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트분석 도구 ‘트레이딩뷰’ 파고들기 - 2

강형석 redbk@itdonga.com

차트 분석 도구 트레이딩뷰. / 출처=IT동아
차트 분석 도구 트레이딩뷰. / 출처=IT동아

[IT동아 강형석 기자] 투자를 위해서는 소위 ‘매크로(거시경제)’ 분석도 중요하지만, 관심 종목의 가격이 어떻게 움직이는지 보여주는 ‘차트’ 분석도 필요하다. 해당 기업 주가 흐름이 이상적인지 판단하려면 가격과 거래량 등의 흔적이 기록된 차트 분석이 동반되어야 한다.

기업 주가의 흐름을 보는 방법은 다양하다. 대부분 증권사에서 제공하는 차트를 사용하게 되며 그 안에서 정보와 주가를 분석한다. 증권사 차트는 다양한 정보를 한눈에 보고 거래까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으나 어딘가 복잡하고 어렵게 느껴진다. 특정 증권사의 홈 트레이딩 시스템(HTS)은 시스템 자원을 많이 차지하고 인터페이스가 불친절한 경우도 있다.

차트 내 정보를 파악하고 분석할 목적이라면 증권사 HTS(혹은 MTS)가 아닌 차트 분석에 특화된 도구를 사용하는 게 더 편하다. 그리고 이 분야에서 잘 알려진 도구가 있다면 단연 트레이딩뷰(Tradingview)를 꼽는다. 트레이딩뷰는 대부분 국가의 주식 종목을 다루는 것 외에 해외선물, 비트코인 등 방대한 차트 정보도 제공한다. 잘 활용하면 투자를 위한 강력한 도구가 될 것이다.

차트 관리는 레이아웃 저장부터

트레이딩뷰는 브라우저부터 윈도우ㆍ맥 운영체제용 앱, 모바일 앱 등 다양한 형태로 서비스 중이다. 각 환경에 따라 장단점이 뚜렷하기 때문에 취향대로 선택하면 된다. 크게 보면 브라우저와 모바일 앱은 쉽게 접근할 수 있지만, 여러 차트를 한 번에 관리하지 못한다. 이 부분은 윈도우ㆍ맥 운영체제용 앱이 유리하다. 그러나 스스로 작도한 차트 자체를 저장하고 연동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이 기능을 먼저 파악하는 게 좋다.

화면 우측 상단의 화살표를 클릭하면 레이아웃 관리가 가능하다. 차트 작도를 마쳤으면 꼭 저장하자. / 출처=IT동아
화면 우측 상단의 화살표를 클릭하면 레이아웃 관리가 가능하다. 차트 작도를 마쳤으면 꼭 저장하자. / 출처=IT동아

더 자세히 보면 이렇다. 브라우저와 모바일 앱 환경에서는 관리하는 차트를 보기 위해 ‘레이아웃 불러오기’를 실행해야 된다. 윈도우ㆍ맥 운영체제용 앱은 마치 브라우저 상에서 여러 탭을 쓰는 것처럼 원하는 레이아웃을 구성하는 게 가능하다.

저장은 화면 우측 상단에 있는 ‘레이아웃 관리’에서 할 수 있다. 처음 시작하면 ‘이름 없음’으로 지정되어 있는데, ‘이름 바꾸기’를 선택한 후 원하는 글자를 적어 넣자. 무료 계정 사용자는 차트 레이아웃 1개만 저장할 수 있다는 점 참고하자. 그렇다고 레아이웃 1개에 차트 1개만 저장되는 건 아니다. 티커(종목 이름) 수에 상관없이 작도하더라도 레이아웃 1개에 저장된다. 유료 사용자는 이 레이아웃을 여럿 관리해 편하게 쓴다는 점만 다르다.

저장은 ‘자동(오토 세이브)’이 기본이다. 일정 시간을 두고 자동 저장하는데 사실 이 기능은 썩 뛰어나지 않기에 가급적 수시로 수동 저장하는 게 좋다. 저장은 단축키(윈도 : 컨트롤 키 + S, 맥 : 커맨드 키 + S)를 써도 되고 레이아웃 관리 옆 차트 이름을 클릭하는 방법도 있다. 레이아웃 이름 아래에 저장이라는 글자가 출력되면 종료 전에 미리 눌러놓자. 그냥 종료하면 고생 끝에 작도한 데이터가 모두 사라지기 때문이다.

내가 원하는 자리 알려주는 ‘얼러트’를 적극 활용하자

트레이딩뷰의 강점 중 하나는 내가 지정한 자리에 캔들이 도달할 경우 이를 알리는 ‘얼러트(Alert)’ 기능이 있다는 것이다. 지정한 가격대에 캔들이 도달했거나 혹은 돌파하는 등 상황을 지정하면 알림 신호를 보내는 구조다. 자신의 매매 기준이나 거래에 집중할 수 있는 상황을 예상하고 얼러트를 준비하면 더 대응이 가능하다. 기능은 화면 상단에 있는 시계 아이콘을 클릭하면 별도의 설정창이 나오고, 조건과 트리거 등 세부 상황을 지정하면 끝이다.

항시 차트를 볼 수 없는 상황이 많다. 이 경우 원하는 자리에 캔들이 도달하면 즉시 알려주는 얼러트 기능이 유용하게 쓰인다. / 출처=IT동아
항시 차트를 볼 수 없는 상황이 많다. 이 경우 원하는 자리에 캔들이 도달하면 즉시 알려주는 얼러트 기능이 유용하게 쓰인다. / 출처=IT동아

얼러트 조건은 다양하다. 단순 돌파인지 상향 혹은 하향 돌파인지, 채널을 긋고 그 안에 들어왔는지 이탈했는지 등이다. 지정가의 몇 %에서 얼러트를 설정할지 여부도 가능하다. 보조 지표를 설정했다면 그에 대한 얼러트 설정도 지원한다. 일반적으로는 내가 원하는 지정가에 도달하는지를 설정한다. 이어 목표 지점에 도달했으면 단 한 번만 알림을 줄지 조건에 도달할 때마다 알림을 줄지 고르면 된다.

여러모로 도움이 많이 되기에 얼러트 기능은 자주 활용하면 좋다. 무료는 5개까지 얼러트 지정을 지원한다. 다만 단 1개의 차트 레이아웃에서 지원하는 형태라 여러 종목의 얼러트를 설정하는 것은 불가능하다. 웹훅이나 초 단위의 설정도 안 된다. 한 종목에 대한 얼러트로도 충분하다면 유료 계정이 필요 없다.

[투자를 권장하는 게 아니며 모든 매매의 선택과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글 / IT동아 강형석 (redbk@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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