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페이 정식 출시, "결제의 모든 편의성을 하나로 모았다"
[IT동아 이상우 기자] 네이버가 네이버 계정으로 이용할 수 있는 결제, 충전, 적립, 송금 서비스 '네이버페이(http://m.pay.naver.com/)'를 정식 출시한다. 네이버페이는 네이버 검색을 통해 필요한 상품을 찾는 이용자에게 결제 단계까지 끊김 없는 쇼핑 경험을 제공하기 위해 도입한 서비스로, 카드 간편결제뿐 아니라 계좌 간편결제, 개인 간 송금, 포인트 적립과 충전 등 이용자와 판매자가 전자상거래에 필요한 모든 기능을 담았다.
이용자는 최초 결제 시 본인이 주로 사용하는 카드 및 계좌정보를 한 번만 등록해놓으면 간편한 인증만으로 결제를 진행할 수 있다. 가맹 사이트에 회원가입 및 로그인 필요 없이, 네이버 계정만으로 결제하는 간편결제 기능을 기본으로, 결제 이후 배송현황, 반품, 교환 진행, 적립 및 충전을 통한 통합 포인트 관리 등 다른 결제 서비스와 차별화한 기능을 제공한다.
은행과의 직접 제휴를 통해 차별화한 송금 기능도 함께 제공한다. 이용자는 본인 계좌정보 등록만으로 송금 대상의 계좌번호를 모르더라도 상대방의 네이버 계정, 휴대폰 번호, 주소록, 과거 송금 이력 등 현재 구현 가능한 모든 방식으로 자유로운 송금이 가능하다.
네이버에 따르면 모바일 기기에서 네이버를 방문하는 평균 사용자 2,400만 명 중 61%가 자동 로그인을 유지하고 있어, 최대 1,500만 명의 네이버 회원이 로그인이라는 장벽 없이 간편결제를 경험할 수 있다고 말했다.
네이버는 지난 2009년부터 가맹 쇼핑몰에서 네이버 계정으로 구매를 진행할 수 있는 '체크아웃'서비스를 진행해왔으며, 2015년 3월 모바일 결제단계를 간편화한 후, 거래액이 2배 이상 성장했다고 밝혔다. 현재 네이버 가맹점은 약 5만 3,000여 개다. 이와 함께 기존 중소 쇼핑몰을 중심으로 대형몰 및 여러 영역에서 사업을 펼치고 있는 광고주도 함께 할 수 있도록 다방면에서 가맹점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네이버페이 사용처는 온라인 쇼핑몰 이외에도 네이버 안팎으로 더욱 다양해질 전망이다. 백화점, 아울렛, 로드샵, 산지식품 등 전국 각지의 오프라인 매장 상품 정보를 제공하는 쇼핑 O2O 플랫폼 '샵윈도'를 포함한 다양한 오프라인 가맹점과 함께 뮤직, 영화, 웹툰, 북스, 게임 등 네이버의 디지털 콘텐츠와도 연동해 사용할 수 있다.
간편결제, 송금 기능 제공을 위해 국내 주요 은행 및 카드사 14곳과 제휴를 맺었다. 우선 삼성카드, 신한카드, 현대카드 등 3사와 카드 간편결제를, NH농협은행, 기업은행, 부산은행, 신한은행, 우리은행 등 5곳과 계좌 간편결제 및 송금 서비스를 시작한다. 또한, KB국민카드, NH농협카드, 경남은행, 롯데카드, 비씨카드, 하나/외환카드 등을 7월 중으로 적용할 예정이다. 네이버는 앞으로 지속적으로 금융사와의 제휴를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네이버페이에는 각종 보안 기술도 적용됐다. 카드번호를 저장하지 않고 네이버 아이디와 매핑된 가상 카드번호 방식을 채택해 도용을 통한 부정 거래를 사전에 방지한다. 여기에 부정거래방지지스템(Fraud Detection System, 평소와 다른 이상 구매 패턴을 사전에 감지해 부정 거래를 예방하는 기능)를 국내 이용자에게 최적화한 형태로 구축하고, 실시간 대응 및 결제 완료 후에도 모니터링이 가능하도록 24시간 결제 도용 신고센터를 운영한다.
특히 금융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실시간 모니터링을 실시해 만에 하나 제 3자에 의한 도용 등 부정이용으로 이용자 손해 발생이 확인된 경우 전액 보상 정책도 시행한다.
또한, 네이버페이는 경찰청 사이버안전국과의 협업을 통해 온라인 사기 범죄에 대한 공동 대응 방안도 마련했다. FDS를 통한 모니터링을 기반으로 다중 피해 도용/사기 사고 발생 시 신속하게 수사가 이루어질 수 있도록 이용자를 대신해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는 시스템을 구축할 계획이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