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제품과 '소통'하는 시대, LG전자 스마트 가전 기술 선보여
2013년 12월 26일, LG전자(www.lge.co.kr)가 메신저와 스마트 가전을 결합한 '홈챗(HomeChat)' 서비스를 공개한다. LG전자는 2014년 1월 7일부터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가전 전시회 'CES 2014'에서 이 기능을 탑재한 스마트 가전제품을 대거 선보일 계획이다.
홈챗은 스마트폰을 통해 가전제품과 일상언어로 대화할 수 있는 서비스다. 네이버 모바일 메신저 '라인(LINE)'을 기반으로 가전제품 원격 제어, 관리, 콘텐츠 공유 등을 할 수 있는 것이 특징이다. 예를 들어 사용자가 "로보킹, 청소는 언제 했어?"라고 로봇 청소기에 물으면, "오늘 아침 10시부터 11시까지 지그재그 모드로 청소를 완료했어요"라고 대답한다.
LG전자는 내년부터 냉장고, 세탁기, 오븐, 로봇 청소기 등 스마트가전에 홈챗 서비스를 적용하고, 향후 적용 제품과 지원언어를 확대할 계획이다. 이후 생활 속 사물을 유무선 네트워크로 연결해 정보를 공유하는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플랫폼으로 확장하는 등 스마트가전 시장을 이끌 계획이다.
이와 함께 다양한 스마트 기능도 탑재한다. 스마트 냉장고는 전면의 LCD화면과 스마트폰에서 식료품 목록, 보관기간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식료품을 구매할 때 냉장고에 보관 중인 식품 목록을 확인 후 중복 구매를 방지할 수 있다. 메모 및 사진전송 기능도 탑재해 주방에서도 가족과 소통할 수 있다.
스마트 세탁기는 스마트폰을 이용해 제품을 원격에서 제어하고 작동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사용자가 전용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에서 원하는 세탁 코스를 고른 후 NFC 기능으로 이를 전송하면 별도 조작 없이도 세탁 코스 등 새로운 기능을 추가할 수 있다.
스마트 오븐은 스마트폰 앱의 요리책에서 원하는 요리를 선택하면 자동으로 스마트 오븐의 조리조건을 설정해준다. 조리가 끝나면 스마트폰이나 스마트TV로 알려줘 어디서든 간편하게 조리 진행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로봇 청소기 로보킹은 전용 리모컨 없이도 스마트폰을 이용해 모든 동작을 제어할 수 있다. 사용자가 외출할 때 청소기를 동작시킨 후 돌아오면 청소 상태와 이력을 확인할 수 있다.
글 / IT동아 이상우(lswo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