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투자동향] 마인이스, 41.5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 유치

[IT동아 권명관 기자] 바야흐로 스타트업 시대입니다. 2010년부터 시작한 국내 스타트업 열풍은 지난 10년 동안 급속도로 성장했습니다. 대한민국은 어느새 유니콘 기업 11개를 배출한 세계 5위 스타트업 강국으로 자리매김했는데요. 쿠팡, 우아한형제들, 야놀자, 블루홀 등 경쟁력을 갖춘 스타트업이 우리 실생활 속으로 파고들었고, 지금 이 순간에도 성공을 꿈꾸는 수많은 스타트업이 치열한 경쟁 속에서 도전하고 있습니다. 이에 IT동아가 이러한 국내 스타트업의 현장을 [주간투자동향]으로 정리해 제공합니다.

마인이스, 41.5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 유치

중고 패션 쇼핑 서비스 ‘차란’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마인이스가 41.5억 원 규모의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굿워터캐피탈, CJ대한통운, SM컬처파트너스, T인베스트먼트, 슈미트, 스파크랩 등이 참여했다. 또한, 크래프톤 김창한 대표와 전 래디쉬 이승윤 대표, 전 펫프렌즈 김창원 대표 등이 엔젤 투자자로 참여했다.

출처: 마인이스
출처: 마인이스

차란은 위탁 받은 중고 의류를 상품화 과정(수거, 스튜디오 촬영, 향균, 살균 등)을 통해 판매하는 서비스다. 판매되지 않은 상품은 요청 시 기부까지 연결한다. 소비자가 안심하고 중고 의류를 구매할 수 있도록 정품 여부, 상품 등급, 실측 사이즈 등의 검수 시스템을 거쳐 정보를 확인한다. 포장 배송 및 환불 등도 제공한다.

특정 카테고리 및 명품 브랜드를 취급하는 중고 리셀 플랫폼과 달리 차란은 SPA 브랜드부터 프리미엄 브랜드까지 다양한 상품을 다룬다. 지난 2022년 알파 서비스를 운영하며 다양한 패션 카테고리에서 약 3,900여 종의 브랜드를 확보했다.

마인이스는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네이버, 삼성전자, 윌라 등 IT 및 커머스 이력을 가진 팀원으로 구성됐다. 2023년 2월 차란 베타 서비스를 출시했으며, 상반기 내 정식 서비스를 출시할 계획이다.

마인이스 김혜성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 자금은 검수 시스템을 확대하고 유통 라인을 확보하기 위해 사용할 예정”이라며,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편리하고 신뢰할 수 있는 구매와 판매 경험을 제공해 중고 의류 쇼핑 대중화에 앞장서겠다”라고 전했다.

엘박스, 삼성벤처투자로부터 2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 유치

리걸테크 기업 엘박스가 삼성벤처투자로부터 20억 원 규모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 지난 2022년 12월, 180억 원 규모의 투자 유치에 이은 추가 투자 유치로, 시리즈B를 마무리했다.

출처: 엘박스
출처: 엘박스

엘박스는 김앤장 법률사무소에서 5년간 기업 전문 변호사로 일한 이진 대표가 지난 2019년 설립했다. 법원 판결문, 뉴스, 참고문헌 등을 일괄적으로 검색할 수 있는 법률 데이터 검색 서비스를 제공한다. 총 200만 건의 판례를 등록한 데이터베이스에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검색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이다. LG, SK, 삼성물산 등 대기업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 금융결제원 등 공공기관이 주요 고객이다.

엘박스 이진 대표는 “법률정보를 필요로 하는 사람에게 원하는 법률정보를 제공하겠다는 비전을 달성하기 위해 인재를 영입하고, 재무적 안정성을 기초로 내실 있는 성장을 추구할 것”이라고 전했다.

애기야가자, 브릿지 투자 유치

키즈액티비티 플랫폼 애기야가자가 삼성벤처투자 주도로 부산지역 투자사 케이브릿지인베스트먼트, 스타트업 전문 엑설러레이터 뉴본벤처스 등으로부터 브릿지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유치 금액은 비공개다.

출처: 애기야가자
출처: 애기야가자

애기야가자는 아이와 방문할 수 있는 2만여 곳의 정보를 위치기반 및 카테고리 기반으로 확인할 수 있는 서비스를 제공한다. 이용 후기와 실시간 댓글리뷰 기능 등으로 편의성과 함께 신뢰성 있는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애기야가자 회원 수는 100만 명을 돌파하며 전년 대비 112% 이상, 거래액은 523% 증가했다. 장소 확인 수는 1,600만 건 이상을 기록했다.

애기야가자 오세정 대표는 “애기야가자는 자녀 동반 여행지를 고민하는 부모에게 놀이 및 여행 장소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며 쌓은 신뢰를 바탕으로 성장했다”라며, “이번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사용자 편의성 위주의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인도네시아 현지화 서비스를 본격화해 글로벌 키즈플랫폼으로서 도약할 것”이라고 말했다.

풀리프, 한투투자액셀러레이터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

풀리프가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유치 금액은 비공개다. 풀리프는 이번 투자 유치 자금을 활용해 증강현실 기술을 보다 고도화해 서비스를 선보일 예정이다.

풀리프는 증강현실 기반의 식물 맞춤 제작 플랫폼 '플랜테일러(Plantailor)' 서비스를 개발하고 있다. 플랜테일러는 식물(Plant)과 재단사(Tailor)의 합성어다. 사용자 취향에 맞는 식물과 화분을 추천하고, 취향에 맞도록 조합하고 주문할 수 있는 플랜트&가드닝 온라인 편집샵이다.

출처: 풀리프
출처: 풀리프

식물 커스터마이징 서비스는 나만의 식물을 만들어 자신의 공간에 가상의 식물을 배치할 수 있는 기능이다. 사용자가 원하는 식물과 화분, 부자재를 선택해 나만의 식물을 만들고, 구매하기 전 증강현실 뷰어를 통해 크기나 배치 등을 미리 확인할 수 있다. 또한, 자체 플랜트 디자인 브랜드 ‘내추럴리내추럴’을 운영하며 다양한 브랜드 및 기업과 협업해 플랜테리어 디자인 시공 등을 진행하고 있다.

풀리프는 서울시 성수동에 위치한 내추럴리내추럴 매장을 통해 오프라인 쇼룸도 운영 중이다. 최근 29cm 오프라인 쇼룸의 전체 플랜테리어를 맡아 진행했다.

풀리프 박동제 대표는 “식물은 그 자체로도 아름답지만, 장소와 배치하는 방법으로 아름다움을 배가시킨다”라며, “플랜테일러는 식물을 공간에 스며들게 제안할 수 있는 서비스”라고 설명했다.

플루언트,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

인공지능 기반 3D 모션캡쳐 전문기업 플루언트(FluentT)가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이번 투자는 한국투자액셀러레이터와 스파크랩이 참여했다. 플루언트는 이번 투자 유치 자금을 활용해 인공지능 기술 상용화를 준비하고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다.

출처: 플루언트
출처: 플루언트

플루언트는 음성/캠 기반 3D 아바타 모션 캡쳐 기업으로, 솔루션을 판매하고 있다. 현재 음성/캠 기반 3D 아바타 생성 SaaS 서비스 ‘Speech Motion’을 개발하고 있으며, 버추얼 휴먼 기반 비대면 미팅 서비스 ‘Virtual Meet’의 클로즈 베타를 진행 중이다. 대기업, 스타트업과 다양한 프로젝트도 진행하고 있다.

플루언트 전예찬 대표는 “3D 아바타와 버추얼 휴먼의 가능성은 무궁무진하다. 메타버스, 인공지능 가상비서, 비대면 미팅 등 다양한 서비스에 적용할 수 있다. 플루언트는 음성 기반 아바타 모션 캡쳐 기술을 시작으로 현실과 같은 가상세계를 만들기 위해 기술을 개발할 예정이다”라고 전했다.

커넥트브릭, 한국투자엑셀러레이터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

인공지능 비전 기업 커넥트브릭(Connect Brick)이 한국투자엑셀러레이터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커넥트브릭은 이번 투자 유치 자금을 활용해 인공지능 생성 기술을 고도화하고 인력을 충원할 예정이다. 또한, 2023년 중반에 후속 투자를 유치하고, 중기부 팁스를 통해 서비스 고도화를 준비하고 있다.

출처: 커넥트브릭
출처: 커넥트브릭

커넥트브릭은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배경 콘텐츠를 제작하는 솔루션을 개발하고 있다. 간단한 키워드나 간편한 조작으로 배경을 합성하고 생성할 수 있는 기술이다.

커넥트브릭은 2022년 중기부 디딤돌 R&D 과제와 ICT기술개발지원 사업, 데이터바우처 등을 통해 인공지능 생성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또한, 2022 GIPA의 혁신창업챌린지 스타트업 오디션에서 2등을 수상했다. 현재 각 산업에 필요한 배경 분야의 다양한 정부 기관 및 기업과 여러 프로젝트를 논의하고 있다.

커넥트브릭 장홍석 대표는 “기존에 콘텐츠를 제작하는 방식은 사전 지식과 실무 노하우에 기대야 했다. 따라서, 기획이나 판매하고자 하는 제품이나 인물에 집중하는 시간보다 배경에 시간과 공을 들이는 경우가 많았다”라며, “간단한 키워드나 레퍼런스만으로 원하는 분위기의 배경을 연출할 수 있다면, 시간과 비용을 줄일 수 있다고 생각했다. 기술적 과제를 하나둘 해결하면서 새롭게 열리는 시장에 대응할 수 있는 새로운 생성 방식을 제공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세나클소프트, 4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 유치

디지털 헬스케어 기업 세나클소프트가 네이버클라우드로부터 40억 원 규모의 시리즈C 투자를 유치했다. 누적 투자 유치 자금은 287억 원 규모다. 세나클소프트는 이번 투자 유치를 시작으로 시리즈C 투자 유치를 개시한다.

출처: 세나클소프트
출처: 세나클소프트

세나클소프트는 원내 서버 구축형 프로그램이 주류인 1차 의료기관 EMR(Electronic Medical Record, 전자의무기록) 시장에 클라우드 및 SaaS(Software as a Service) 방식의 EMR ‘오름차트’를 지난 2021년부터 서비스 중으로, 2022년 12월 3번째 업데이트를 진행했다. 또한, 자사 EMR과 연동되는 개인 건강관리 서비스 PHR(Personal Health Record, 개인 건강기록)을 곧 출시할 계획이다.

세나클소프트 위의석 공동대표는 “클라우드 서비스 공급자이자 우리의 비전을 공유하는 파트너인 네이버클라우드의 투자는 회사에 큰 의미가 있다. 이번 투자를 시작으로 200억 원 규모로 시리즈C 투자를 유치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오름차트 및 이와 연동되는 환자용 PHR 개발에 투입할 계획이다”라며, “PHR은 가족의 진료기록과 일상의 건강기록을 관리하고, 예약, 접수, 수납, 서류발급, 보험청구 등의 기능을 통합해 제공하도록 구축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크로프트,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 투자 유치

크로프트가 퓨처플레이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 투자 유치 금액은 비공개다. 크로프트는 인공지능을 바탕으로 온실 속 작물을 모니터링할 수 있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농업인에게 자동 온실 제어 솔루션을 제공하는 스타트업이다.

출처: 크로프트
출처: 크로프트

크로프트는 머신러닝 기반의 작물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기존 스마트팜 솔루션에서 활용할 수 없던 작물 생육 데이터를 확보한다. 이를 통해 다양한 온실 환경 변수에 대응해 농가의 생산성 향상과 에너지 효율 증대를 높인다.

크로프트 류희경 대표는 “이번 투자 유치를 통해 제품을 개발하고, 전문 연구 인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또한, 올해 안에 인공지능 솔루션을 활용하기에 적합한 온실을 자체적으로 구축해 실제 작물을 생산하고 판매할 계획”이라며, “이 과정에서 온실 운영에 필요한 솔루션을 구체화하고, 이를 실제 온실에서 검증할 것”이라고 전했다.

매쉬업엔젤스, 2022년 투자 성과 발표

초기 스타트업 전문 투자사 매쉬업엔젤스가 2022년(2022년 12월 31일 기준) 투자 성과를 발표했다.

매쉬업엔젤스가 2022년에 투자한 신규 스타트업은 총 18개다. 이 중 94% 기업에 첫 기관 투자자로 이름을 올렸다. B2B SaaS, 헬스케어, 에듀테크, 핀테크, 컨슈머테크, 프롭테크 등 ICT를 바탕으로 문제를 풀어나가는 다양한 분야의 초기 스타트업에 투자했다.

매쉬업엔젤스가 투자한 누적 포트폴리오사는 총 152개이며, 누적 투자금은 244억 원으로 전년 대비 27.1% 증가했다. 중소벤처기업부의 민간투자주도형 기술창업지원 사업인 팁스(TIPS) 운영사로, 2022년까지 총 39개의 패밀리사가 팁스에 선정됐다. 산업별 누적 포트폴리오의 비율은 라이프&스타일 18%, 엔터프라이즈 15%, 콘텐츠 13%, 패션&뷰티 12%, 헬스케어 12%, 인공지능·빅데이터 9%, 푸드·에듀·애드테크 9%, 물류·프롭테크 6%, 핀테크 4%, IoT·로보틱스 2%다.

출처: 매쉬업엔젤스
출처: 매쉬업엔젤스

매쉬업엔젤스는 투자 후 패밀리사의 후속 투자 유치 지원도 강화했다. 투자 기업의 후속 투자 유치율은 83%로, 각 기업의 누적 후속 투자 유치 금액을 합산하면 1조 8,607억 원이다. 후속 투자 유치를 단행한 기업 수는 전년대비 24% 증가했다.

매쉬업엔젤스 이택경 대표파트너는 “2022년 하반기는 글로벌 긴축 통화 정책과 전 세계 정치적 불안정, 금리인상 등의 여파로 인해 스타트업이 자금 조달에 어려움을 겪었다. 스타트업과 투자자 등 스타트업 업계 대부분 힘든 시기를 보내며 다시 본질에 대한 중요성을 깨달은 한 해였다”라며, “어려운 시기지만, 2023년에도 혁신으로 미래를 바꿀 스타트업과 시장은 점점 더 커질 것으로 전망한다. 매쉬업엔젤스도 첫 기관 투자자로서 스타트업이 어려운 시기를 극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인 투자와 조력을 강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글 / IT동아 권명관(tornados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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