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르신을 위한 스마트폰 앱, 뭐가 있을까?

젊은이들의 전유물처럼 여겨지던 스마트폰이 이제는 노년층까지 사용자층을 넓히고 있다.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를 비롯한 이동통신 3사의 2012년 2월까지의 가입자 현황에 따르면, 60세 이상 스마트폰 사용자가 87만 명을 넘는 것으로 집계되었다. 의외로 스마트폰을 쓰는 노년층이 많다는 의미다.

스마트폰에는 모름지기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을 제대로 활용해야 제 맛이다. 그러나 마땅히 노년층이 쓸만한 앱이 무엇인지는 잘 알려지지 않았다. 지금부터 어르신들이 ‘제대로’ 이용할 수 있는 앱을 몇 가지 살펴보자. 이들 앱은 노년층의 정보 활용 능력이나 신체 기능을 보완해주는 역할을 하는 것이 대부분이다.

이젠 잘 보이는구나, ‘유리 돋보기’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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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르신들이 많이 쓰는 물건에는 무엇이 있을까? 아마도 그 중 하나를 꼽으라면 돋보기를 꼽을 수 있을 것이다. 그러나 돋보기를 매일 들고 다니기란 쉽지 않다. 한편, 스마트폰은 웬만하면 습관적으로 갖고 다닌다. 그래서 개발된 앱이 Appd Lab의 ‘유리 돋보기’이다.

이 앱의 사용법은 결코 어렵지 않다. 앱을 실행하고 나서 카메라 렌즈를 통해 확대하고 싶은 글씨 등을 비추기만 하면 된다. 만약 선명도가 떨어진다면 눈 모양의 버튼을 누르면서 초점을 조절할 수 있다. 안드로이드에서 지원한다.

자식들이 없어도 걱정되지 않아! ‘응급상황 대처방법’ 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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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에는 혼자 사는 어르신들이 많다. (젊은 층에게도 그러하지만)혼자 사는 어르신들이 걱정되는 이유는 역시 안전 문제 때문이다. 그러나 걱정할 필요 없다. 소방방재청이 제공하는 ‘응급상황 대처방법’ 앱이라면 간단한 안전 수칙을 한눈에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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앱을 실행하면 성인심폐소생술, AED 사용법, 다양한 안전교육, CPR 송 듣기 라는 메뉴가 뜬다. 여기서 ‘다양한 안전교육’ 탭에 들어가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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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교육 탭에 들어가 보면 자연재난, 인적 재난, 사회적 재난, 생활안전, 응급처치 요령 등의 목록이 뜬다. 여기서 생활안전을 지키는 요령에는 어떤 것이 있는지 살펴보기 위해서 생활안전 길잡이 탭에 들어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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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항목으로 생활 속의 위험요소들인 전기감전, 가스, 승강기 등의 목록이 뜬다. 항목을 선택하여 구체적인 내용을 볼 수 있다. 현재 안드로이드 마켓에서 내려 받을 수 있다.

우리 없이도 건강 꼭 챙기세요 ! ‘약 도우미’ 앱

앞에서 소개한 앱과 같이, 크리자인의 ‘약 도우미’ 앱도 건강에 관련된 앱이다. 이 앱에서도 응급처치에 관한 내용을 찾아볼 수 있지만, 이 앱의 주된 특징은 각종 질병과 관련된 정보나 복용해야 할 약에 대한 지식을 볼 수 있다는 점이다. 약도우미 앱은 환자가 약국에서 받아온 개별 약봉지만으로도 약의 복용법, 종류, 구입일 등 약에 대한 정보를 웹이나 모바일을 통해 확인할 수 있도록 QR코드와 일련번호를 봉투에 부착하거나 인쇄하여 조회가 가능하도록 하는 서비스이다. 약도우미 스티커가 붙어 있는 가맹 약국이나 병원에서 제공하는 서비스라고 생각하면 된다. 모바일에서는 앱스토어 및 안드로이드 마켓을 통해 내려 받을 수 있다. 아직 가맹점이 많지 않은 것이 단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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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인에 있는 건강정보 탭에 들어가면 병원의 종류가 뜬다. 여기서 자신의 질병과 관련된 병원 종류를 선택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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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 종류를 선택하면 병원과 관련된 질병이 항목별로 분류된다. 여기서 자신이 궁금해하는 질병을 선택한다. 질병을 선택하면(여기서는 고혈압을 선택했다) 질병에 관련된 증상이나 세부적인 질병의 종류, 그리고 이 앱의 주된 기능인 약 복용 방법 등이 뜬다.

이 외에도 노년층을 위한 앱은 여러 가지있다. 그것은 노년층의 스마트폰 사용률이 증가하면서 빚어낸 당연한 결과다. 사실, 젊은층은 정보를 접하기가 쉽다. PC를 이용하여 간단히 찾아볼 수도 있고, 책이나 지인을 통해 자세하게 알아볼 수도 있다. 그러나 노년층의 경우 그렇지 못하다. PC를 쓰는 것이 노년층에게는 어려울뿐더러, 주변에서 전문가를 찾기도 힘들다. 이 때 노년층 스마트폰 사용자를 고려한 것이 바로 노년층을 위한 앱이다. 이러한 작은 배려가 계속적으로 이루어진다면 앞으로도 노년층 스마트폰 사용자가 더 늘어나지 않을까 생각된다.

글 / IT동아 허미혜(wowmihye@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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