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그램스, 벤처캐피탈 3개사에 25억 원 투자 유치

안수영 syahn@itdonga.com

IT 스타트업 프로그램스(대표 박태훈, http://frograms.com)가 최근 메가인베스트먼트, 삼호그린인베스트먼트, 캡스톤파트너스 등 벤처캐피탈 3사에서 25억 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했다.

프로그램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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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스는 카카오 김범수 의장이 설립한 벤처캐피탈 케이큐브벤처스에서 2012년에 8억 원을 투자받은 데 이어, 1년여 만에 대규모 추가 투자를 유치하게 됐다. 이는 2년 간 무려 33억을 유치한 것으로, 스타트업 업계에서 매우 이례적인 사례다.

프로그램스는 '추천 알고리즘' 기술을 보유한 개인화 기술 전문 기업이다. 추천 알고리즘이란 사용자의 취향을 분석해 사용자가 좋아할 만한 콘텐츠를 추천하는 기술로, 미국의 아마존, 넷플릭스, 구글 등 유수의 글로벌 IT 대기업이 매진하는 분야다. 현재 영화 추천 서비스 '왓챠(http://watcha.net)'를 운영하고 있다. 왓차의 예상 별점의 정확도는 세계 최고의 영화 추천 엔진인 넷플릭스의 'Cinematch'와 유사한 수준이다. 왓챠에 누적된 영화 별점은 4,200만 개로, 네이버의 8배 이상이다. 현재 구글코리아와 제휴를 맺고 구글의 영화 검색 결과에 왓챠의 영화 별점 자료를 공식적으로 제공하고 있다.

프로그램스 박태훈 대표는 "현재 영화뿐만 아니라 드라마 등 다양한 분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수익 모델 다각화 및 해외 진출을 모색하고 있다. 이번 2차 투자 유치를 계기로 개인화 기술 분야에서 최고의 기업으로 거듭나겠다"라고 밝혔다.

프로그램스에 투자한 메가인베스트먼트 이동철 이사는 "프로그램스는 '개인화'라는 글로벌 트렌드에 부합하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으며, 해당 분야에서도 뛰어난 실력을 갖춘 스타트업이다. 영화뿐만 아니라 다양한 분야에서 서비스를 확장할 가능성이 높다. 이를 높이 평가해 투자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글 / IT동아 안수영(syah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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