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f로 배우는 DSLR - (2) 버튼 및 다이얼(뒷면)

나진희 najin@itdonga.com

몇백만 원을 주고 DSLR 카메라(이하 DSLR)을 구매했는데 자동 모드로만 사진을 찍진 않는가? 최신 광학 기술의 집약체라 할 수 있는 DSLR은 기능이 많은 만큼 작동 원리 및 조작법이 복잡해 초보자가 접근하기 어려운 면이 있다. 'Df로 배우는 DSLR' 기획은 아직 DSLR 사용이 낯선 기자와 함께 차근차근 DSLR 공부를 시작하는 코너다. 두번째 시간은 카메라의 앞면에 이어 뒷면 버튼 소개를 이어간다.

뒷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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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드디어 뒷면이다. 이로써 여정의 50%를 마친 셈이다. LCD 모니터를 중심으로 윗부분을 먼저 살펴보자. 맨 왼쪽은 '사진 재생 버튼'이다. 그동안 찍은 사진을 감상하고 싶다면 이 버튼을 누르자. 스마트폰의 '갤러리'와 비슷하다. 재생 버튼 옆 쓰레기통 모양의 '삭제 버튼'으로 마음에 들지 않는 사진은 지울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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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운데에 '뷰파인더'가 있다. 이 뷰파인더를 동그랗게 감싼 고무가 '고무 아이컵'이다. 사용자의 취향이나 촬영 환경에 맞춰 다른 디자인과 기능을 갖춘 아이컵으로 교체할 수도 있다.

뷰파인더 속 초점 영역 표시선이 선명하지 못하다면 뷰파인더 옆에 작게 붙어 있는 '시도 조절 레버'를 돌려 뷰파인더 초점을 맞추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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뷰파인더 오른쪽의 AE-L, AF-L이라고 적힌 버튼은 'AE/AF 고정 버튼'이다. 반셔터를 누른 상태에서 이 버튼을 누르면 초점이나 노출이 고정된다. 이에 대한 자세한 설명은 다음에 하도록 한다.

그 옆에 'AF-ON 버튼'이 있다. 이를 누르면 반셔터를 누른 것과 같은 효과가 난다. 그 옆에 '메인 커맨드 다이얼'이 있다. 다른 버튼과 결합하거나 홀로 쓰여 촬영 조건 등을 조절할 때 쓴다. 앞면의 서브 커맨드 다이얼과 성격이 비슷하다. 메인 커맨드 다이얼의 쓰임새는 앞으로 활용법에 맞춰 소개할 일이 많을 듯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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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LCD 모니터 왼쪽을 살펴보자. 가장 위에 있는 것이 '메뉴 버튼'. 이를 눌러 카메라의 기본 설정 값을 바꿀 수 있다. 그 아래에 '?'와 '열쇠'가 그려진 버튼은 '도움말/보호/화이트밸런스 버튼'이다. 메뉴 등에 '?' 표시가 있을 때 이 버튼을 누르면 도움말을 불러온다. 또한, 저장된 사진을 보다가 이 버튼을 누르면 사진이 삭제되지 않도록 보호한다.

또한, 이 버튼을 누르고 메인 커맨드 다이얼을 돌리면 화이트밸런스가 바뀐다. 이는 LCD 모니터에 나타나므로 참고할 것. 사진 촬영 시 빛의 종류 및 세기(밝은 날, 흐린 날, 형광등, 백열등 등)에 따라 화이트밸런스를 맞춰주면 더 멋진 결과물을 뽑아낼 수 있다.

그 아래에 돋보기 모양 버튼은 '사진 확대/화질 및 화상 크기 조절 버튼'이다. 저장된 사진을 감상하다 이 버튼을 누르면 확대된다. 또한, 사진 촬영 시 이 버튼을 누른 채 메인 커맨드 다이얼을 돌리면 촬영할 사진의 화질 및 크기를 바꿀 수 있다.

밑에서 두 번째 버튼은 '축소/썸네일/플래시' 등의 기능을 한다. 저장된 사진을 보다 이 버튼을 누르면 사진이 축소된다. 계속 누르면 썸네일 형태로 4매, 9매, 72매의 사진을 한 번에 볼 수 있는 모양이 된다.

가장 아래에 'i' 버튼이 있다. 이는 자주 쓰는 촬영 옵션 등을 변경할 때 쓰인다. 사진을 보다가 이 버튼을 누르면 수정 옵션이 나타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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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LCD 모니터 오른쪽으로 이동하자. 가장 위에 있는 레버가 '측광 모드 다이얼'이다. 스팟 측광, 중앙부 측광, 멀티 측광 등 빛을 감지하는 방식을 바꿀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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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살표 버튼', 'OK' 버튼', '초점 셀레터 잠금 레버'는 하나로 합쳐져 있다. OK 버튼은 확인 기능을 하고 화살표는 메뉴 등을 이동할 때 쓰인다. 그 아래 레버는 초점 셀렉터 잠금 레버다. 이를 점 모양으로 옮겨 놓으면 뷰파인더의 초점 포인트를 화살표 키로 옮길 수 있다. 가운데가 아니라 오른쪽, 왼쪽, 위, 아래 등에 초점을 맞추고 싶을 때 쓰면 좋다. 원하는 곳으로 포인트를 옮겼다면 다시 레버를 'L'로 옮기면 초점 포인트가 움직이지 않는다.

이 버튼 아래에 '메모리 카드 액세스 램프'가 있다. 메모리 카드를 읽거나 쓸 때 이 램프에 불이 들어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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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V라고 쓰인 버튼은 '라이브뷰 버튼'이다. 뷰파인더가 아니라 LCD 모니터로 촬영 장면을 보고 싶다면 이 버튼을 누르자. 사용자가 뷰파인더가 없는 카메라의 조작 방식에 익숙하거나, 다양한 구도에서 사진을 찍고 싶을 때 활용하면 편리하다.

그 옆에 'info'라고 쓰인 버튼은 촬영 정보 등을 표시하는 용도다. 이를 누르면 모니터에 셔터 속도, 조리개, 촬영 컷 수 등이 표시된다.

아랫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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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 아래에 배터리와 메모리 카드를 넣을 수 있다. '배터리 슬롯 커버'의 은색 레버를 잡아 올려 왼쪽으로 돌리면 커버를 열 수 있다.

아랫면 가운데에 '삼각대 소켓'이 있다. 카메라를 삼각대에 고정할 때 삼각대의 고정 나사를 이곳에 돌려 끼우면 된다.

글 / IT동아 나진희(najin@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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