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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현'폰 게 섰거라, 레노버 '하니'폰 출격

이상우

[IT동아 이상우 기자] 합리적인 가격의 스마트폰 '루나'가 돌풍을 일으키는 가운데, 레노버가 보급형 6.8인치 스마트폰 팹플러스(PHAB Plus)를 출시하며 맞불을 놓았다. 국내 홍보 모델은 걸그룹 EXID의 하니가 맡았다. 10월 20일부터 11번가를 통해서만 판매하며, 오프라인 판매는 하지 않는다. 가격은 39만 9,000원이며, SK텔레콤에서만 개통할 수 있는 루나와 달리, 소비자가 직접 오픈마켓에서 구매해 원하는 통신사를 선택/개통할 수 있다. 단, LG유플러스 및 LG유플러스 망을 이용하는 알뜰폰 사업자를 통해서는 개통할 수 없다.

레노버 팹플러스

팹플러스는 6.8인치 대화면에 해상도는 풀HD며, 두께는 7.6mm다. 레노버 관계자는 대화면 모바일 기기의 수요가 높아지면서, 고해상도 동영상을 최적으로 재생할 수 있는 스마트폰 개발에 힘썼다고 소개했다.

큰 화면과 함께 입체 음향 기술인 돌비 애트모스를 적용해 멀티미디어 감상에 적절하다. 헤드폰을 쓰고 돌비 애트모스가 적용된 영화를 재생하면 일반 스마트폰과는 다른, 입체적이고 생동감 있는 소리를 들을 수 있다. 헤드폰이 없다면 후면에 있는 사운드바 형태의 대형 스피커를 이용하면 된다.

팹플러스의 사운드바

큰 화면이지만, 한 손으로 사용하기 쉽도록 '한 손 조작 모드'도 지원한다. 화면에 'C'자를 그리면 사용자가 원하는 방향으로 화면이 작아지면서 한 쪽 구석으로 이동한다. 사실 이러한 기능은 기존의 대화면 스마트폰에서도 지원해왔다. 레노버 팹플러스는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 화면을 옆으로 살짝 기울이면 기울인 방향으로 축소된 화면이 움직이는 기능을 더했다. 만약 오른손에 쥐고 있다면 본체를 살짝 기울여 축소된 화면을 오른쪽에 놓고 쓸 수 있고, 반대로 왼손에 쥐었을 때는 본체를 왼쪽으로 기울이면 된다.

한 손 조작 모드

이런 특징을 바탕으로 팹플러스를 다양한 용도로 사용할 수 있다. 한 손 밖에 사용할 수 없는 상황에서는 한 손 조작 기능을 통해 제약 없이 자유롭게 제품을 사용할 수 있다. 또한 큰 화면의 장점을 살려 내비게이션 대용으로도 활용할 수 있다.

다만 화면이 큰 탓에 한 손으로 쥐고 사용하면 떨어트릴 위험도 적지 않다. 게다가 무게도 일반 스마트폰과 비교해 조금 더 무겁다. 실제로 손이 작은 필자는 팹플러스를 한 손에 쥐기 위해 손을 최대한 펼쳐야 했다. 아래 사진은 필자가 사용하는 5.5인치 스마트폰과 비교한 모습이다.

5.5인치 스마트폰과 크기 비교

두 개의 유심을 사용할 수 있는 듀얼 심 기능 역시 특징이다. 배터리가 일체형이며, 트레이에 유심을 넣는 방식이다. 사실 국내에서는 듀얼 심 기능을 그리 많이 사용하지 않는다. 이런 사람을 위해 트레이 두 개 중 하나는 유심과 마이크로SD카드를 모두 삽입할 수 있는 범용으로 제작했다. 만약 스마트폰 용량이 부족하다면 여기에 마이크로SD카드를 넣어 용량을 확장하면 된다.

듀얼 심 기능

프로세서는 퀄컴 스냅드래곤 615(옥타코어, 빅리틀)를 탑재했다. 미디어텍 프로세서가 들어갈 것이라는 당초 예상과 달리, 비교적 신뢰성 있는 보급형 프로세서를 채택해 안정성을 높였다. 다만, 퀄컴의 고급 프로세서와 달리 LTE 카테고리6(Cat.6)를 지원하지 않으며, 최대 다운로드 속도 150Mbps인 카테고리4(Cat.4)까지만 지원한다. 메모리는 2GB로 보급형 스마트폰으로서는 준수한 편에 속한다.

팹플러스는 오는 10월 20일부터 11번가를 통해 판매하며, 가격은 39만 9,000원이다. 레노버에 따르면 통신사를 거쳐 판매하거나 오프라인 매장에서 판매할 계획은 없으며, 오직 오픈마켓을 통해 제품을 유통한다. 구매자는 자신이 원하는 (LG유플러스를 제외한) 이동통신사에서 개통할 수 있으며, 보조금 대신 요금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다.

레노버 팹플러스

A/S는 기존 레노버 PC A/S 센터에서 받을 수 있다. 레노버 직영은 물론, 계약을 통해 수리 업무를 담당하는 외주 업체(TG서비스 등)도 포함된다. 또한, 외국에 출시된 모델과 달리, 국내 출시 모델은 한국 레노버가 제작한 케이스와 화면 보호 필름 등의 액세서리도 판매한다.

한국레노버 강용남 대표는 "스마트폰을 멀티미디어 감상용으로 활용하는 사용자가 늘면서 대화면 기기에 대한 수요가 눈에 띄게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동향에 맞춰 스마트폰과 태블릿PC의 장점을 결합한 팹플러스를 국내 시장에 선보이게 됐다"며, "레노버는 앞으로도 우수한 기술력과 차별화한 제품을 지속적으로 선보여 국내 소비자를 만족시킬 것"이라고 전했다.

레노버 팹플러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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