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S2022] 국내 게이밍 기어 제조사 마이크로닉스, 글로벌 대기업 사이에서 '존재감'

김영우 pengo@itdonga.com

[IT동아 김영우 기자] 5일부터 나흘 간의 일정으로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의 기술전시회인 ‘CES 2022’에는 PC 게이머들을 겨냥한 게이밍 기어(게임용 부품 및 주변기기)도 다수 소개되었다.

엔비디아가 최고 성능의 데스크톱용 그래픽카드 ‘지포스 RTX 3090 Ti’, 노트북의 게임 구동능력을 강화하는 ‘지포스 RTX 3080 Ti’를 발표했다. 그리고 에이수스가 듀얼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ROG 제피러스 M16’을 공개했으며, MSI는 빠른 로딩 속도를 위한 게이밍 SSD, 즉각적으로 반응하는 ‘GJ71 소닉 게이밍 키보드’, 7.1 공간 오디오 경험을 제공하는 ‘GH50 무선 게이밍 헤드셋’을 선보였다.

CES 2022 한미마이크로닉스 부스 (출처=한미마이크로닉스)
CES 2022 한미마이크로닉스 부스 (출처=한미마이크로닉스)

이렇게 글로벌 대기업들이 게이밍 기기 시장의 위상을 과시하는 한편, 국내 중소기업의 모습도 눈에 띄었다. 한국의 PC 주변 기기 전문업체인 한미마이크로닉스(이하 마이크로닉스)는 CES 2022에 참여해 부스를 열고 자사의 제품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마이크로닉스의 메카, 모프, 워프 시리즈 게이밍 기어 (출처=한미마이크로닉스)
마이크로닉스의 메카, 모프, 워프 시리즈 게이밍 기어 (출처=한미마이크로닉스)

마이크로닉스가 선보인 제품 중 대표작은 자사 디자인 센터에서 직접 개발한 메카(MECHA)·모프(MORPH)·워프(WARP) 게이밍 기어 시리즈다. 이들 시리즈에 속하는 제품에는 각기 다른 마이크로닉스의 디자인 언어를 적용했다. 메카 시리즈는 로봇과 첨단 기술의 이미지를, 모프 시리즈는 자연과 동물에서 모티브를 딴 기하학적인 형태와 패턴을 적용했으며, 워프 시리즈는 SF영화의 순간이동 장면을 연상시키는 역동성을 형상화했다. 마이크로닉스는 이들 메카·모프·워프 시리즈에 속하는 게이밍 키보드, 게이밍 마우스, 게이밍 헤드셋을 CES 2022 부스에 전시해 방문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마이크로닉스 '위즈맥스' 파워서플라이 (출처=한미마이크로닉스)
마이크로닉스 '위즈맥스' 파워서플라이 (출처=한미마이크로닉스)

마이크로닉스는 이외에도 PC 튜닝 마니아를 위한 고성능 주변기기도 다수 선보였다. 이날 글로벌 시장에 처음 공개된 ‘위즈맥스' 파워서플라이(전원공급장치)도 부스에 등장했다. 다양한 고효율 등급을 지원해 안정적인 전압 공급이 가능하다. 다양한 지역에서 전원 연결과 동시에 즉시 이용 가능한 프리볼트(100~240V) 기능도 지원한다.

이와 더불어 마이크로닉스는 PC용 고속저장장치인 SSD의 발열을 해소하는 고성능 방열판 ‘워프 실드’도 처음 공개했다. 이는 M.2 규격 SSD에 호환되며, 구리 히트파이프를 적용한 H 모델과 알루미늄 방열판 기반의 S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마이크로닉스의 강현민 대표는 “게이밍, 클라우드, 메타버스 등 PC로 할 수 있는 경험이 빠르게 변화하고 있고 PC 주변기기 제조사인 마이크로닉스 역시 이러한 시장 잠재력을 느끼고 있다”며 “마이크로닉스는 CES 2022 참여를 통해 기술력을 세계에 알릴 것” 이라고 강조했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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