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곡면 OLED TV 미국 출시

LG전자(www.lge.co.kr)가 화면 끝이 살짝 휜 곡면 OLED TV(모델명: 55EA9800)를 미국에 출시했다.

LG전자는 22일(현지시간) 미국 미네소타 주에 위치한 북미 최대 전자유통업체 베스트바이(Best Buy) 매장에서 출시 행사를 열고, 곡면 OLED TV를 선보였다. 이 제품은 미국 전역 베스트바이 매장에서 2주 간 예약판매를 진행한 후 순차적으로 배송할 계획이다. 현지 출시 가격은 1만 4,999 달러(약 1,600만 원).

곡면 OLED TV는 화면 양쪽 끝이 15도 가량 휘어 있다. 시청자의 눈에서부터 화면 중심부와 측면까지의 거리가 동일해 '외곽부 인지도 감소 현상'이 적다. 때문에 아이맥스 영화관처럼 몰입감 있게 영상을 감상할 수 있다. 화면 크기는 55인치, 해상도는 풀HD(1,920x1,080)다. LG전자의 곡면 OLED TV는 RGB 방식이 아닌 WRGB 방식이다.

또, 지난 5월 'THX(Tomlinson Holman eXperiment) 디스플레이' 인증을 획득해 화질을 인정받았다. THX는 휘도, 명암비, 색재현율 등 10개 화질 항목으로 화면 품질을 검증했다. THX는 TV/영화관/홈시어터 등 영상 및 음향 인증이며, 유명 영화감독 조지 루카스의 '루카스 필름'에서 진행한다. 또, TUV, VDE 등 여러 인증 기관으로부터 2D 및 3D 화질 우수성을 입증 받았다.

지난 3월 세계 3대 디자인상인 '레드닷 디자인 어워드' 대상을 수상해 디자인도 인정받았다. 화면이 공중에 떠있는 듯한 효과를 주는 '투명 크리스탈 스탠드'와 필름 형태의 투명 '클리어 스피커'를 채택해 화면에 몰입할 수 있다.

LG전자 박석원 부사장은 "UHD TV와 곡면 OLED TV로 북미 시장 입지를 굳건히 다질 것"이라고 말했다.

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