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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믹 세계 최초 USB 리얼 7.1 채널 G989 HD 게이밍 헤드셋 리뷰

나진희

소믹 헤드셋

제가 헤드셋 리뷰를 적게 될 줄 몰랐어요. 오빠가 사오는 대로, 어디서 가져오는 대로 컴퓨터 기기를 사용하던 제가 말이에요. 두근두근 설레는 마음으로 리뷰를 시작합니다.

택배상자를 뜯어보아요

소믹 헤드셋

택배를 받아 뜯어본 순간, 깜짝 놀랐어요. 묵직해 보이죠? 실제로 들어보면 보기보다 무척 가볍습니다. 헤드셋을 이런 가방에 넣다니. 게다가 수갑까지 달려 있습니다. 수갑이 정말 열렸다가 닫힐 정도로 디테일이 살아있어요.

알고 보니 007시리즈를 본 따 요원 가방처럼 만든 거였어요. 전세계에 500개뿐인 한정품! 그중 한 개가 이렇게 우리 집에 와 있네요.

소믹 헤드셋

상자를 한 바퀴 빙 두르고 있는 종이에 헤드셋의 특징들이 적혀있어요. SOMIC이 중국 회사여서(헤드셋 제조국도 Made in China, 중국이고요) 그런지 중국어와 영어만 적혀있어요.

간략하게 (네이버 사전의 도움을 받아서) 적어보자면

-리얼 7.1 사운드 트랙 하드웨어 효과
-8개의 독립적인 드라이버 유닛이 사용 + 2개의 진동유닛
-독일에서 개발된 VIB -2 진동 유닛
-인체공학적인 압력 분산 타입의 헤어밴드
-분리가 가능한 마이크
-편안한 이어머프
-리미티드 에디션 500개 한정, 독특한 아이디와 코드, 고급스러운 철 소재 가방
-USB 플러그 방식

이러한 특징들이 있습니다.

소믹 헤드셋

종이를 벗기면 용 두 마리가 사이 좋게 얽혀있어요. 서로에게 불을 내뿜는 그림이 소믹의 마크입니다. 수갑에는 '제국의 비밀 오더'라며 코드와 미션이 적힌 종이가 걸려있어요.

Code : Kill Spy Action
Mission : Eliminate around spy agents

주변의 스파이 요원들을 다 제거하라고 하네요.

소믹 헤드셋

가방은 이렇게 잠글 수 있게 되어 있어요. 빡빡하지 않고 부드러운 편입니다. 사진에서 정확히 보이지는 않지만 저기 멀리 'ID : 189' 가 적혀있어요.

소믹 헤드셋

소믹 헤드셋

가방 안쪽 윗면에는 007가방답게 여권이 있고요(여권은 제품 설명서랍니다. 역시 중국어와 영어뿐). 헤드셋 사용에 필요한 프로그램을 깔기 위한 CD도 있습니다.

소믹 헤드셋

가방 안쪽 아랫면에는 헤드셋 본체와 소리를 더 정밀하게 조절할 수 있는 컨트롤러가 들어있어요. 가방이 큼직해서 놀랐는데 헤드셋 자체도 큼직하고 묵직한 느낌.

처음엔 '아무리 007시리즈라고 해도 굳이 이렇게 큰 박스에, 쓸데없이 많은 스펀지 속에 헤드셋을 넣어야 했나?'하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전자제품이 충격에 약하잖아요? 우리 집 헤드셋도 모두 바닥에 여러 번 '번지점프'하니 마이크가 고장 나고 한쪽 스피커도 안 들리는 심각한 상태가 되었지요. 이런 케이스 하나 있으면 헤드셋을 확실하고 안전하게 보관하고 운반할 수 있겠다 싶었어요.

헤드셋을 살펴보아요

소믹 헤드셋

헤드셋은 실제로 보면 정말 입이 떡 벌어지게 크답니다. 전 이렇게 큰 헤드셋은 처음 봤어요. 헤드셋의 헤어 밴드 모양이 독특하게 생겼어요. 이게 앞에서 말했던 '인체공학적인 무게 분산 타입의 헤어 밴드'겠지요?

소믹 헤드셋

단단한 스티로폼을 폭신한 스펀지가 감싸고 있어요. 그런데 헤드셋의 무게가 적응이 안 되어 쓰고 있다가 가끔 두 손으로 헤드셋을 받치고 있기도 했어요. 그래서 이 스펀지가 좀 더 폭신폭신하고 두꺼웠으면 좋을 뻔했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물론 한참 게임하고 나니 어느새 헤드셋의 무게는 신경 쓰이지 않았답니다.

소믹 헤드셋

소믹 헤드셋

머리 큰 사람도 걱정하지 마세요. 리얼 7.1 채널 G989 HD 게이밍 헤드셋은 이렇게 쫙 늘어나니까요. 재보지는 않았지만 5cm는 족히 늘어나는 것 같아요. 양쪽 다 5cm씩만 늘어나도 10cm네요.

소믹 헤드셋

그리고 헤드셋에서 귀를 덮는 동그란 부분, 가장 무거우면서 가장 중요한 부분이에요. 바로 이 곳에 드라이버 유닛이 쏙쏙 들어가 있거든요.

네이버의 도움을 받아 찾아보니 사운드 제품의 드라이버 유닛이 좋아야 소리가 잘 들린다고 해요. 우리가 보통 사용하는 조그만 이어폰 있잖아요? 거기에도 드라이버 유닛이 들어가 있대요. 그게 보통 14mm쯤 한대요. 그런데 리얼 7.1 채널 G989 HD 게이밍 헤드셋의 드라이버 유닛은 프론트 40mm, 센터 30mm, 서라운드 20mm, 백 40mm, 서브우퍼 30mm입니다. 드라이버 유닛의 크기도 크고 개수도 많아요. 무거운 대신, 각각의 방향에 유닛들이 있기에 소리가 더 생생하고 현장감 있게 느껴지는 거지요.

소믹 헤드셋

안쪽에 파랗게 소믹이라고 쓰여있는 곳에 우리의 소중한 귀를 넣으면 된답니다. 귀가 편하도록 주변에 폭신폭신한 쿠션이 많이 들어가 있어요. 써보니 소라를 귀에 대면 파도 소리 난다고 하잖아요? 그런 비슷한 소리가 얼핏 들리는 듯했어요.

소믹 헤드셋

생각보다 포근히 귀를 감싸주는 느낌입니다. 물론 이 쿠션이 장시간 헤드셋 착용 시 발생하는 우리의 땀으로부터 얼마나 강할지는 조금 걱정이 되네요.

소믹 헤드셋

헤드셋 겉에는 소믹 로고와 멋진 용 두 마리가 버티고 있네요.

소믹 헤드셋

그리고 마이크 부분을 잘못 잡아당기다가 '뽁' 빠졌는데 처음엔 망가진 줄 알고 깜짝 놀랐어요. 그러나 다행히 G989 HD 게이밍 헤드셋은 마이크 부분이 분리된답니다. 신기하죠? 저만 신기한가요?

소믹 헤드셋

마이크 자체도 잘 구부러지고요, 맨 끝의 파란 부분에선 불도 들어옵니다.

소믹 헤드셋

선이 헤드셋에 튼튼하게 연결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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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바로 신기했던 컨트롤러랍니다. 컨트롤러의 아랫부분은 각각 센터, 프론트, 사이드, 리어, 서브 유닛의 소리를 조절할 수 있고요.

소믹 헤드셋

상단 부분을 또르르 돌려 전체 음량을 조절할 수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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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러 우측에는 GAME, MOVIE라 적힌 스위치가 있는데 게임을 할 때, 혹은 영화를 볼 때 맞춰서 버튼을 움직여 설정해 주시면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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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러 좌측에는 마이크를 껐다 켤 수 있는 버튼이 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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뒷면에는 스티커가 붙어 있는데요 '본 스티커 훼손 시 AS불'라고 조그맣게 적혀 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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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드셋 입력 방식은 USB 입력 방식입니다. 전 헤드셋은 무조건 초록색 단자 하나랑 마이크용 분홍빛 단자 하나, 이렇게 두 개 단자로 이루어져 있다고 생각했어요. 이 제품은 USB 메모리처럼 한 개만 그냥 꽂아주시면 됩니다. 편해요. 좋아요.

헤드셋 사용할 준비를 해 보아요

소믹 헤드셋

앞에서 보았던 CD를 컴퓨터에 넣으면 '7.1채널 LS 게이밍 헤드셋' 프로그램이 설치됩니다. 이 프로그램을 실행하면 2CH, 4CH, 8CH, 중 하나를 고를 수 있고요(보통 노래는 2CH, DVD는 경우에 따라 4CH, 8CH을 사용해요). 여기서 리얼 7.1 채널을 선택할 수 있어요.

그 밖에 듣는 공간도 다양하게 설정이 가능하고요(욕실, 방, 야외 등). 공간의 크기도 설정이 가능해요(작음, 보통, 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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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헤드셋은 총 세 군데에 영롱한 푸른빛이 들어와요. 마이크 끝에 하나, 마이크와 헤드셋이 연결되는 부분에 하나, 마지막으로 컨트롤러에 하나.

게임할 때 헤드셋을 사용해보아요

소믹 헤드셋

헤드셋 쓰고 FPS 게임부터 실행해봅니다. 헤드셋 모드는 Game 모드로 설정해요.

사실 서든어택, 스페셜포스, 카운터 스트라이크 등 총쏘는 게임이 다 그렇지만 '사플(사운드 플레이)'가 중요하잖아요. 적이 어디서 걸어오는지 잘 듣고 미리 대비하고 있어야 살아남을 확률이 높아지니까요. 물론 사살할 확률도 함께 올라갑니다.

그런데 저는 게임하면서 소리를 구분하기가 힘들거든요. 이 소리가 오른쪽에서 들리기는 하는데 그게 앞쪽인지 옆인지 뒤쪽인지 구분이 안 됐어요. 근데 이걸 딱딱 짚어내는 사람들이 있더라고요. 그럴 때마다 '저 사람은 귀가 좋다. 왜 나는 안 들리지'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리얼 7.1 채널 G989 HD 게이밍 헤드셋을 써보니 이제 알겠더라고요. 다 헤드셋 덕이었어요.

1. 일단 소리가 입체감이 생겼어요.

헤드셋만 달리 썼는데도 소리에서 (전쟁을 겪어보지 못해 잘은 모르지만) 현실감이 더 느껴지더라고요. 근데 소리가 조금 울리는 느낌이 들어요. 심지어 사람들이 음성 채팅하는 목소리도 이전과 다르게 들려요.

2. 발소리가 정말 잘 들려요.

헤드셋 하나 바꿔 쓴 것뿐인데 멀리 있는 적의 발소리도 더 잘 들려요. 덕분에 미리 발소리 듣고 도망갈 수 있어요. 또 한 명이 오는지, 두 명이 오는지 미리 알 수 있어요.

3. 소리의 위치를 정확히 알아내는 건…?

이건 아무래도 조금 헤드셋 적응 시간이 필요할 것 같아요. 적의 위치를 귀신같이 알아낼 수 있을 거란 환상이 있었어요. 그런데 그 정도까진 힘들고 대충 소리 나는 위치는 감이 잡히더라고요.

영화 볼 때 헤드셋을 사용해보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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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트롤러를 Movie 모드로 세팅합니다. 영화 '위대한 개츠비'를 봤는데 극 중에 노래가 나오는 장면이 꽤 있어요. 평소 이어폰에서 왼쪽, 오른쪽 소리가 구분되는 경우만 해도 신기했어요. 그런데 이 헤드셋은 그것보다 더 생생하게 노래를 들려주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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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맨오브스틸'도 헤드셋을 쓰고 소리를 들어봤어요. 부수고 싸우고 난리 치는 부분을 보니 개츠비 볼 때와는 소리가 또 다르더라고요. 사실 약간 정신없긴 했는데 헤드셋의 장점이 고스란히 드러났던 시간이었어요.

출처: 사리의 블로그 '안녕'
작성자: 사리

* 본 콘텐츠는 IT동아 공식 평가단 'IT동아 오피니언 리더'에서 제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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