1년 6개월 동안 납부하고 사용 중인 갤럭시노트7을 반납하면 남은 잔여 할부금(최대 31만 2,000원)을 면제 받을 수 있다. 이후 교체 단말기는 꼭 삼성전자의 최신 기종이 아니어도 된다. 이용료도 데이터59.9 이상 요금제를 한 달 이상 사용해 VIP 멤버로 승급되면 면제된다. 보험 연계 프로그램은 아니기 때문에 분실 파손 보험은 별도로 가입해야 한다.
같은 노트7이라도 살짝 데이터 속도 차이나
이동통신 3사에 공급된 갤럭시노트7은 모두 동일한 제품이지만, 이동통신 3사의 데이터망 구축에 차이가 있어 최대 데이터 속도에 약간의 차이가 있다. SK텔레콤은 최대 500Mbps(초당 62.5MB)의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고, KT와 LG유플러스는 최대 400Mbps(초당 50MB)의 속도로 데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시장조사결과 사용자는 SK텔레콤을 선호
시장조사기관 두잇서베이의 갤럭시노트7 구매 의향 및 이동통신사 선호도 설문조사에 따르면 전국 20~50대 남녀 4,049명 중 44.2%가 1년 내에 갤럭시노트7을 구매할 의사가 있다고 밝혔으며, 이 가운데 65.3%가 갤럭시노트7 구매 시 SK텔레콤을 선택하겠다고 밝혔다. 이동통신사 선호도는 SK텔레콤 65.3%, KT 16%, LG유플러스 10% 순이었다.
SK텔레콤을 선택한 이유는 '최대할인혜택'이 41.7%로 가장 많았고, 이어 ‘다양한 부가혜택’(25.6%), ‘네트워크 품질’(17.3%)이라고 응답했다. KT를 선택한 이유는 ‘내게 맞는 요금제’가 34.3%로 가장 많았으며, LG유플러스도 ‘내게 맞는 요금제’가 32.7%로 가장 많았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