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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패드를 듀얼 모니터로? '투몬 PC program'

권명관

'내 아이패드를 맥이나 PC에 연결해 듀얼 모니터로 사용할 수는 없을까?'

아마 아이패드 사용자라면, 누구나 한번쯤 위와 같은 생각을 했으리라. 기자도 마찬가지다. 아이패드 충전을 위해 PC에 가만히 꽂아 놓을 때면 더욱 그렇다. 왠지, 어딘가 아깝다. '아이패드에 메신저라도 띄워 놓았으면', '아이패드에 인터넷 자료 검색 창이라도 띄워 놓았으면'하는 생각이 꼬리를 문다. 취재, 미팅 등으로 외부에 나가 (사용 중인) 맥북을 사용할 때는 더하다. 까만 화면의 아이패드가 야속하기까지 하다.

물론, 아이패드는 그 자체만으로도 다양한 활용성을 담은 제품임에 분명하다. 수십만 개에 달하는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설치하면, 때로는 게임기로, 때로는 네비게이터로, 때로는 동영상 플레이어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다. 하지만, '그래도…'라는 꼬리는 떨어지지 않는다. 어떻게, 아이패드를 PC나 노트북과 연결해 듀얼모니터로 사용할 수는 없는 걸까. 이번에 소개하는 'Twomon PC Program(이하 투몬 PC 프로그램)'이라는 소프트웨어를 이용하면, 아이패드나 안드로이드 태블릿PC와 같은 스마트 기기를 PC 또는 노트북과 연결해 듀얼 모니터로 이용할 수 있다.

아이패드 미니를 맥북에 보조 모니터로 연결한 모습
< 아이패드 미니를 맥북에 보조 모니터로 연결한 모습 >

아이패드를 듀얼 모니터로

투몬 PC 프로그램은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 데브구루(www.easynlight.com)가 개발한 프로그램으로, 맥(투몬 PC 프로그램 for Mac)과 윈도우(투몬 PC 프로그램 for Win)용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다만, 해당 프로그램은 스마트 기기에 'TwomonAir(이하 투몬Air)' 또는 'TwomonUSB(이하 투몬USB)' 앱을 설치해야 PC와 스마트 기기를 연결할 수 있다. 스마트 기기용 앱은 애플 앱스토어와 구글 플레이스토어에서 각각 유료로 결제해야 내려받을 수 있으니 참고하자. 이번 리뷰는 아이패드 미니2에 투몬USB를 설치, 윈도우를 설치한 데스크탑PC와 13인치 맥북 프로에 연결해 테스트했다.

투몬USB는 데브구루가 지난 2014년 2월 14일 출시한 앱으로, 세계 최초로 아이패드를 USB로 연결해 보조 모니터로 사용할 수 있는 앱이다. USB 연결 시 얻을 수 있는 장점은 대역폭 즉, 전송속도다. 그만큼 화면이 끊기는 현상을 줄일 수 있다. 개발사는 최대 60 프레임을 지원해, 인터넷 검색이나 문서 작업, 동영상 감상 등을 비롯해 화면 끊김 현상에 민감한 게임도 원활하게 즐길 수 있다고 강조한다. 실제 USB 연결 방식의 전송속도는 USB 2.0 버전은 최대 480Mbps, USB 3.0 버전은 최대 5Gbps를 지원한다.

아이패드 미니를 맥북에 보조 모니터로 연결한 모습

프로그램 설치 과정은 간단하다. 먼저, 아이패드 또는 아이패드 미니에 먼저 '투몬USB'를 내려받아 설치한 뒤, 네이버 소프트웨어와 같은 공개자료실이나 데브구루 홈페이지에서 윈도우와 맥용 프로그램을 내려받아 설치하면 된다. 제품 소개와 사용법도 자세하게 적혀 있으니 천천히 읽고 난 뒤, 설치하는 것도 좋다.

투몬 PC program

참고로 맥 사용자는 개인이 설정한 보안 환경에 따라 설치 파일을 내려받아 실행하면, 아래와 같은 경고 메시지가 뜨면서 설치되지 않는 경우가 많다(하단 1 사진). 이 때는 내부 설정에서 보안 등급을 조절하거나, 컨트롤 키를 누른 뒤 설치 파일을 실행하고 '열기' 버튼을 누르면 된다(하단 2 사진).

투몬 PC program 설치 시 나타날 수 있는 메시지
< 1. 보안 경고 메시지 >

투몬 PC program 설치 시 나타날 수 있는 메시지
< 2. 보안 허용 뒤 설치 가능 메시지 >

아이패드 연결 및 간편하게 조절할 수 있는 부가 기능

투몬 PC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나면 연결 과정은 금방이다. 아이패드에서 '투몬USB'를 실행한 뒤, 케이블로 맥북과 연결하면 나머지는 자동으로 진행된다. 사용 방법도 간단하다. 그냥 듀얼 모니터다. 맥북의 트랙패드로 커서를 아이패드로 넘기면 자연스럽게 이동하며, 실행 중인 앱도 자연스럽게 화면을 옮겨가며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아이패드 화면은 터치 기능도 지원해 손가락으로 바로 터치해 원하는 작업을 실행할 수도 있다.

아이패드와 맥에 각각 앱과 프로그램을 설치, 케이블만 연결하면 된다
< 아이패드와 맥에 각각 앱과 프로그램을 설치, 케이블만 연결하면 된다 >

투몬 PC 프로그램의 옵션 메뉴에서 몇 가지 설정도 조절할 수 있다. 먼저, 화면 모드는 아이패드의 화면을 몇 가지 설정에 따라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아이패드에서 문서작업이나 정적인 화면을 실행할 때는 '고효율'을, 인터넷 검색이나 일반 용도로 실행할 때는 '일반'을, 게임이나 동영상 감상 등을 실행할 때는 '고성능'을 선택하면 된다.

투몬 PC program 옵션 메뉴

아이패드를 가로나 세로 방향으로 전환할 수 있는 '자동틸트' 기능도 지원하며, '자동실행' 기능을 통해 맥 시작 시 프로그램 실행 여부를 선택할 수 있다. 이외에 '자동 업데이트' 기능과 '한국어', '영어', '일본어'를 선택할 수 있는 언어 선택 기능도 지원한다. '디스플레이 설정' 메뉴는 맥과 아이패드의 해상도를 보다 간단하게 조절할 수 있는 기능이다. 아래 스크린샷처럼 맥과 아이패드의 화면 해상도 사용자가 직접 조절할 수 있다.

투몬 PC program 디스플레이 설정 메뉴

윈도우 PC와 아이패드, 윈도 PC와 안드로이드 기기도 지원

맥북과 아이패드 미니를 연결해 테스트한 것과 마찬가지로, 투몬 PC 프로그램을 이용하면 윈도우 PC와 아이패드, 윈도우 PC와 아이패드 미니, 윈도우 PC와 안드로이드 스마트 기기 등 다양한 방식으로 연결해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윈도우 PC와 스마트 기기를 연결할 때는 몇 가지 주의 사항이 필요하다. iOS 기기를 연결할 때는 윈도우 PC에 '아이튠즈'를 설치해야 하며, 안드로이드 스마트 기기를 연결할 때는 윈도우 PC에 각 제조사의 'USB 드라이버'를 미리 내려받아 설치해야 한다. 또한, 윈도우 PC와 연결 시 원활하게 동작하지 않을 수 있으니 데브구루 홈페이지를 참고하도록 하자.

아이패드 미니를 맥북에 보조 모니터로 연결한 모습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본 기사는 네이버 소프트웨어(http://software.naver.com)의 스페셜리뷰 코너에도 함께 연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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