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KB증권·모두의1층이니셔티브 이동약자 접근성 높인다

[IT동아 차주경 편집장] 공익변호사와 사회단체, 건축사가 힘을 모아 만든 비영리 스타트업 '모두의1층이니셔티브'가 서울특별시 성동구, KB증권과 힘을 모아 이동약자의 접근 편의 증진에 나선다.

모두의1층이니셔티브는 공익변호사단체 사단법인 두루(이사장 임성택), ‘턱없는 세상’을 위한 사단법인 무의(이사장 홍윤희), 브라이트건축사사무소(대표 이충현)가 이동약자의 접근 편의 증대와 사각지대 문제 해결을 목표로 세운 단체다. 2023년 아산나눔재단 비영리스타트업 지원을 받아 서울특별시 성수동의 경사로 설치, 시민인식증진 캠페인을 벌였다. 이 활동으로 서울특별시 성동구의 경사로 설치 조례를 이끌어낸 바 있다.

이어 이들은 서울특별시, KB증권과 함께 '모두의1층 X 서울' 경사로 프로젝트를 연다. 장애인을 포함한 이동 약자가 생활편의 시설에 접근하기 어려워하는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활동, 경사로 설치 지원 대상을 발굴하고 지원하는 활동, 경사로 설치 공감대를 넓힐 목적으로 시민 참여를 유도하고 제도를 개선하는 활동을 함께한다.

모두의1층이니셔티브와 서울특별시, KB증권의 업무협약 현장 / 출처=사단법인 무의
모두의1층이니셔티브와 서울특별시, KB증권의 업무협약 현장 / 출처=사단법인 무의

서울특별시는 이 프로젝트의 취지에 공감, 상점 앞 경사로 설치 사업을 확대한다. KB증권은 7000만 원을 기부해 이동 약자의 접근성 개선을 돕는다. 이들은 힘을 모아 생활편의 시설을 운영하는 소상공인과 프랜차이즈 기업이 매장 앞세 경사로를 설치, 이동 약자가 쉽게 이용하도록 돕는다. 서비스 가이드 배포를 포함한 대시민 캠페인도 벌인다.

조미숙 서울특별시 약자와의동행추진단장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세 기관은 약자와의 동행이라는 가치를 함께 이해하고 전파하는 마중물이 될 것이다. 서울특별시는 이동약자가 일상에서 직면하는 다양한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데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임성택 두루 이사장은 “경사로를 포함한 이동약자 편의시설 설치 의무가 2022년부터 강화됐지만, 여전히 휠체어나 유아차로 가기 힘든 매장의 비중은 90%가 넘는다. 2023년 성동구에 이어 올해 서울특별시로 캠페인을 확대하면 접근성 증진과 확대를 도울 제도 개선도 모색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홍윤희 무의 이사장은 “2023년 성수동 경사로 설치 사업 결과, 경사로는 휠체어뿐 아니라 캐리어를 끄는 관광객 모객과 짐을 나르는 매장직원들의 편의 향상에 도움이 되는 것을 확인했다. 이번 사업으로 경사로 설치, 점주들이 장애인 고객을 맞이할 때 참고할 서비스 가이드의 배포를 진행하면 시민 인식을 넓히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다”라고 기대했다.

글 / IT동아 차주경(racingcar@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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