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플래닛 재편...SK텔레콤 아래 3개의 법인으로

김태우 tk@gamedonga.co.kr

[IT동아 김태우 기자] SK텔레콤이 SK플래닛의 사업구조를 재편할 계획이라고 12월 29일 밝혔다. SK플래닛을 인적 분할해, SK텔레콤 산하 3개의 법인 회사로 만드는 것.

sk플래닛
sk플래닛

일단 SK플래닛은 내년 2월 오픈마켓 11번가를 운영하는 커머스플래닛과 합병해 온전한 커머스 회사로 탈바꿈한다. 플랫폼 사업을 꾸릴 회사는 새로운 법인을 설립하게 되며, 티스토어는 SK플래닛에서 떨어져 나와 홀로 서게 된다.

SK텔레콤은 '기존 SK플래닛은 다양한 사업군이 병존하여 커머스에 대한 전사적 역량 결집이 어려웠던 만큼, 독립적인 사업구조로 전환하여 커머스 사업에 대한 경쟁력이 한층 강화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신설 플랫폼 회사는 SK텔레콤의 100% 자회사로 출범한다. 생활가치 플랫폼의 핵심 동력 역할을 수행하게 되며, 고객경험을 핵심가치로 지속적인 서비스 고도화와 플랫폼 혁신 및 발굴을 담당하게 된다. 향후 생활가치 이외에도 다양한 SK텔레콤 플랫폼서비스의 상품개발 및 운영을 지원해 나갈 것으로 보인다.

별도 법인으로 출범을 검토 중인 티스토어(T store)는 국내외 유력사업자들과 제휴를 확대하여 국내 시장에서의 영향력 공고화 및 글로벌 확장을 추진할 계획이다.

이번 변화는 거대해진 몸집을 간소화해 빠르게 급변하는 모바일 생태계에 적응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스타트업처럼 자율성과 빠른 의사 결정을 통해 사업 추진의 속도감을 한층 높일 수 있을 것이다.

SK텔레콤은 "이번 사업구조 재편 추진을 통해 SK플래닛은 커머스 특성에 맞는 실행력 강화 및 차별화된 성장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고, SK텔레콤 생활가치 플랫폼의 경쟁력을 고도화할 수 있는 계기를 확보하게 되어 SK텔레콤 전체의 성장추진 체계를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번 사업구조 재편 추진의 실행 여부 및 구체적인 내용은 향후 SK플래닛의 이사회 등을 통해 결정될 예정이다.

글 / IT동아 김태우(TK@itdonga.com)

IT동아의 모든 콘텐츠(기사)는 Creative commons 저작자표시-비영리-변경금지 라이선스에 따라 이용할 수 있습니다.
의견은 IT동아(게임동아) 페이스북에서 덧글 또는 메신저로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