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29%, 일 때문에 잠 부족하다

이문규 munch@itdonga.com

세계 최대 사무 공간 컨설팅 그룹인 리저스(Regus, www.regus.com)가 최근 전 세계 90여 개국 24,000명의 직장인을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 결과에 따르면, 직장인들의 29%가 직장과 개인의 업무로 충분한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고 응답했다.

설문에서 직장인들은 가족을 돌보는 개인적인 가정생활부터 직장 업무까지 맡은 책무를 끝내기 위해 아주 일찍 일어나거나 밤늦게까지 일하며 잠을 희생하고 있다고 답했다. 특히 자녀를 둔 직장인들은 고정된 근무 장소를 벗어나 집과 가까운 곳에서 근무하는 '업무 공간의 유연성'이 자녀와 더 많은 시간을 보내는 데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답했다.

설문의 주요 결과 통계는 다음과 같다.

• 전 세계 직장인들의 29%는 자신의 업무를 기한 내에 끝내기 위해 원하는 만큼 수면을 취하지 못하고 있다.
• 직장인들의 17%는 직장에서 개인 용무를 위해 사용한 시간은 벌충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 자녀를 둔 직장인들은 가족들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할 방법으로 ▲짧은 통근거리(26%)와 ▲업무 공간의 유연성(23%)을 꼽았다.
• 직장인들은 유연근무가 ▲생산성을 향상(72%)하고 ▲우수 인력 보유에 도움(80%)이 된다고 생각한다.
• 자신이 근무하는 회사가 유연 근무 인원 확충 장려를 인정한다고 응답한 직장인들은 전 세계적으로 52%뿐이다.

리저스 한국 지사장인 김대선 대표는 “이번 설문조사는 직원들이 매일 아침 여유 시간을 가지고 이를 통해 화목한 가정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기업들이 집에서 가까운 전문적인 공간에서 업무를 하는 유연근무를 도입하는 것이 필요하다는 결과를 보여주었다”며, “이처럼 유연근무가 직원과 회사 모두에게 이점을 가져올 수 있음에도 여전히 많은 기업이 유연근무의 필요성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유연 근무에 대한 지원이 부족하다. 그래서 기업의 유연근무 도입에 대해서는 앞으로 확산의 여지를 충분히 남겨두고 있다”고 말했다.

글 / IT동아 이문규 (munch@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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