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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르게 찰칵] 4. 우등생 카메라 앱 '파워캠'

나진희

촬영하는 사진

세상에는 재미있는 카메라가 아주 많다. 별것 아닌 풍경을 그럴싸한 작품처럼 찍어주거나 친구의 얼굴을 우스꽝스럽게 만들기도 하고 여러 장면을 한 프레임에 담는 것도 있다. 이런 카메라들은 심심한 일상에 색깔을 넣어준다.

이렇게 특색 있는 카메라가 많은데도 단지 '편하다'는 이유로 디지털카메라나 스마트폰의 기본 카메라 애플리케이션(이하 앱)만 사용하진 않나? 디지털카메라로 촬영하면 (심지어 얼굴의 모공까지 다 보일 만큼) '사실적인' 사진을 얻을 수 있다. 있는 그대로도 좋지만, 범죄 현장의 증거 사진이 아니라면 꼭 그래야 할 필요가 있을까? 조금 과장되거나 다른 느낌의 사진이 오히려 추억을 더 잘 표현하기도 한다. 그래서 다양한 카메라 및 카메라 장비를 소개하는 연재 코너를 준비했다. 순간의 기억을 빛내줄 색다른 카메라, 이번 기사는 파워캠(Powercam) 앱을 다뤄본다.

이것저것 다 되는 '우등생 카메라'

아이콘

파워캠을 한마디로 표현하라면 '우등생'이라 하고 싶다. 우등생처럼 이것도 잘하고, 저것도 잘한다. 촬영도 잘하고, 편집도 잘하고, 필터 효과도 잘 넣고, 보정도 잘하고 등등.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사용자에게 파워캠과 'Fx Camera' 등은 거의 '필수 카메라 앱'이라 할 만하다. 안드로이드 스마트폰, 아이폰 모두 사용 가능하다. 무료 앱인데 광고도 없고 기능도 무척 훌륭하다. 한번 설치해 보라. 후회하지 않을 것이다. 다양한 촬영 기능이 많지만 이번 기사의 주제가 '색다른 카메라'인만큼 필터 효과와 콜라주를 위주로 설명한다.

필터 효과 넣어 '촬영'

필터 체크 화면

파워캠 앱으로 사진을 찍을 때부터 다양한 필터 효과를 적용할 수 있다. 전체적으로 필터들이 촌스럽지 않아 좋다. 가끔 어떤 카메라 앱의 필터들은 90년대를 추억하게 하는 효과가 있어 사용자를 당황스럽게 하곤 한다.

필터 효과는 총 36가지다. 31가지 종류로 유명한 아이스크림 광고처럼 '골라 찍는' 재미가 있다. 따뜻한, 차가운, 심각한, 가벼운, 우스꽝스러운, 세련된, 팝아트적인 등등 다양한 느낌을 사진에 더할 수 있다. 사진 촬영 시 화면에 필터가 적용된 효과가 바로 보이고, 화면을 옆으로 넘기면 다음 필터가 적용된다. 이중 마음에 드는 것을 선택하면 된다.

파워캠으로 찍은 사진

(필자처럼) 필터를 편식하는 사람이라면, 종종 'Random(랜덤)' 효과를 선택해볼 것. 익숙하지 않지만 꽤 괜찮은 결과물이 나오는 행운을 얻을 수 있다.

컬러 스플리트 적용 사진

오른쪽 끝에 있는 원 모양의 카메라 기본 설정 버튼을 눌러도 다양한 효과가 숨어있다. 그 중 '컬러스플래쉬'라는 효과가 눈에 띈다. 사진에서 원하는 색만 컬러로, 나머지는 흑백으로 처리하는 효과다. 배경이 지저분할 때 사용하면 한 부분만 도드라져 보이게 할 수 있어 좋다.

찍은 사진에 필터 효과 적용

파워캠으로 편집한 사진

파워캠 앱은 아쉽게도 촬영 - 저장 속도가 조금 느린 편이다. 한 장을 찍고 바로 다음 장을 찍을 수 있게 되기까지 약 3~4초가 걸린다. 아무래도 사진에 효과 등을 적용하기 때문에 일반 카메라 앱보다 조금 속도가 느린 듯싶다.

만약 빠르게 사진을 찍어야 하는 상황이라면 다른 일반 카메라 앱으로 사진을 찍은 후 파워캠으로 불러와 필터를 적용할 수도 있다. 이 경우 차근히 이 효과, 저 효과 다 적용하는 것이 가능하다.

여러 사진을 한 장에 모아 '콜라주'

콜라주

최대 7장의 사진까지 한 장에 모을 수 있다. 사용자가 원하는대로 프레임 모양을 변형하거나 배경 무늬, 색깔 등도 바꿀 수 있다. 하나의 주제 아래 사진 여러 장을 묶어보자. 친구에게 보내기도 편리하다.

다음 기사는 아웃도어용 카메라 소니 액션캠 HDR-AS15에 대해 다뤄본다.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

※ 리뷰 의뢰는 desk@itdonga.com으로 연락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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