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오랩컨버전스 이철규 부사장, "소리펜, 우리 아들딸을 위해 개발했습니다"

1. 여기 펜이 하나 있다. 이 펜은 글을 쓰거나 그림을 그릴 수 없다. 애초에 잉크를 담을 수 있는 공간 자체가 없다. 그런데, 이제 막

걸음마를 뗀 아이가 이 펜을 손에 쥐고는 아장아장 책장으로 걸음을 옮긴다. 책장에서 꺼낸 건 평소 어머니가 자주 읽어주시던 동화책. 책 위에 펜을 올리곤 아이가 배시시 웃는다. 아이가 들고 있는 펜에서 어머니의 목소리가 나오기 시작했기 때문이다. 아이가 다음장을 넘기고 펜을 대자, 이번에는 영어 동요가 흘러나온다. 흔들흔들, 노래 소리에 맞춰 흥이 올랐다. 아이의 눈은 다음에 찍을 내용을 찾기에 바쁘다.

2. 아이가 벽에 붙여 놓은, 커다란 알파벳 학습판 앞에 섰다. 펜으로 'R', 'E', 'D'가 새겨진 위치를 한번씩 찍고 난 뒤,

오른쪽 아래 'READ' 위치에 가져다대자 '레드, 빨간색'이라는 소리가 들려온다. 아, 알파벳을 찍을 때마다 발음도 함께 들린다. 이번에는 'READ' 옆에 (지난밤 어머니가 몰래) 붙여 놓은 작은 스티커를 찍자, '참 잘했어요'라는 어머니의 칭찬이 들린다. 아이 얼굴에서 미소가 떠나지 않는다.

네오랩 컨버전스 팝펜
네오랩 컨버전스 팝펜

이 펜의 정체는 '소리펜'으로, 제조사는 네오랩 컨버전스(이하 네오랩)이다. 네오랩이 보유하고 있는 N코드 기술을 탑재한 제품. 얼마전까지 N코드는 닷코드(.code)라고 불렸다. 원리는 간단하다. 일단 2mm 간격의 미세 코드(N코드)를 인쇄한 종이와 광학식 카메라를 탑재한 펜이 필요하다. 펜으로 N코드를 인쇄한 종이에 가져다 대면, 해당 위치를 기억해 필요한 정보를 전송하는 방식이다. 종이의 위치 정보를 빠르게 인식하고, 이를 바탕으로 다양한 정보를 연계해 사용자에게 필요한 것을 보여주는 것. 이를 바탕으로 네오랩은 소리펜과 스마트 토이, 그리고 스마트펜 등을 개발하고 시장에서 좋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참고로 과거 네오랩 이상규 대표는 "페이퍼 2.0 시대를 꿈꾼다"라며, "종이와 펜이 디지털과 융합하는 세상을 꿈꾼다. 펜의 역사를 바꾸고 싶다"라고 언급한 바 있다.

이에 지난 2014년 12월 4일, 서울시 강남구 테헤란로에 위치한 네오랩 본사에서 이철규 사업본부장을 만나 소리펜과 스마트 토이에 대해 이야기를 나눴다. 6살 아들과 3살 딸을 둔, 두 아이의 아빠인 그는 "우리 아이들에게 필요한 것을 만들고, 실제 시장에 선보일 수 있어 기쁘다"라며 기자를 반갑게 맞이했다.

네오랩컨버전스 이철규 부사장
네오랩컨버전스 이철규 부사장

소리펜, N코드와 교육을 잇는 제품으로 발전하다

IT동아: 만나서 반갑다. 사실 네오랩은 소리펜, 스마트 토이보다 스마트펜 'N1', 'N2'로 먼저 알게 됐다. 하지만, 지금의 네오랩이 있기 까지 버팀목은 스마트펜보다 소리펜이 많은 버팀목을 해온 것으로 알고 있다. 단도직입적으로 묻겠다. 네오랩은 어떤 회사인가? 사실, 일반인들은 네오랩이 무슨 회사인지 잘 모른다.

이철규 부사장 (이하 이 부사장): 하하(웃음). 네오랩 설립은 지난 2009년 2월이다. 내가 네오랩으로 합류한 때는 그보다 약 6개월 정도 지난 11월이었던 것으로 기억난다. 현재 네오랩은 크게 2개의 사업부로 운영 중이다. 소리펜과 스마트 토이를 다루는 컨버전스 사업부, 그리고 스마트펜 사업부다. 컨버전스 사업부는 교육과 출판에 집중되어 있다. 혹시 디지로그라는 말을 아는지. 디지로그는 디지털과 아날로그의 합성어다. 교육 시장에서 이 디지로그를 접목한 것 중 '블렌디드 러닝(Blended Learning)'이라는 말이 있다. 두 가지 이상의 다양한 학습환경을 혼합해 학습효과를 극대화하는 학습 방법을 뜻한다. 우리는 여기에 집중했다. 펜과 종이라는 아날로그에 소리와 영상이라는 디지털을 접목한 것이다.

최근에는 소리와 영상 콘텐츠를 엔터테인먼트로 분류하기도 한다. 그래서 에듀케이션 즉, 교육을 더해 에듀테인먼트라고도 불린다. 소리펜은 그렇게 탄생했다. 대부분 B2B 사업이다. 설립 초기에는 B2B와 B2C를 병행했지만…, 유지하기가 너무 힘들었다. 2009년 첫해 매출이 1,400만 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난다(웃음). B2C를 지속하기가 어려웠다. 그래서 일단 B2B에 집중했다. 아마, 그 이유 때문에 일반인들은 네오랩을 잘 모를 것이다.

네오랩 컨버전스의 다양한 ICT 융합
제품들
네오랩 컨버전스의 다양한 ICT 융합 제품들

IT동아: 처음 내놓았던 제품이 무엇인지 궁금하다. B2B로 전환했다는 것이… 말은 쉽지만, 그것도 어려운 일 아닌가. 뭔가 계기가 있었을 텐데. 이를테면, 지금의 파트너사들을 움직이게 만들었던 제품이나 기술 등 말이다.

이 부사장: 파닉스였다. 처음에 영어의 음과를 배우는 '파닉스 – 영어 교육 기초'로 시작했다. 그걸 N코드 기반의 소리펜으로 보다 쉽게 영유아에게 소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아, 물론 당시에도 소리펜 시장은 이미 있었다. 'N코드를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이 무엇일까'라는 물음에 자연스럽게 선정된 것이 소리펜이었다. 소리펜을 개발하는 과정에서 필요한 교구재 즉, 책과 콘텐츠를 외부에서 사왔다. 이를 바탕으로 처음에 개발한 것이 바로 이 NSP-C100 소리펜이다.

네오랩 컨버전스 NSP-100
소리펜
네오랩 컨버전스 NSP-100 소리펜

제품을 개발한 뒤 여러 교육 출판 업체에서 많은 관심을 보였다. 교원, 대교, 웅진, 한솔, 튼튼영어, 여원미디어 등…. 현재는 국내 10위 업체 중 90% 가까이 우리 네오랩과 소리펜 및 다양한 교구재 개발을 위해 협력 중이다. 지금까지 선보인 소리펜 종류만 약 20여 종이다. 현재 국내 소리펜 점유율은 약 40% 정도. 1위다(웃음). 지금은 교육 출판 파트너사들과 아이디어를 함께 고민한다.

네오랩이 선보이는 모든 제품의 바탕은 N코드에 있다. 펜의 역사를 바꿔 보겠다는 꿈으로 시작했다. 설립 초기 매출은 전무했다. 정확하지 않지만, 내 기억으로 2009년 한 해 총매출이 1,400만 원 정도였던 것으로 기억난다(웃음).

네오랩 컨버전스의 다양한
소리펜들
네오랩 컨버전스의 다양한 소리펜들

네오랩이 선보인 수많은 디지로그 제품

IT동아: 어떤 제품들이 있는지 궁금하다. 이게 가장 처음에 선보인 제품이라고 했는데.

이 부사장: 내부에서는 C100이라고 부른다. 여원 미디어에서 '탄탄 스마트펜'으로, 리틀바이리틀 파닉스에서 '팝펜'으로, 알에이치코리아에서 '랜덤스마트펜'으로 출시했다. 그림에 가져다대면 소리가 나오고, 글자에 가져다대면 음성이 나온다. 파트너사들은 제품에 각자의 콘텐츠를 입혀 출시했다. 이 제품을 시작으로 다양한 소리펜을 개발하고 출시했다(웃음).

소리펜 이후에 생각한 것이 영상 정보였다. 단순히 소리만이 아니라 영상을 함께 보여주면 학습 효과는 분명 더 클 것이라 생각했다. 그래서 선보인 것이 잉글리시 에그와 함께 협력해 내놓은 '플링플링'이다. 이 제품은 TV와 연결한 셋톱박스와 통신해 아이가 펜으로 찍은 책의 정보를 TV에서 동영상으로 함께 보여주는 방식이다. 잉글리시 에그는 콘텐츠와 함께 터키에 수출도 준비 중이다. 단순히 디지털 콘텐츠로만 수출하는 것이 아니라, 셋톱박스와 소리펜 등 눈에 보이는 제품을 함께 선보이면 아무래도 사람들이 관심을 보이는 것 같다.

IT동아: …이거 볼수록 매력적이다. 아들이 11살이다. 왜 이런 제품을 미리 알지 못했는지 지금 후회스럽다. 외람된 질문일 수 있는데, 이 모든 제품의 아이디어는 이 부사장님이 직접 낸 것인가.

네오랩 컨버전스 잉글리시 에그
'플링플링'
네오랩 컨버전스 잉글리시 에그 '플링플링'

이 부사장: 하하. 아니다. 직접 낸 것도 있고, 아닌 것도 있다. 네오랩 내에 있는 상품기획팀에서 고민하고, 파트너사들의 아이디어에서 얻은 것도 많다. 사실 나는 네오랩에 입사하기 전에 '아틀란티카', '영웅의군단' 등으로 유명한 엔도어즈에서 게임 기획자로 근무했었다. YD온라인에서 선보였던 '프리스톤테일2'를 직접 기획하기도 했다. 이 때의 경험을 살려 네오랩의 상품기획팀으로 옮겨왔었다. 지금의 소리펜이나 잉글리시 에그와 같은 제품을 개발하는데 나름의 '기획력'이 도움된 듯싶다. 자꾸 강조하게 되는 것 같은데, 우리는 지금도 다양한 디지로그, 에듀테인먼트 제품을 개발하기 위해 노력 중이다(웃음).

네오랩 컨버전스 플링펜
네오랩 컨버전스 플링펜

< 영유가 아이들이 손으로 잡기 편하기 만든 디자인 >

IT동아: 기획력…. 뭔가 팁이 있을까.

이 부사장: …글쎄. 창의력? 아이디어? 막상 설명하려고 하니 참 애매하다. 수많은 고민과 경험을 바탕으로 찾아내는 과정이라고 해야 할까. 이것 참, 설명하기 어렵다. 우리 제품 중에 웅진씽크빅과 협력해 내놓은 '스마트콩(NSP-C150)'이라는 제품이 있다. 이건 아이들을 위한 책상이다. 막 언어를 배우는 아이들은 책보다 언어 카드를 먼저 사용한다.

네오랩 컨버전스
NSP-C150
네오랩 컨버전스 NSP-C150

IT동아: 아. 'ㄱ'의 '기차', 'ㄴ'의 '나비' 등이 적혀있는, 그런 언어 카드를 말하는 것인가.

이 부사장: 맞다. 그런 언어 카드를 어떻게 하면 좀더 손쉽게 사용할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개발한 것이 C-150이다. 이 제품은 책상 정 중앙에 위를 향한 카메라를 설치했다. 아이들이 언어 카드를 꺼내서 책상 가운데에 있는 카메라에 가져다대면 소리펜과 마찬가지로 음성을 통해 정보를 들을 수 있다. 바로 아이들의 행동패턴 즉, 사용자경험(UX)을 담은 것이다.

언어 카드를 대면 해당 단어와 설명이 나오고, CD 모양의 카드를 대면 노래가 나온다. 이 역시 의도한 것이다. 아이들은 물건을 직접 만지면서 단어와 언어를 습득한다. 그리고 그 물건의 형태도 기억한다. 책에 앉아서 펜으로 글씨만 쓴다고 언어를 배울 수 있는가. 아니다. 이 같은 과정을 통해서 보다 쉽고, 자연스럽게 배울 수 있도록 의도한 것이다.

내 첫째 아들이 6살이고, 둘째 딸이 3살이다. 네오랩에 입사할 때, 첫째가 막 태어났다. 그리고 소리펜을 개발할 때부터 우리 아이, 내 아이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일까 고민하면서 제품을 만들었다. 이건 내부 모든 직원들이 마찬가지다. 아빠가 만든 제품을 아들과 딸이 직접 집에서 학습하고, 생활한다. 공부할 때도, 잠잘 때도, 놀 때도…. 그 때 느끼는 감정은 참… 설명하기 애매하다.

IT동아: 맞다. 영유아들은 물건을 직접 만지는 행동이 동반되는 경우 교육 효과는 확실히 높아지기 마련이다. 블록이나 칠교 등이 대표적이지 않은가.

이 부사장: 바로 그거다. 여기 자동차 모양의 제품이 있다. 최근 한솔과 협력해 내놓은 '핀덴카'라는 제품이다. 이 제품은 0~3세의 영아를 대상으로 내놨다. 자동차 아래 보면 카메라가 달려있는데, 이 자동차를 넓은 지도가 그려져 있는 책 위에서 가지고 놀면, 여러 정보를 음성으로 들려준다. 경찰서 위로 가면 경찰서라는 단어와 어떤 건물인지를 설명하고, 소방서 위로 가면 소방서라는 단어와 소방관이 무슨 일을 하는 사람인지 알려준다. 아이들이 자동차를 좋아하는 것에 착안했다.

부모님들이 아이와 함께 대화하며 공부할 수도 있다. "아들, 경찰서가 어디에 있지?"라고 물어보면, 아이가 자연스럽게 자동차를 밀어서 경찰서로 가는 것이다.

네오랩 컨버전스 핀덴카
네오랩 컨버전스 핀덴카

부모가 직접 콘텐츠를 만들 수도

IT동아: 이것 참…, 재미있다. 왜 진작에 몰랐을까 싶을 정도로. 다음에 내놓을 제품은 뭐가 있는지 궁금하다.

이 부사장: D.I.Y 제품을 준비 중이다. 아니, 준비 중이라기 보다 이제 더 많이 알리려고 한다. 제품명은 '팝펜사운드스쿨'이다. 팝펜사운드스쿨은 부모님들이 아이들을 위한 콘텐츠를 직접 만들고, 손쉽게 적용할 수 있도록 기획한 제품이다. 여기 N코드를 인쇄한 스티커가 있다. 이 스티커에 음성을 입력한 뒤, 아이들이 스티커 위에 소리펜을 가져다대면 각 스티커에 입력한 음성이 재생되는 방식이다. 노래를 넣을 수도 있다.

네오랩 컨버전스의 N코드
스티커
네오랩 컨버전스의 N코드 스티커

IT동아: 커다란 학습판에 작은 스티커를 붙여서 활용할 수도 있다는 건가.

이 부사장: 맞다. 이미 집에서 사용 중이던 한글 학습판, 알파벳 학습판 등에 스티커만 붙여 놓으면 끝난다. 누구나 쉽고 빠르게 콘텐츠를 제작하고 아이들이 손쉽게 콘텐츠에 접근할 수 있도록 기획했다. 학습판뿐만 아니라 기존에 보던 동화책이나 자주 사용하는 장난감, 물건 등에도 똑같이 적용할 수 있다.

네오랩 컨버전스의 N코드
스티커
네오랩 컨버전스의 N코드 스티커

IT동아: 괜찮다. 개인적인 의견이지만, 정말 괜찮은 컨셉이다. 요즘 D.I.Y가 조금씩 문화로 자리잡고 있기도 하고. 다만, 한가지 염려스러운 점이 있다. 콘텐츠를 각 스티커에 맞추는, 직접 제작해야 한다는 것 자체가 다소 어렵지 않을까. 우리네 어머니, 아버지에게 말이다.

이 부사장: 이걸 어떻게 설명해야 할까. 쉽다. 정말 쉽게 만들었다. 각 스티커에 번호가 있는데, 그 번호에 원하는 음성 파일을 마우스로 가져다 올리기면 하면 된다. 일단 한번, 사용해보면 바로 알 수 있다고 자부한다. 아, 오는 11일(목)부터 14일(일)까지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리는 서울국제유아교육전에 오시면, 우리 제품을 직접 체험해 보실 수 있다. 주말이기도 하니, 시간 되시는 어머니, 아버지들께서 꼭 한번 들려주셨으면 좋겠다(웃음).

네오랩 컨버전스 N코드
스티커
네오랩 컨버전스 N코드 스티커

N코드와 광학식 카메라, 그리고 콘텐츠의 결합

네오랩은 N코드라는 기술을 바탕으로, '펜의 역사를 바꾸겠다'는 일념 아래 시작한, 이제 설립한지 만 5년을 맞이한 벤처 기업이다. 그리고 첫 해 매출 1,500만 원 규모에서 어느새 100억 원 가까운 기업으로 성장했다. 하지만, '아직도 우리는 벤처 기업이다'라고 말하며, '아직 보여줄 것이 더 많다'라고 자세를 낮춘다.

그들은 지금도 개발 중이고, 노력 중이다. 자사의 기술과 기존 콘텐츠를 어떻게 융합할 수 있는지 고민한다. 그 중심은 펜과 종이, 그리고 콘텐츠다. 출판사와 교육 업계의 고민은 종이라는 아날로그와 다양한 디지털 콘텐츠 사이에서 고민에 빠져 있었다. 이를 네오랩은 소리펜과 스마트펜, 스마트 토이라는 제품으로 융합했다. 아직 무엇이 정답이라고 결론내릴 단계는 아니다. 하지만, 네오랩이 걸은 한 걸음으로 인해 그 다음 걸음으로 나갈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된 것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다.

네오랩 컨버전스 이철규
부사장
네오랩 컨버전스 이철규 부사장

이 부사장은 "우리는 영유아를 대상으로 제품을 개발 중이다. 거기서 시작했다. 아이들이 제품을 손에 쥐고, 물고, 빨아도 괜찮은 제품을 개발했다. 그리고 최근에는 동영상 콘텐츠를 담은 '피코 프로젝터'도 선보였다. 아이들이 잠들기 전에 손쉽게 동영상을 감상할 수 있는, 손바닥 만한 크기의 작은 프로젝터다. 이 역시 아이들의 행동 패턴을 고민해 개발한 제품이다"라며, "아날로그 프로젝터도 있다. 피코 프로젝터와 유사한 제품인데, 내부에 아날로그 필름을 넣은 것이다. '만화경'을 기억하는지. 우리 어린 시절에 작은 원통 안에 필름을 넣고, 돌리면서 보던 그 제품 말이다. 이 제품도 영유아에게 참 좋은 학습 도구다"라고 말했다. 결국 사용자 즉, 제품을 사용하는 대상자 입장에서 고민하는 것이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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