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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션 게임과 영화를 즐기는 당신에게, '소믹 G-941 헤드셋'

안수영

*본 콘텐츠는 IT동아 공식 체험단 'IT동아 오피니언 리더(http://cafe.naver.com/itdonga)'의 체험 블로거가 제공한 것으로, IT동아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SOMIC VIBRATION G-941 게이밍 헤드셋

FPS 게임이나 액션 영화 마니아라면, 강렬한 사운드를 재생하는 헤드셋을 욕심 낸 적 있을 것이다. 캐릭터의 발자국 소리, 스산한 바람 소리 하나 놓치지 않고 플레이하는 것은 게임을 눈으로만 즐기는 것과 비교가 되지 않는다. 이뿐만이랴. 강렬한 타격, 역동적인 움직임 등을 생생한 진동으로 느끼는 것은 몰입과 재미를 한층 더 높인다.

그러다 보니 시중에는 다양한 게이밍 헤드셋이 나오고 있는데, 이번에 체험한 소믹 바이브레이션 G-941은 게이머들을 위한 고급형 진동 헤드셋이다. 소믹테크놀러지는 게이밍 장비를 전문으로 유통하는 브랜드다. 필자는 그 동안 게이밍 헤드셋을 3~4개 가량 사용해 본 적 있지만, 소믹(SOMIC)이라는 브랜드는 처음 접했다. 소믹 헤드셋의 사용 후기를 전한다.

소믹 G-941 게이밍 헤드셋

블랙 앤 화이트, 감각적인 디자인

먼저 박스부터 살펴보았다. 박스 측면에는 SOMIC G-941의 이미지와 함께 제품 특징 3가지가 표기됐다. 내용을 살펴보니 1) 가상 7.1 채널 사운드 효과를 지녔고, 2) 헤드밴드의 소재가 가벼워 착용이 편안하며, 3) 진동 기능이 있는 게이밍 헤드셋이라고 기재됐다.

소믹 G-941 게이밍 헤드셋

소믹 G-941 게이밍 헤드셋

박스를 개봉하자 SOMIC G-941 헤드셋이 플라스틱 틀에 거치되어 있었다. 플라스틱 틀이 견고하지 못한 편인데, 좀 더 견고하고 고급스러운 투명 플라스틱 케이스로 개선되면 더 좋겠다.

소믹 G-941 게이밍 헤드셋

제품은 SOMIC G-941 헤드셋 본체, 사용 설명서, 품질 보증서, 소프트웨어 CD로 구성됐다.

소믹 G-941 게이밍 헤드셋

SOMIC G-941는 검정색과 흰색이 조화됐다. 디자인은 견고하고 깔끔해 만족스러웠다. 이어폰 헤드부 바깥면은 검은 망으로 되어 있는데, 안쪽에 붉은색 로고 이미지가 있어 감각적이었다. 컴퓨터와 연결하자 붉은색 LED 불빛이 들어와 더욱 고급스러운 느낌을 냈다. 헤드셋 이어컵과 선이 연결되는 부분은 한번 더 마감처리를 해서 단선을 예방했다.

소믹 G-941 게이밍 헤드셋

소믹 G-941 게이밍 헤드셋

소믹 G-941 게이밍 헤드셋

헤드밴드가 좀 독특했다. 일반적인 헤드셋처럼 헤드밴드 길이 조절이 가능한 형태는 아니었다. 2단으로 된 상단 고정 밴드가 있고, 그 아래에 두상이 닿아 약간 늘어나는 헤드 밴드가 따로 있었다. 헤드 밴드는 부드러웠고 위쪽으로 2cm 정도 늘어나, 두상이 큰 유저도 편안하게 사용하기 좋은 모양새였다. 이어쿠션 재질은 인조가죽으로 구성됐다.

소믹 G-941 게이밍 헤드셋

소믹 G-941 게이밍 헤드셋

마이크 연결부는 상하 120도로 각도를 조절할 수 있었다. 마이크는 무관절 형태로, 사용자에게 적합한 거리 및 형태로 자유롭게 움직일 수 있었다. PC에 연결하면 마이크 끝 부분에도 빨강 LED 불빛이 들어온다.

소믹 G-941 게이밍 헤드셋

소믹 G-941 게이밍 헤드셋

리모트 컨트롤러에는 음량 조절, 진동 기능 ON/OFF, 마이크 ON/OFF 버튼이 배치됐다. 드라이버 유닛은 40mm 다이나믹 개방형으로, 무게는 405g, 코드 길이는 약 2M 정도였다. 플러그 단자는 USB 케이블로 되어 있고, 헤드셋 줄은 단선을 방지하기 위함인지 등산화 줄 같은 느낌이었다.

아쉬운 점도 있었다. 컨트롤러 부분의 사이즈가 좀 큰 편인데, 클립이 제공되어 있지 않아 늘어뜨리고 헤드셋을 이용해야 했다. 이는 사용자에 따라 불편할 수 있겠다. 빨강 LED 불빛도 ON/OFF 할 수 있는 기능이 추가되었으면 한다.

소믹 G-941 게이밍 헤드셋

SOMIC G-941의 마이크는 무관절 구조로, 헤드셋 착용 시 사용자에게 적합한 거리와 형태를 조절할 수 있다. PC에 연결하면 마이크 끝 부분에도 빨강 LED 불빛이 들어오는 점이 독특했다. 소프트웨어 옵션에 있는 사운드로 녹음을 하고 소리를 들어보니, 환경설정에서 선택한 옵션 스타일로 목소리가 변조돼 녹음됐다. 환경 설정 기능을 통해 더욱 재미있게 마이크 기능을 사용할 수 있는 것. 노이즈는 전혀 없었고 깨끗하게 녹음됐다.

마이크 볼륨도 환경설정에서 최대 23dB까지 높일 수 있고, 관절을 꺾어서 입에 가까이 하면 마이크 소리도 최대한 크게 전달된다. 게임을 플레이하며 음성채팅을 하는 사용자들도 많으니, 유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소믹 G-941 게이밍 헤드셋

헤드셋 착용감은 편안했고, 땀도 많이 차지 않아 장시간 착용할 수 있었다. 본래 헤드셋은 사용자의 체형에 알맞게 귀를 완전히 감싸고 편안한 착용감을 제공해야 하는데, SOMIC G-941은 무게 405g로 착용 시 그렇게 무겁다는 느낌은 없었다. 이어쿠션의 두께는 1.5cm, 지름은 10cm 가량으로 두툼해 주변 소음을 효과적으로 차단했다. 헤드밴드 디자인도 사용자의 머리 모양에 따라 자동으로 조절되는 형태라 편안했다.

영화와 게임이 현실로, '가상 7.1 채널'

진동 헤드셋인 만큼, 가장 먼저 진동 기능부터 시험해봤다. 진동 기능을 제대로 느껴보고자 음질과 진동을 테스트하고자 음악은 헤비메탈 위주로 감상했고, 영화와 드라마는 '바이킹스 시즌 2'와 '왕좌의 게임 시즌 4', 게임은 '배틀필드 4'를 플레이했다. 직접 체험해보니, 7.1 Virtual 서라운드 효과와 진동 기능이 더해졌다. 마치 극장에서 영화를 보는 듯한 느낌, 라이브 연주를 듣는 듯 생생했다. 적의 발자국 소리나 총격, 폭탄 터지는 소리를 더욱 생생하게 느낄 수 있는 FPS 게임을 즐길 때는 더욱 확실한 진동을 느낄 수 있었다. 참고로 이 제품의 임피던스(저항값)는 32옴, 음압은 105dB이다.

소믹 G-941 게이밍 헤드셋

음악을 재생하자 마치 현장에 있는 것과 같은 공간감, 중저음의 깊은 사운드와 함께 미세한 진동이 울렸다. 두툼한 이어쿠션에서 진동감이 전해져 오기 때문에 더욱 생생했다. 개인적인 판단이지만, 각 음역대의 밸런스도 우수했다. 진동을 좀더 제대로 느끼고 싶다면 컨트롤러에 진동 기능을 켜고, 사운드 볼륨을 80% 이상 올려주면 된다. 물론 이렇게 높은 출력으로 장시간 헤드폰을 착용하는 것은 좋지 않으니, 오랫동안 볼륨을 높이는 것은 추천하지 않는다.

소믹 G-941 게이밍 헤드셋

특히 SOMIC G-941은 '가상 7.1 채널'을 지원해, 게임을 즐길 때 미묘한 타격함까지 놓치지 않고 느낄 수 있다. 가상 7.1 채널이란 스피커 7개가 사방에서 울리는 것과 같은 효과로, 수치가 높을수록 소리가 풍부해 마치 현장에 있는 것 같았다.

가상 7.1 채널을 자유롭게 컨트롤하고 싶다면, PC에 동봉된 프로그램 CD를 설치하고 간단하게 환경설정을 하면 된다. 한글을 지원하니 마우스 클릭만으로 편하게 사용할 수 있다. 보통은 10만 원 이상의 게이밍 헤드셋을 구매해야 전용 소프트웨어를 제공하는데, 이 제품은 5만 원대이지만 전용 소프트웨어가 있다. 10만 원대 이상의 게이밍 헤드셋의 전용 소프트웨어와 비교하면 인터페이스 디자인이 조금 떨어져 보였지만, 사용자 취향에 맞는 헤드셋 환경을 맞추는 데는 문제가 없었다.

소믹 G-941 게이밍 헤드셋 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에서 '7.1 Virtual Speaker Shifter' 기능으로 7개의 가상 스피커 위치와 거리를 위치를 자유롭게 설정해 사운드를 들을 수 있었다. '7.1 Virtual Speaker Shifter' 에서 7개의 스피커를 가장 가깝게 위치시키자 사운드 볼륨을 50~60% 정도만 올려도 진동을 느낄 수 있었다. 헤비한 록음악, 일렉트로닉, 힙합 장르를 들을 때에도 진동감은 만족스러웠다.

환경 효과에는 27가지 스타일로 사운드를 들 수 있는 옵션이 있다. 7.1 Virtual Speaker Shifter에서는 가상 7.1 사운드 이펙트 효과를 체험할 수 있는데, 시계 방향 또는 반시계 방향으로 회전하면 가상 7.1 사운드 이펙트 효과를 입체감 있게 즐길 수 있다.

소믹 G-941 게이밍 헤드셋 소프트웨어

소프트웨어에서 가상 7.1 채널 외에도 다양한 기능을 조작할 수 있다. 스피커 아이콘을 클릭하면 볼륨 컨트롤, 샘플링 속도, 이퀄라이저, 환경효과, 7.1 Virtual Speaker Shifter, Xear Sing FX, Xear Sorround Max 설정 항목이 나온다. 이퀄라이저 기능은 다양한 음악 장르로 구성됐다.

Xear SingFX는 마이크를 통해 전달되는 목소리를 피치 조절이나 음성 페이딩 기능으로 변조해서 제공한다. Xear Sorround Max 설정을 활성화하면 7.1 사운드 이펙트와 진동 기능을 느낄 수 있다. 영화를 보거나 FPS 게임을 할 때 Xear Sorround Max 설정을 활성화하자 좀 더 실감나는 사운드를 즐길 수 있었다.

소믹 G-941 게이밍 헤드셋 소프트웨어

이 외에도 화면 상단에 하이파이 모드, 영화 모드, 음악 모드 3가지 기본 모드가 배치됐다. 하이파이 모드는 일반 헤드셋을 사용할 때와 비슷한데, 옵션 설정을 전혀 하지 않고 헤드셋만으로 사운드를 들을 수 있는 설정 항목이다. 영화 모드는 콘서트홀 효과로 듣는 설정이고, 음악 모드는 환경설정에서 노래방 효과로 듣는 설정 항목이다.

다만, 아쉬운 점은 전용 소프트웨어의 인터페이스가 깔끔하지 못한 점이다. 또한 이 헤드셋은 음악 감상용이라기보다는 게임이나 영화에 걸맞는 제품인데, 환경설정에서 음장 효과가 27개나 있을 필요는 없을 것 같다. 강렬한 진동과 가상 7.1 사운드 이펙트로 서라운드 입체 음향을 듣는 것이 이 헤드셋을 선택하는 이유일 테니, 불필요한 음장 효과는 빼는 것이 더 낫겠다.

소믹 G-941 게이밍 헤드셋 소프트웨어

게임 마니아를 위한 고품질 헤드셋

소믹 G-941 게이밍 헤드셋

SOMIC G-941은 10만 원대 이상의 게이밍 헤드셋과 견주어 봐도 부족함이 없는 제품이었다. 게임을 즐길 때 공간감과 방향성 등 입체감이 좋았다. 여기에 진동 기능까지 더해져 공간감과 방향성이 중요한 FPS 게임에서 좀더 빠르게 대응할 수 있었다. 가격도 적당하니 FPS 게임 마니아라면 추천하고 싶다. 음악이나 영화에서 느껴보지 못했던 웅장하고 디테일한 사운드와 귓가와 머리까지 전달되는 진동 느낌이 뛰어났다. 물론 소프트웨어의 조잡함 등 아쉬운 점도 있으나, 일반 스피커나 저가형 헤드셋에서는 느낄 수 없었던 경험을 준다는 것에 제법 괜찮은 점수를 주고 싶다.

가장 만족스러웠던 것은 '7.1 Virtual Speaker Shifter' 기능으로 가상 스피커 7개를 사용자의 취향에 따라 자유롭게 설정할 수 있다는 점이었다. 일반 헤드셋을 원하는 사용자보다는 록 음악이나 FPS 게임, 액션 영화나 드라마를 즐기는 사용자에게 추천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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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블로거 엘븐킹(http://blog.naver.com/elvenking)
편집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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