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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도나도 NAS] 2부 - NAS 관리의 시작

이문규

'WD 마이클라우드'로 배우는 NAS 입문 강좌 2부

[너도나도 NAS] 1부 - 집안의 파일 냉장고, NAS - http://it.donga.com/24333

NAS 관리의 시작

최신 냉장고는 음식물 저장 기능 외 여러 가지 부가 기능을 제공한다. 본연의 기능만 사용해도 상관 없지만, 조금만 관심 갖고 설명서를 훑어 보면 이래저래 유용한 기능이 있음을 알 수 있다. NAS는 냉장고보다 더 많은 부가 기능을 갖고 있다. 이를 활용하려면 NAS 기본 관리도구를 익혀야 한다. 약간의 학습이 필요하지만, 단연코 그리 어렵지 않다. 여러분들은 이미 그 '어려운' 스마트폰도 능숙하게 사용하고 있지 않은가. 스마트폰 설정/관리보다 NAS 관리/활용이 훨씬 쉽다.

이 강좌에서 사용하고 있는 WD NAS인 마이클라우드도 NAS 전문가가 아닌 일반 사용자를 위한 제품이다. 설명서만 간단히 학습하면 전문가 못지 않게 NAS를 활용할 수 있다. 마이클라우드를 사용한다면(혹은 사용할 예정이라면) 이 강좌만 참고해도 좋다. 물론 다른 NAS라 해도 기본 관리 방식은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1) NAS 관리 페이지 접근 및 관리 계정 관리

NAS 관리 페이지는 인터넷 공유기 관리 페이지와 유사하게, 대개 웹브라우저(인터넷 익스플로러, 크롬 등)를 통해 접근한다. NAS와 같은 네트워크에 연결된(즉 NAS와 같은 공유기에 연결된) PC에서 웹브라우저를 실행하고, 앞서 언급한 NAS IP주소를 주소창에 입력하면 로그인 페이지가 뜬다.

NAS 관리 페이지 로그인 창

주로 NAS 박스에 들어 있는 CD(혹은 제조사 홈페이지)에 들어 있는 관리 프로그램을 설치해도 된다. 마이클라우드 제품군의 경우 별도의 프로그램 설치 없이, 인터넷 익스플로러에 'mycloud..com/setup'이라 입력하고 엔터를 누르면, 관리 페이지가 바로 열린다.

관리 프로그램이든 관리 페이지든, NAS를 설치하고 처음 접근하면, 설치된 NAS를 탐색해(동일한 네트워크에 연결한 경우) 초기 설정 화면을 출력한다. 아래는 마이클라우드 EX2의 초기 설정 화면이다.

마이클라우드는 IP주소가 아닌 도메인 이름으로 관리 페이지에 접속한다

안내에 따라 초기 설정을 마치면, 관리/정보 메인 페이지를 볼 수 있다. 최신 NAS는 마이클라우드처럼 NAS의 전반적인 작동 상태와 현황 등을 한 눈에 볼 수 있는 정보 페이지를 제공한다. 이 페이지를 봐도 알 수 있듯이, 복잡하고 어려울 것 없이 간결하고 정갈한 화면 구성이다.

마이클라우드 관리/정보 메인 페이지

가장 먼저 해야 할 것은, 이 관리 페이지에 아무나 접근하지 못하도록 관리자 계정과 암호를 부여하는 일이다. 대개 초기에는 관리자 계정은 'admin'이나 'root' 등으로 고정돼 있고 암호는 비어 있을 테니, 암호를 어느 누구도 유추할 수 없는 것으로 설정한다. 혹시 계정도 변경할 수 있다면, 함께 변경하는 것이 좋다. 당연하겠지만, 관리 계정으로는 NAS 내 파일 접근을 비롯해 NAS의 모든 설정을 통제할 수 있으니 소중히 관리해야 한다.

반드시 관리자 계정 암호를 설정해야 한다

2) NAS IP주소 설정 및 확인

관리 계정을 설정했다면, 그 다음으로 NAS의 IP주소 할당 상태를 확인하는 게 좋다. NAS는 네트워크에 연결되는 기기라, 무엇보다 'IP주소'가 가장 중요하다. 일반적으로, 관리 페이지의 '설정' 항목 등에서 확인할 수 있다.

아래 사진으로 보듯, 마이클라우드는 '192.168.0.178'라는 가상 IP주소를 인터넷 공유기로부터 할당 받았다. 이 IP주소는 자신의 공유기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IP주소 자동할당

인터넷 공유기에 연결됐다면, 십중팔구... 아니 열이면 열, DHCP(IP주소 자동할당)로 설정됐을 테다. DHCP는 IP주소(서브넷마스크, 게이트웨이, DNS 설정 포함)를 자동으로 할당/설정하는 기능으로, PC 등 IP주소가 필요한 기기가 많은 환경에 유용한 기능이다. DHCP에 관해서는 IT동아 강의 기사(http://it.donga.com/3106/?page=2)를 참고하면 좋다.

기본적으로 DHCP 환경에서는 PC 등이 재부팅될 때마다 IP주소 설정이 바뀌는데, 가정 내 공유기 환경에서는 거의 바뀌지 않으니 DHCP 설정을 유지해도 된다. (혹은 '정적(STATIC)' 환경으로 변경하고, 적당한 IP주소를 고정 설정해도 된다. 예를 들어, 필자의 PC는 IP주소 192.168.0.114, 마이클라우드는 192.168.0.178에 자동 할당 됐는데, 마이클라우드는 '정적' 모드로 바꾼 다음 아예 192.168.0.178로 고정 설정했다. IP주소 외 다른 설정은 바꾸지 않아도 된다.)

IP주소 고정 설정

어쨌든 현재 NAS에 할당된 IP주소는 기억해 두거나 따로 적어 두는 게 나중을 위해 좋다. 이후로 마이클라우드 관리 페이지는, 웹브라우저 주소창에 '192.168.0.178'을 입력하면 열 수 있다(이 페이지를 '즐겨찾기'로 등록하면 된다).

참고로, IP주소에 관한 자세한 내용도 IT동아 강의 기사(http://it.donga.com/3106/)를 참고하면 도움이 되겠다. (앞서 언급한 대로, 이 시대를 능숙하게 살아가는 데는 약간의 '학습'이 필요하다.)

3) 공유 폴더 구성 및 설정

마이클라우드는 물론 다른 NAS도 마찬가지로, NAS 내 공유 폴더가 하나 이상이 초기값으로 설정돼 있다. 마이클라우드는 'Public' 폴더가 기본 폴더로 사전 설정돼 있다. 네트워크에 연결해 PC에서 탐색기 등으로 접근해 보면 'Public' 폴더가 보인다(이외에 마이클라우드 부가 기능에 따른 'SmartWare' 폴더와 'TimeMachineBackup' 폴더도 있지만, 기본 공유 폴더는 'Public'이다).

기본 공유 폴더

당연히, 원하는 폴더를 원하는 이름으로 원하는 수대로 만들어 사용할 수 있다. 그러기 위해서는 관리 페이지의 폴더 공유 설정을 거쳐야 한다. 방법은 어렵지 않다.

윈도우에서 새 폴더 만드는 방식과 동일하다. 관리 페이지의 '폴더' 페이지에서 원하는 폴더(공유)를 만들면 된다. 마이클라우드의 경우, 새 폴더(공유) 생성에 따른 몇 가지 설정을 추가할 수 있다. 이를 테면, 삭제한 파일을 휴지통에 보관하는 '휴지통' 기능이나, 동영상/음악 스트리밍 재생을 위한 '미디어 서비스' 기능, 특정 계정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공용' 기능, 외부에서 FTP 서비스로 NAS에 접근할 수 있도록 하는 'FTP' 기능 등이다(이들에 관해서는 추후 자세히 설명한다).

공유 폴더 새로 생성

이렇게 생성된 공유 폴더는 윈도우 탐색기에 그대로 나타나며, 이후로는 마치 윈도우 내 폴더처럼 자유롭게 파일을 복사/이동할 수 있다.

새로운 공유 폴더가 생겼다

복사/이동 속도가 느리지 않겠냐고?기가비트를 지원하는 인터넷 공유기 환경이라면, 어지간한 USB 외장하드보다 빠르니 걱정할 필요 없다. (기가비트 네트워크 환경에 관해서도 따로 자세히 언급할 예정이다.)

4) 사용자 계정 추가 및 관리

가정에서 혼자만 사용할 NAS라면 별다른 사용자 계정 관리가 필요 없다. 하지만 이렇게 유용한 대용량 저장장치를 혼자만 사용하긴 아깝다. 가정에서 식구들 누구라도 스마트폰이나 노트북, 혹은 스마트TV 등을 통해 자유롭게 접근할 수 있도록 하면 멋진 아빠(혹은 오빠, 형, 삼촌 등)가 될 수 있다. 사무실 내 파일 공유용 NAS라면 사용자 계정 추가/관리가 필수다.

역시 모든 NAS는 사용자 계정을 필요한 만큼 추가해, 공유 폴더에 따라 접근/사용 제한을 걸어 둘 수 있다. 이 역시 앞서 공유 폴더를 생성한 방식과 유사하게 복잡할 거 없이 간단하다.

관리 페이지 내 '사용자' 설정 항목에서 원하는 이름의 원하는 사용자 계정을, 원하는 수 만큼 만들면 된다. 사용자 이름은 윈도우 탐색기로 접근할 때 묻는 계정 이름이다. 물론 암호 역시 이때 입력하는 암호다.

사용자 계정 추가

사용자 계정이 만들어지면, 해당 계정에 저장 할당량을 제한할 수도 있고, 접근 가능한 특정 폴더를 지정할 수도 있다. 이를 테면, 자녀 계정이 접근할 수 없는 아빠의 중요 문서 폴더라든가, 부하 직원 계정이 접근해서는 안 되는 비밀 문서 폴더가 그러하다.

아래 사진에서 보듯, 사용자 계정을 만들어 그 계정이 접근 가능한 폴더, 또는 그 권한(읽기만 가능, 혹은 읽기/쓰기 가능)을 설정할 수 있다. 가정보다는 사무실 내 파일 공유 환경에 대단히 적합한 설정이다. 팀 내 팀원별 계정(또는 그룹)을 만들어 팀원별로 접근 가능한 폴더, 또는 권한을 부여하면 되는 것이다.

공유 폴더에 따라 사용자 권한을 지정할 수 있다

쉽다. 어렵지 않다. 한두 번만 해보면 금세 활용할 수 있다. 애당초 마이클라우드와 같은 소비자용 NAS는 전문가가 아닌 일반인이라도 얼마든지 활용할 수 있도록 만들었기 때문이다. NAS는 이제 결코 어렵고 복잡한 기기가 아니다.

다음 3부에서는 조금, 아주 조금 어려운 이야기를 하려 한다. NAS 구성에서 빼놓을 수 없는 'RAID(레이드)' 설정이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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