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니의 바이오(VAIO) 노트북은 뭐가 다르지?

김영우 pengo@itdonga.com

소니는 자타가 공인하는 일본의 대표 IT업체다. 소니 제품의 특징이라면 일단 디자인 면에서 타사 제품들과 확연히 구별되는 고급스러움을 표방하며, 우수한 멀티미디어 성능을 강조하는 경우가 많다. 소니의 노트북 브랜드인 ‘바이오(VAIO)’가 대표적인 예인데, 일단 제품명부터 ‘Visual Audio Intelligence Organiser(영상/음향 지적 조직체)’라는 뜻이며, 여러 노트북 중에서도 디자인이 우수하기로 유명하다. 이런 소니에서 2010년 03월 08일, 신제품 노트북인 ‘바이오 E’ 시리즈를 새로 선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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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도기사] 바이오 E 시리즈는 투명한 블루, 핑크, 화이트라는 세 가지 컬러의 320GB 하드 디스크 드라이브(HDD) 탑재 모델(VPCEB15FK/L/P/W) 3종과 500GB HDD에 블루레이 콤보 드라이브와 1,920x1,080 해상도의 풀 HD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화이트 색상 모델(VPCEB17FK/W) 1종이 함께 선보인다.

이번 바이오 E 시리즈도 디자인과 멀티미디어 기능에 집중한 모델임을 알 수 있다. 3가지 컬러의 모델을 선보였는데, 모두 산뜻한 원색 계열이다. 멀티미디어 기능면에선 블루레이(Blu-ray) 콤보 드라이브를 갖춘 것이 가장 먼저 눈에 띈다. 블루레이는 기존의 DVD(최대 8.5GB)에 비해 5배 이상의 용량(50GB)을 가진 차세대 미디어다. 최근 DVD 영화 시장에서 블루레이 영화 타이틀들이 다수 출시되고 있는데, 블루레이 타이틀은 풀HD급(1,920x1,080)의 초고화질 영상 및 7.1채널 서라운드 음향을 기본으로 갖추고 있어 AV 매니아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바이오 E 시리즈는 16:9 LCD를 채택하고 있으므로 영화 감상에 더욱 적합하다고 할 수 있다.

[보도기사] 이 밖에 숫자 키패드를 포함한 아이솔레이션(분리형) 키보드, 3개의 고속 USB 포트와 함께, 일반 USB 포트보다 데이터 전송 속도가 빠른 eSATA/USB 포트를 갖췄으며, 사진, 음악, 영상 등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미디어 갤러리, PMB VAIO 에디션 등을 갖춘 것도 특징이다.

각 키가 분리된 형태로 배치된 것이 특징인 아이솔레이션 키보드는 키 사이에 공간이 있어서 타이핑 시 오타율을 낮출 수 있고 디자인도 눈에 띈다. 이런 방식의 키보드는 바이오 시리즈에 처음 도입되었으며, 소니에서 특허권을 가지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리고 바이오 시리즈는 출고 시 소니의 독자적인 멀티미디어 관련 소프트웨어가 다수 설치된다는 특징도 가졌는데, 이번 바이오 E 시리즈 역시 마찬가지다. 이런 독자 규격의 소프트웨어는 바이오 노트북의 성능을 원활히 이용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다만, 시중에서 주로 쓰이는 범용 소프트웨어와 호환이 되지 않을 수 있으며, 시스템의 속도 또한 느려지게 할 수 있다는 것은 알아두자.

글 / IT동아 김영우(pengo@gamedong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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