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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D 프린터와 한지로 '한국형 피규어' 대중화한다

이상우

[IT동아 이상우 기자] 3D 프린팅 산업은 제조업을 이끌 새로운 원동력으로 주목 받고 있다. 시장조사기관 가트너가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15년부터 3D 프린터 출하량이 매년 2배씩 증가해, 오는 2018년에는 출하량이 230만 대를 넘어설 전망이다. 특히 소비자 시장에서 1,000달러 미만의 3D 프린터가 등장하면서 다수의 스타트업과 소기업이 관련 제품을 접할 것으로 내다봤다.

하지만 아직까지 일반 소비자에게 3D 프린팅은 멀게만 느껴진다. 제품을 실제로 사용해본 일이 없기 때문에 이를 어디에 그리고 어떻게 사용해야 하는지 막막하기만 하다. 3D 프린팅에 관한 폭넓은 교육이 필요한 대목이다.

3D 프린터로 만든 조형물

올해 4월 초, 동아닷컴 스킬트리랩 3D 프린팅 전용 교육장에서 이틀간 열린 '창조경영을 위한 3D 프린팅 활용과 실습 마스터 과정'은 이러한 수요에 맞춰 소상공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무료 교육과정이다. 3D 프린팅에 관한 이론과 실습 교육을 통해 3D 프린팅의 가능성을 체험하게 하는 것이 목표다.

오는 4월 22일부터 이틀간 열리는 '3D 프린팅 활용과 정밀 모형 제작 실습 과정'은 지난 강의의 응용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 강의를 진행하는 3D 상상 프린팅 협동조합 성기용 대표는 "이번 과정은 3D 프린터를 통한 출력보다 '후가공'에 더 초점을 맞춘 강의"라고 소개했다. 이번 과정의 핵심은 '한지'다. 3D 상상 프린팅 협동조합과 한지로드 협동조합(http://www.hanjird.com/)이 만나 한국형 피규어 제작의 가능성을 점쳐볼 수 있는 자리다.

출력물 후가공

3D 프린팅이란 단순히 3D 프린터를 통해 출력물을 만드는 과정만을 말하는 것이 아니라, 모델 디자인, 출력, 후가공까지 모두 포함한다. 이번 과정은 이러한 후가공 작업에 한지를 사용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지로드 협동조합 이부미 대표는 "3D 프린터로 출력한 모델에 한지를 입혀 색이나 질감을 넣는 것은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 3D 피규어에 혼을 집어넣는 작업"이라고 말했다.

한지 특유의 따뜻한 질감은 물론, 반투명한 소재의 특성을 통해 얇은 한지를 겹겹이 붙여 다양한 문양을 만들 수 있다. 뿐만 아니라 3D 프린터만으로는 표현하기 어려운 세부적인 묘사, 예를 들면 옷깃이나 머리카락 등도 만들 수 있다.

3D 프린터와 한지로 만든 피규어

3D 스캐너 등의 장비와 함께 한다면 자신의 모습을 스캔해 세상에 하나뿐인 한지 피규어를 만들 수도 있다. 3D 스캐너와 프린터로 입체 가족 사진을 만든 뒤 한지를 통해 색을 입히고 배경을 만들 수 있으며, 나아가 한국을 찾은 외국인 관광객에게 문화 체험 교실을 운영하는 등으로 활용할 수도 있다.

3D 프린터 출력물

성기용 대표는 "3D 프린팅과 한지가 융합해 피규어 제작을 조금 더 대중성 있게 만드는 것이 목표"라며, "기존의 피규어 만드는 방식과 달리 일반인이 더 쉽게 접근할 수 있으며, 나아가 하나의 상품화까지도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3D 프린팅 활용과 정밀 모형 제작 실습 과정'은 오는 4월 22일부터 23일까지 구로구 신도림 테크노마트 6층에 위치한 동아닷컴 스킬트리랩 3D 프린팅 전용 교육장에서 열린다. 교육 내용은 3D 프린팅 이론, 스캐너 실습, 후가공 실습 등 이론과 실습을 총 12시간에 걸쳐 진행한다.

교육 대상은 개인 사업자 및 법인 사업자 대표 등 소상공인 20명(선착순)이며, 교육 비용은 무료다. 교육 신청은 소상공인 지식배움터 홈페이지(http://edu.sbiz.or.kr)에서 할 수 있다. 신청 방법은 소상공인 지식 배움터 회원 가입 후 기존 사업자 교육 > 교육 신청을 클릭하고 '창조경영을 위한 3D 프린팅 활용과 정밀모형 제작 실습과정'을 검색하면 된다.

정밀모형 제작 실습과정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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