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글 정복을 위한 2보, 'filetype' 명령어
'구글 정복을 위한 1보, 'Site' 명령어 -http://it.donga.com/14554/
이 기사는 '어떤 자료는 어디서 쉽게 찾을 수 있을까, 어떻게 내가 원하는 자료만 찾을 수 있을까'라는 고민에서 출발해 하루에도 몇 번씩 '검색'하는 사용자들에게 자료 검색을 효율적으로 하는 법을 소개한다. 검색 시간을 줄이는 것은 물론 찾고자 하는 자료를 바로 찾을 수 있다. 방법 또한 쉽다.
이번 기사는 '구글(Google)'을 이용한다. 다음, 네이버, 네이트 등 국내 서비스를 이용해도 블로그, 카페, 지식in 등 다양한 경로로 정보를 찾을 수 있지만 구글은 검색 엔진에 특화된 서비스인데다 검색 시 좀 더 빠르고 정확하게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몇 가지 유용한 '검색 팁(TIP)'을 제공하기 때문이다.
'filetype' 명령어를 이용하자.
자주 사용하는 검색 엔진에서 '이력서' 양식을 얻고 싶어 이력서를 검색해봤다. 여러 취업사이트가 줄줄이 뜨더니 이력서 쓰는 법, 이력서 직접 만들기 등 다양한 콘텐츠가 담긴 블로그도 여럿 뜬다. 아래로 갈수록 이력서의 의미를 알려주는 사전, 이력서 사진 전문 카페, 이력서 이미지 등 이력서 관련 자료들이 수두룩하다. 내가 얻고자 하는 이력서 양식을 이 중에서 또 골라야 하는 판이다.
간혹 이렇게 웹 페이지상에 있는 여러 정보보다 첨부된 파일 하나만 필요할 경우가 있다. '이력서', '사업계획서' 등 양식을 갖춘 보고서 형태의 문서 말이다. 이 때 특정 확장자의 파일을 대상으로 검색할 때 유용한 기능이 있다. 바로 'filetype' 명령어로 '검색어 filetype:파일 확장자' 또는 'filetype:파일 확장자 검색어'다. 검색 결과를 사용자가 원하는 파일 확장자로만 보여줘 유용하다.
검색할 수 있는 파일 확장자는 ppt, pdf, xls, doc, hwp, swf, rtf 등으로 다양하다. 파일 확장자에 특정 확장자를 입력하면 그 확장자에 맞는 파일들만 검색해 보여준다.
검색창에 'filetype:doc 이력서'라고 입력하자 여러 사이트 내 이력서 양식만 걸러져 나온다.
IT산업 현황을 정리한 자료를 얻고 싶어 방송통신위원회 사이트에서 IT산업 현황을 검색해봤다. 그러자 뜬금없이 아시아 IT 장관회의 개최, 민간외교사절단 출범 등 보도자료가 떴다. IT산업과 관련은 있지만 정작 알고 싶은 현황을 정리해 둔 문서가 없다. 자주 사용하는 검색 엔진에서도 이를 똑같이 입력하자 IT산업 현황 관련 도서, 중국/러시아/북한 등 여러 나라의 IT산업 보고서, 뉴스 등이 검색돼 오히려 원하는 자료를 찾기가 어렵게 됐다. 이 때도 filetype 명령어가 유용하다.
검색창에 'filetype:pdf IT산업 현황'을 입력하자 국내 IT 시장 및 부문별 시장 전망, IT산업 정책 방향, IT시장 백서 등 다양한 PDF 파일이 검색된다.
'OR' 명령어를 사용해 동시에 여러 가지 파일 확장자를 검색할 수도 있다.
검색한 결과를 바탕으로 사이트를 하나하나 누르고 얻고자 하는 파일의 첨부 여부까지 따져가며 찾는 것은 시간이 굉장히 소모된다. 하지만 이렇게 간단한 명령어만 외우면 자료 검색하는데 시간을 상당히 줄일 수 있다.
글 / IT동아 윤리연(yoolii@it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