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세대 안드로이드 '마시멜로'의 8가지 특징
[IT동아 강일용 기자] 차세대 안드로이드 운영체제의 이름이 '안드로이드 6.0 마시멜로(marshmallow, 이하 마시멜로)'로 확정됐다. 구글 안드로이드 프로덕트 매니저 제이멜 이슨(Jamal Eason)은 지난 17일 안드로이드 개발자 블로그를 통해 이같은 내용을 공지하고, 마시멜로 최종 프리뷰 버전을 함께 공개했다. 구글은 지난 5월 열린 구글 개발자회의 2015(Google I/O 2015)에서 '안드로이드M'이란 코드명만 공개하고, 정식 이름은 추후 공개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마시멜로는 놀라운 기능적 변화가 있는 운영체제가 아니다. 사용자 환경을 다듬고, 사용자를 위한 다양한 편의 기능을 추가했다. 마이너 업그레이드로 이해하면 된다. 점점 활성화되고 있는 간편 결제(이른바 XX 페이) 관련 기능을 추가한 것도 주목할만한 부분이다. 마시멜로의 8가지 특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마시멜로의 8가지 특징
앱 권한 설정
마시멜로는 '앱 권한(특정 앱이 스마트폰 하드웨어에 접근할 수 있는 허락 범위)'을 사용자가 지정할 수 있다. 사용자들은 원래 개발자들이
지정한 앱 권한을 강제로 따라야 했으나, 마시멜로에선 설정 화면에 들어가 앱이 하드웨어의 특정 기능에 접근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예를
들어 특정 앱이 위치 정보를 수집하는 것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해당 앱이 사용자의 위치 정보에 접근하지 못하게 설정하면 된다. 설정 >
애플리케이션 관리자(스마트폰 제조사에 따라 '앱 관리'로 간결하게 표기하는 경우도 있음) > 특정 앱 선택 > 앱 권한에 들어가서 관리하면
된다.
커스텀 탭 기능 추가
구글은 마시멜로의 모바일 웹 경험 향상에도 초점을 맞췄다. 크롬 웹 브라우저에 커스텀 탭 기능을 추가해, 특정 웹 서비스가 웹 브라우저의
기능에 바로 접근할 수 있게 했다. 예를 들어 사용자들은 크롬에서 핀터레스트의 핀 꼽기 기능을 바로 이용할 수 있다.
앱 링크 개선
마시멜로에는 개선된 앱 링크 기능이 추가된다. 기존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는 특정 콘텐츠와 어울리는 앱을 바로 파악하지 못하고 사용자에게
선택하도록 했다. 마시멜로는 특정 콘텐츠와 가장 연관성 높은 앱을 바로 찾아준다. 예를 들어 트위터 링크를 누르면 바로 트위터 공식 앱이
실행된다.
안드로이드 페이
구글은 마시멜로에 안드로이드 페이 기능을 추가했다. NFC와 1회용 토큰형태의 보안 기능을 통해 편하면서도 안전한 결제를 지원한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지문인식 기능과 연동해 사용자 본인이 아니면 페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없도록 할 수 있어 보안성도 뛰어나다. AMEX,
디스커버, 마스타카드, 비자 등 신용카드사 및 여러 통신사와 협력해 사용자의 선택의 폭을 넓혔다. NFC를 지원하는 안드로이드 기기를 가지고
있으면 미국에서 70만 개 이상의 매장과 리프트, 우버 등 IT 서비스에서 안드로이드 페이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 페이는
마시멜로가 출시되는 올해 말 미국에서 시작되며, 국내 서비스 일정은 미정이다.
지문인식 API 추가
마시멜로에는 지문인식 기능이 정식 추가된다. 이제 모든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제작사와 개발자가 자사의 스마트폰과 앱에 지문인식 관련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사용자도 지문을 활용해 기기 잠금을 해제하고 구글플레이에서 앱을 구매할 수 있다. 각종 페이 서비스도 지문인식 기능을 통해
보다 편리하고 안전하게 이용할 수 있다. 참고로 기존 안드로이드 스마트폰의 지문 인식 기능은 스마트폰 제작사가 자체적으로 추가한 기능이다.
배터리 대기시간 증가
전력 관리 및 충전 기능이 개선됐다. '도즈(Doze)'라는 기능을 통해 사용자의 움직임을 감지해 오랫동안 기기를 사용하지 않는 경우 기기를
비활성화해 배터리 대기 시간을 늘려준다. 구글에 따르면 마시멜로로 실행되는 기기(넥서스9)의 배터리 대기 시간은 롤리팝으로 실행되는 기기보다
2배 이상 길다.
앱 서랍 최적화
앱 서랍('앱스' 버튼을 누르면 나오는 앱 모음 환경)의 사용자 환경도 변경된다. 앱 진열 방법이 좌/우 스크롤에서 상/하 스크롤로
변경되며, 앱 서랍 상단에 자주 실행하는 앱 4개가 표시된다. 다만 국내 사용자들은 상/하 스크롤을 어색해 하는 만큼 삼성전자, LG전자에서
나오는 마시멜로 스마트폰은 기존의 좌/우 스크롤을 유지하고, 앱 서랍 상단의 자주 실행하는 앱 4개만 받아들일 가능성이 높다.
USB C 도입
마시멜로는 차세대 USB 규격 'USB C'를 정식 지원한다. 때문에 마시멜로 스마트폰은 기존 스마트폰보다 3~5배 빠르게 충전할 수 있고,
케이블을 연결할 때 앞 뒤를 구분하지 않고 꽂아도 된다.
구글은 마시멜로를 올해 하반기에 정식 출시할 것이라고 밝힌 상태다. 지금까지 구글이 신형 '넥서스' 스마트폰과 함께 안드로이드 운영체제를 공개했던 점을 감안하면, 마시멜로는 화웨이와 LG전자가 제작한 차세대 넥서스 스마트폰과 함께 출시될 것으로 보인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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