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심(USIM), 쉽고 간단하게 바꿔 낄 수 있다

강일용 zero@itdonga.com

유심(USIM, Universal Subscriber Identity Module)이란, 사용자 개개인의 통신관련정보가 담겨 있는 카드다. 3G(WCDMA)나 4G(LTE, WIBRO) 신호를 인식하는 단말기에 들어간다. 유심의 종류는 다양하나, 크기를 기준으로 보자면 대다수의 단말기(일반 휴대폰, 스마트폰, 태블릿PC)에 쓰이는 ‘미니 유심’과 아이폰과 아이패드 등에 쓰이는 ‘마이크로 유심’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다. 미니 유심의 크기는 성인 남자 엄지손톱 정도이며, 마이크로 유심은 새끼손톱 정도다.

참고 기사: 유심 - 휴대폰 속 개인 정보 보관소(http://it.donga.com/openstudy/8073/)

유심(USIM), 쉽고 간단하게 바꿔 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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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USIM), 쉽고 간단하게 바꿔 낄 수 있다 (1)

실생활에서 유심을 교체해야 할 상황 자체는 드물다. 다만, 언제나 예외는 있는 법. 유심 또는 단말기가 고장이 났거나, 해외 출장으로 외국 이동통신사의 유심으로 바꿔야 하거나, MVNO를 통해 선불유심(먼저 요금을 지불하고 해당 요금만큼 사용할 수 있는 유심)을 구매하는 등 다양한 경우가 있다. 또한 단말기를 인터넷에서 새로 개통했는데, 단말기 안에 유심을 넣지 않고 보내주는 경우도 있다. 상황에 따라 사용자가 유심을 직접 넣거나 꺼내야 할 경우가 얼마든지 있는 법이다.

유심은 단말기에 꽂아 사용한다. 어렵지 않다. 단지 크기가 맞는 슬롯에 꽂기만 하면 그뿐이다. 이에 국내에서 많이 판매된 대표적인 단말기 몇 가지를 통해 직접 확인해보자.

스마트폰, 배터리 커버를 열면 유심이 보인다

유심을 교체하는 것은 그다지 어려운 작업이 아니다. 유심 슬롯의 위치를 확인한 후 유심을 교체하면 된다. 다만, 유심의 금속부분과 슬롯의 금속부분을 제대로 접촉시켜야 한다는 점은 잊지 말자. 실제로 유심이 고장난 것이 아닌가 의심되는 대다수는 단순한 접촉불량인 경우가 많다. 그리고 외부 충격 때문에 유심의 위치가 어긋나는 경우도 있다는 점을 기억하자.

갤럭시, 유심교체 시 배터리까지 안 빼도 된다

국내에서 가장 많이 판매된 단말기라면 역시 삼성전자의 갤럭시 시리즈를 언급할 수 있다. 갤럭시 시리즈 대다수는 배터리 커버만 벗겨내면 유심을 넣을 수 있다(아래 사진참고).

유심(USIM), 쉽고 간단하게 바꿔 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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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품별로 슬롯 위치가 조금씩 다를 뿐. 다만, 갤럭시노트는 미니 유심이 아니라 마이크로 유심을 사용하지만 교체하는 방법 자체는 다른 갤럭시 시리즈와 유사하다.

블랙베리, 갤럭시와 다를 바 없다

블랙베리도 갤럭시 시리즈와 마찬가지로 배터리 커버만 벗겨내면 유심을 넣을 수 있다. 다만, 최신제품인 볼드9900(2012년 1월)은 배터리까지 뽑아야만 교체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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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USIM), 쉽고 간단하게 바꿔 낄 수 있다 (2)

아이폰 시리즈, 마이크로 유심 트레이 생소하네

아이폰은 다른 대다수의 스마트폰과 달리 마이크로 유심을 사용한다. 특히, 일체형 배터리로 제작되어 빼내는 과정이 약간 번거롭다. 아이폰은 유심을 교체하기 위한 준비물이 하나 필요하다. 바로 아이폰 상자에 설명서와 같이 들어있는 ‘유심 추출용 핀셋’. 사실 이 핀셋 이외에 일반 클립을 사용해도 된다. 그러나 클립은 유심 추출용 핀셋보다 굵기 때문에 아이폰에 흠집을 남길 우려가 있다. 부득이한 경우가 아니라면 사용하지 않는 것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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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USIM), 쉽고 간단하게 바꿔 낄 수 있다 (3)

아이폰 시리즈 중 아이폰4S는 우측 가운데에 유심 트레이가 있다. 아이폰3Gs는 상단에 위치해있다. 유심 트레이 위치는 제품에 따라 다를 수 있으니 확인하도록 하자. 유심 트레이에는 자그마한 구멍이 있는데, 이 구멍에 유심 추출용 핀셋을 꼽고 힘껏 누르면 유심 트레이를 뽑아낼 수 있다.

유심(USIM), 쉽고 간단하게 바꿔 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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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USIM), 쉽고 간단하게 바꿔 낄 수 있다 (8)

유심 트레이를 뽑아내면 트레이 안에 유심이 자리잡고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여기에 교체할 유심을 놓고 다시 밀어 넣기만 하면 끝이다.

태블릿PC, 유심 슬롯은 측면에

대다수의 태블릿PC는 일체형 배터리로 제작되어, 측면에 유심슬롯이 있는 경우가 많다. 단지 고무마개로 유심 슬롯만 살짝 가려둔 형태이다. 다만, 아이패드는 아이폰과 같이 마이크로 유심을 사용하고 트레이에 넣어 교체하는 방식이다.

아이패드, 아이폰과 같다

아이폰과 마찬가지로 유심 트레이 옆에 있는 구멍을 유심 추출용 핀셋을 이용해 힘껏 누르면 된다. 다만,아이패드2는 유심 트레이 옆에 있는 구멍의 크기가 작아, 일반 클립으로는 유심 추출이 불가능하다. 그리고 아이패드2의 측면은 곡선으로 제작되어 약간의 굴곡이 있다. 때문에 대각선 방향으로 잘못 누를 경우 핀셋이 부러질 수 있는 점도 주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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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USIM), 쉽고 간단하게 바꿔 낄 수 있다 (4)

갤럭시탭, 마이크로SD처럼 꽂기만 하자

갤럭시탭의 유심 슬롯은 본체 오른쪽 하단에 있다(마이크로SD 슬롯 바로 밑). 갤럭시탭 10.1과 8.9는 상단에서 약간 오른쪽에 위치해 있다(헤드폰 단자 바로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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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심(USIM), 쉽고 간단하게 바꿔 낄 수 있다 (6)

유심, 개인정보의 보고

유심에는 사용자의 이동통신 가입인증 정보나 교통, 신용카드 기능 등이 들어있다. 따라서 개인정보의 집합체라고 불러도 무방하다. 따라서 유심을 잃어버렸을 경우 즉시 해당 이동통신사에 알려 기능을 정지시켜야 한다. 또한, 유심 외부에 쓰여진 숫자(SKT는 14자리, KT는 20자리이며, 마지막은 알파벳으로 끝난다)는 해당 유심을 식별할 수 있는 고유의 유심번호이니 타인에게 노출되지 않도록 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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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IT동아 강일용(zero@i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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