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ing] 유토케이 “전기차 충전소 통해 콘텐츠, 데이트 즐기는 시대 올 것”

김영우 pengo@itdonga.com

[IT동아 김영우 기자] 올해 3분기 누적 전세계 전기차 판매량은 301만대를 돌파했다고 한다. 이는 작년 같은 시기에 비해 140% 이상 늘어난 수치다. 국내에서도 전기차 판매량은 전년 대비 96%가 늘었다.

유토케이 김형석(왼쪽), 이상현(오른쪽) 공동대표
유토케이 김형석(왼쪽), 이상현(오른쪽) 공동대표

전기차 보급률이 높아지며 이와 관련된 인프라 관련 사업도 활기를 띄고 있으며, 그 중에는 참신한 아이디어로 무장한 스타트업의 모습도 눈에 띈다. 이번에 소개할 ‘유토케이(Euto-K, 김형석/이상현 공동대표)도 그 중의 하나다. 이들은 전기차 충전소를 중심으로 구축되고 있는 각종 시설을 보다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예약 및 결제 시스템, 전기차에 최적화된 콘텐츠 공급 및 액세서리 구독 서비스 등을 개발했다.

취재진은 이들이 입주한 송파ICT청년창업지원센터를 방문, 유토케이 김형석 공동대표와의 인터뷰를 통해 이들이 선보인 솔루션의 이모저모를 살펴봤다.

Q1. 본인에 대한 간단한 소개를 부탁한다

: 포스코 협력 기관에서 IoT(사물 인터넷) 및 이커머스 관련 업무를 맡는 것으로 일을 시작했다. 이후 펀드, 무역업, 제조 스타트업 등 다양한 분야에서 경험을 쌓던 와중에 창업을 생각하게 되었다. 최근 청년 창업 관련 지원 사업이 많고, 특히 4차 산업으로 나아갈 수 있는 좋은 기회라고 판단, 지난 7월에 전문 경영인인 이상현 공동대표와 손잡고 회사를 세웠다.

Q2. 유토케이의 구체적인 업무 내용은?

: 우리의 비즈니스 모델은 전기차 관련 인프라와 관련이 깊다. 특히 최근 ‘EV 스테이션’으로 통하는 신세대 전기차 충전소는 기존의 주유소와 달리 카페나 영화관 등의 인프라가 붙기도 하는데 우리는 전기차 충전소 내의 시설 이용을 위한 예약 및 결제 시스템, 그리고 차량 안팎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를 제공하고자 한다. 이를테면 전방에 표시되는 콘텐츠, 혹은 전기차 이용자끼리 인연을 맺을 수 있는 데이트 앱 내지는 사용자 매칭 서비스도 나올 수 있다.

유토케이의 전기차 충전소 시설 예약 및 결제 시스템 소개 (출처=유토케이)
유토케이의 전기차 충전소 시설 예약 및 결제 시스템 소개 (출처=유토케이)

특히 최근 자율주행 기술이 발달하고 있는데, 레벨 3 수준의 자율주행차는 핸들에서 손을 뗀 상태로 주행이 가능하다. 하지만 법규상 운전자의 시선은 정면을 향해야 하므로 우리는 이런 상황에서 즐길 수 있는 콘텐츠, 혹은 광고를 제공한다는 것이다.

그 외에 각종 첨가제나 워셔액 등을 비롯한 차량 소모품에 대한 수요가 있다. 우리는 이러한 제품을 구독 방식으로 제공해 수익을 내는 비즈니스 모델도 준비했다.

Q3. 기존 유사 서비스는 없었나?

: 일본이나 캐나다 등의 해외 일부에서 유사한 서비스가 이미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유토케이의 서비스는 사실상 국내 최초로 시도하는 것이라 좋은 반응을 확신한다. 400여명을 상대로 설문조사를 해보니 67% 이상이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특히 전기차 이용자 중에는 거의 98%에 달하는 사람들이 이런 서비스를 이용해 보고 싶다고 답했다.

Q4. 현재 사업 진행 현황은?

모 대기업과 협업을 추진중이며, 우선 서울 강동 지역을 시작으로 전기차 충전소 4곳에 우선 적용할 예정인데 이것 만으로도 충분히 손익 분기점을 넘을 것으로 예상한다. 조만간 국내에 총 30여곳의 충전소가 추가될 예정이라 우리의 서비스는 한층 탄력을 받을 것이다.

충전 시간에 따른 사용자 매칭 서비스 소개 (출처=유토케이)
충전 시간에 따른 사용자 매칭 서비스 소개 (출처=유토케이)

다양한 관련 업체와 파트너십을 추진하고 있는데, 완성차 업체나 에너지 업체, 콘텐츠 공급사, 차량용 액세서리 업체 등 다양한 분야와 협업이 가능하다. 4차 산업 관련 분야에 진출하고자 하는 업체가 많아 협업은 순조로울 것이다.

Q5. 향후 계획은?

: 데이터 서비스 플랫폼인 ‘펴다’와 손잡고 사업을 더욱 확장할 예정이다. 참고로 펴다는 공유 우산 서비스 등 유용한 서비스를 1월부터 본격화할 예정이라 유토케이와의 협업을 통해 더욱 큰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한다. 또한, 집현전 엑셀러레이팅 그룹, 코맥스 벤처러스 등의 투자기관과 향후 계획에 대해 논의를 하고 있다.

우선 2022년부터 수도권 중심으로 상용화를 본격화해 2024년 즈음에는 60만명 수준의 사용자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기반으로 빅데이터를 구축해 호우 예측 모델 등의 부가 산업으로도 영역을 확장해 나갈 것이다.

Q6. 스타트업 창업 초반의 어려움을 어떻게 극복했나?

: 우리나라엔 스타트업을 지원하는 기관이나 프로그램이 많은 편이다. 우리는 서울창조경제혁신센터와 송파구청에서 운영하는 송파ICT청년창업지원센터에서 많은 도움을 받았는데, 사무 공간이나 회의 시설 등, 요즘 유행하는 공유 오피스 못지않은 좋은 인프라를 제공해줬다. 특히 전문가를 통한 멘토링 프로그램이 유용했고 다른 스타트업과의 네트워크 형성을 통해 좋은 아이디어를 얻은 점도 기억에 남는다.

Q7. 마지막으로 전하고자 하는 메시지가 있다면?

: 최근 전기차가 인기를 얻고 있다는데, 이건 단순한 교통수단의 교체가 아니다. 차량을 둘러싼 교통 관련 인프라 전반이 바뀌는 것으로 이해해야 한다. 이러한 변화를 통해 이전에 보지 못하던 혁신적인 서비스가 다수 등장할 것이다. 유토케이 역시 이러한 흐름에 일조할 것이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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