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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애정남] 외장하드를 스마트폰, 태블릿에 연결했는데...

김영우

[IT동아 김영우 기자] IT 전반에 관한 의문, 혹은 제품 선택 고민이 있는 네티즌의 문의 사항을 해결해드리는 'IT애정남'입니다. 이번에는 안드로이드 태블릿에 외장하드를 연결해서 쓰시는 18xx님의 문의가 들어왔습니다. 연결은 했는데 왠지 인식이 제대로 되지 않은 것 같네요. 질문 내용은 다음과 같습니다.

외장하드와 연결한 태블릿

IT 애정남께 여쭙니다^^ 컴퓨터에 대해 잘 모르는 저 같은 사람에게 늘 좋은 답변을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질문드릴 사항은 제가 CF메모리를 사용하는 카메라를 쓰고 있는데요~ 해외여행 시에 CF메모리(32gb)안에 있는 사진을 갤럭시 노트10.1에 next 5030 TG라는 메모리 카드리더기를 연결해서 외장하드로 옮겨 놓는 방법으로 쓰려고 합니다. 그런데 1테라짜리 외장하드를 쓰려고 했는데 32GB밖에 인식이 안돼서요...ㅠㅠ

<질문사항> 1테라 용량을 다 인식할 수 있는 방법은 없을까요?

1. 1테라짜리 외장하드를 파티션을 32GB용량으로 여러 개 나눠서 FAT32 포맷하면 1테라를 사용할 수 있나요?
2. 1테라 외장하드를 500GB는 FAT32로 포맷해서 쓰고 나머지 500GB는 NTFS방식으로 포맷해서 사용할 수 있나요?

바쁘시겠지만 해결방법 좀 부탁 드리겠습니다. 다시 한번 늘 많을 것을 가르쳐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모바일 기기와 외장하드를 연결할 때는 전력 부족에 신경 써야

안녕하세요 IT동아입니다.

일단 제가 갤럭시노트 10.1을 가지고 있지 않습니다. 때문에 그냥 일반적인 안드로이드(젤리빈 버전 이상)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외장하드를 연결하는 경우를 상정해서 말씀 드리니, 혹시나 갤럭시노트 10.1에서 이 방법이 통하지 않더라도 양해 바랍니다. 그리고 next 5030 TG라는 카드 리더도 써 본적이 없으니 이 점도 이해해 주시고요.

일단 외장하드와 안드로이드 기기를 연결하는 가장 기본적인 방법은 OTG 케이블을 이용하는 거겠죠. 일단 카드리더 없이 곧장 외장하드와 태블릿을 OTG 케이블로 연결해 보는 것을 권합니다. 모바일 기기에 외장하드를 연결해 작동시키려면 상당한 전력이 들기 때문에 카드리더까지 거치면 전력 부족으로 외장하드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OTG 케이블

1TB 외장하드를 연결했는데도 32GB만 인식되었다고 하셨는데, 이건 외장하드가 아닌 카드 리더에 같이 연결한 32GB의 CF카드만 인식된 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리고, 일부 외장하드는 유난히 소비 전력이 높아서 별도의 외부 전력을 따로 연결하지 않으면 모바일 기기에서 제대로 작동하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동작 가능 여부는 외장하드 제조사에 문의해 보시는 게 좋을 겁니다.

외장하드 포맷 방식은 FAT32 규격을 추천

그리고 안드로이드 기기에 연결하려면 기본적으로 외장하드를 FAT32나 exFAT 방식으로 포맷하는 것이 좋습니다. FAT32 방식은 4GB 이상의 단일 파일을 저장하지 못한다는 단점이 있지만, 기기 호환성이 좋습니다. NTFS 방식으로 포맷하면 인식이 되지 않거든요. exFAT 방식으로 포맷하면 4GB 이상의 파일 인식이 잘 됩니다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따라 외장하드가 인식이 되는 경우도, 또 그렇지 않은 경우도 있으니 강하게 추천을 하기가 좀 그렇네요.

그래서 FAT32 방식을 더 추천합니다. 사진 저장용으로 쓰신다고 했으니 설마 사진 파일 하나가 4GB를 넘진 않겠죠? 안드로이드 기기 자체적으로 외장하드를 포맷할 수도 있는데, 질문자님의 경우는 어떠한 이유인지 그것이 잘 되지 않은 모양입니다. 이 때는 PC에서 외장하드를 포맷한 후에 연결하는 방법 밖에 없죠.

윈도우 시스템의 저장장치 포맷 메뉴

다만, 윈도우PC에서 대부분의 사용자들이 '내 컴퓨터'나 탐색기에서 해당 드라이브를 마우스 오른쪽 클릭한 후 '포맷'을 선택해 저장장치 포맷을 하곤 하는데, 이렇게 하면 십중팔구는 NTFS, 혹은 exFAT로 포맷을 하게 될 겁니다. 윈도우 시스템에선 기본적으로 32GB 이하 용량의 파티션에서만 FAT32 포맷을 할 수 있게 되어있습니다. 만약 32GB를 초과하면 아예 파일 시스템(포맷 방식) 선택 메뉴에서 FAT32 항목이 없어져버리죠.

MiniAide Fat32 Formatter

하지만 그렇다고 하여 윈도우 상에서 고용량 저장장치를 단일 파티션으로 설정하고 FAT32 포맷을 못하는 건 아닙니다.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되지요. 제가 추천할 만한 건 MiniAide Fat32 Formatter라는 소프트웨어입니다. 무료 소프트웨어이기 때문에 공개 자료실을 통해 부담 없이 다운로드 가능합니다. 포털에서 검색만 해 보셔도 쉽게 찾을 수 있을 거에요. 이를 이용하면 손쉽게 1TB 외장하드를 단일 파티션으로 FAT32 포맷이 가능할 것입니다. 그리고 이 소프트웨어를 이용해 저장장치의 파티션을 나누는 작업도 할 수 있고요. 아주 유용한 프로그램입니다.

파티션이 여럿인 외장하드의 경우는?

그리고 외장하드 내에 여러 개의 파티션(저장 구역, 드라이브)을 나눠서 쓰는 것이 가능하냐고 여쭈어 보셨는데, 만약 해당 외장하드를 PC에 연결한다면 별 문제가 없지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연결하는 경우라면 가장 앞쪽에 위치한 1개의 파티션만 인식을 하게 될 것입니다. 이를테면 500TB 외장하드를 160 + 340GB로 파티션을 나눈 상태라면, 160GB 부분만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서 인식한다는 의미죠.

외장하드를 연결한 안드로이드 태블릿

그리고 하나의 외장하드 내에 FAT32와 NTFS 방식의 파티션이 공존하는 경우라면, 당연히 NTFS 방식의 파티션은 인식되지 않고 FAT32 방식 파티션 1개만 있는 것으로 모바일 기기에서 인식합니다. 이 경우엔 파티션의 순서는 관계가 없습니다.

요약정리

이 정도면 질문에 대한 답변이 되었으리라 생각됩니다. 정리하자면

1.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에 OTG 케이블로 외장하드 연결이 가능하다(일부 제품 제외).
2. 다만, 외장하드는 소비전력이 높으니 되도록 외장하드 연결 시에 다른 외부기기는 분리하자
3. 윈도우 PC 전용 규격인 NTFS 방식으로 포맷한 외장하드는 안드로이드에서 인식이 되지 않는다
4. 32GB를 초과하는 저장장치를 PC에서 FAT32로 포맷하려면 별도의 소프트웨어를 이용하자
5. 파티션이 여럿으로 나뉜 외장하드라도 안드로이드에선 1개의 파티션만 인식한다.

이상입니다. 아무쪼록 도움이 되었기를 바랍니다.

'IT애정남'은 IT제품의 선택, 혹은 사용 과정에서 고민을 하고 있는 독자님들에게 직접적인 도움이 되고자 합니다. PC, 스마트폰, 카메라, AV기기, 액세서리 등 어떤 분야라도 '애정'을 가지고 맞춤형 상담을 제공함과 동시에 이를 기사화하여 모든 독자들과 노하우를 공유할 예정입니다. 도움을 원하시는 분은 IT동아 김영우 기자 앞으로 메일(pengo@itdonga.com)을 주시길 바랍니다. 사연이 채택되면 답장을 드리도록 하겠습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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